매킨지컨설팅의 매킨지글로벌퍼블리싱이 선정한 올해의 권장 도서 중 AI 부문 목록에 오른 11권의 책을 공유한다. 내가 읽은 책은 이 가운데 한 권 밖에 없지만, 다른 책도 속속 읽어봐야 겠다. 하지만, 현재는 『Geopolitics of AI』(부제: Power, Conflict, and the Future of Global Order)를 배송 대기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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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진정한 AI 거버넌스 논의를 위해 꼭 알아야 할 것들
오누르 바키네르(Onur Bakiner) 시애틀대학교 정치학과 교수 겸 기술윤리이니셔티브 디렉터가 집필하고 케임브리지대학교 출판부가 출판한 『Governing AI: A Primer』라는 책을 소개한다.
한국은 1990년대 중반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에 가입하고 자본시장을 OECD 회원국 수준으로 개방하며 국내 제도도 개편하기로 했으나, 직후 외환위기를 겪으면서 그런 노력은 국제통화기금(IMF) 주도의 구제금융을 받는 조건으로 맺은 협약에 따라 타율적으로 이루어지게 됐다.
이후 한국 자본시장은 표면적으로는 OECD 회원국 수준의 제도를 갖추게 되었으나, 주식시장이나 채권시장, 그리고 외환시장 등 자본시장에서는 꾸준히 한국 재벌 체제의 "지배구조"가 갖는 문제점이 지적되기도 했고, 한국이라는 국가에서 그런 지배구조를 완전히 버릴 수 있는가에 관한 논의도 이어졌다.
이때 "지배구조"란 governance라는 영어 단어를 한글로 옮겨 표현한 것으로, 그 자체가 얼른 이해하기 쉽게 받아들여졌다. 그런데 2022년 말 ChatGPT 돌풍 이후 인공지능(AI) 혁신에도 적절한 governance 체제가 필요하다는 식으로 이 단어가 다시 등장했다.
(책소개) 인공지능법 연구: AI 기본법 분석과 진화하는 AI 기술의 법적 도전
인공지능(AI)과 관련한 한국의 법·제도 관련 동향을 취재해 전 세계 법조인들이 다수를 이루는 독자들에게 보도하는 일을 전문적으로 하지만, 법을 전문적으로 공부한 적은 없는 입장에서 중요한 동향을 놓치거나 잘못 이해하지 않기 위해 국내외에서 발간되는 많은 자료를 닥치는 대로 읽는 편이다.
그러던 중 건강에 이상이 생겨 올해 초 질병휴가에 들어갔고, 그대로 은퇴를 할지 고민하면서 "닥치는 대로 읽는" 습관을 일단 전면 중단했다. 복직하지 않고 은퇴한다면 어느 분야든 책을 읽는다는 것이 무의미해 보였기 때문이다. 어쩌다가 뉴스를 접하는 경우를 제외하고는 AI 관련 소식도 가급적 멀리했다.
하지만, 치료 경과도 좋았고 당장 은퇴할 결심을 하지 못하면서 복직하기로 한 가운데 폐친인 강혜경 법무법인 태평양 전문위원님으로부터 『인공지능법 연구』라는 방대한 책 집필에 참여했으며 곧 발간된다는 소식을 접하게 됐다. 다행히 출판 기념 세미나에도 참석해 현장에서 책을 구입하고 편저자인 이성엽 고려대학교 기술경영전문대학원 교수님을 포함한 필진과 인사도 나누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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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AI 종말론 계보 총정리...작지만 묵직한 족보 같은 책
지디넷코리아에서 AI 분야를 포함한 첨단 기술 관련 기사를 전문적으로 보도하다가, 최근 국가AI연구거점 연구원으로 이직한 조이환 연구원이 집필한 작고 얇지만 묵직한 책 『AI와 종말론적 상상들』을 추천하고자 한다.
조 연구원은 내가 늦은 나이에 AI라는 전문 분야를 취재해 외국의 전문가 독자들에게 전달해야 하는 쉽지 않은 일을 맡아 고생할 때 많은 도움을 주기도 했다.
이 책은 크기도 작고 길이도 짧아서(90페이지) 자세히 소개하면 오히려 스포일러가 될 것 같아 내용은 생략하고, 저자의 소개 글을 공유한다:
이 책은 AI 기술이 인류의 미래를 바꿀 것이라는 기대와 우려가 교차하면서 AI 담론은 종종 기술의 영역을 넘어 종말론적 상상으로 이어진다. 이러한 상상들은 단순한 예측이 아니라 현실에 영향을 미치는 강력한 '기술 신화'로 작동한다. 이 책은 Al 기술 신화를 구성하는 여러 종말론들의 지적 계보와 핵심 논리, 한계를 면밀히 분석한다. 이를 바탕으로 기술 담론의 이면에 숨겨진 인간의 욕망과 불안을 드러내고 Al 이후에도 남겨질 인간의 존재 조건에 대한 근본적인 질문을 던진다.
이 소개 글에서도 잠깐 언급됐듯이, 이 책은 AI와 관련한 여러 종말론의 지적 계보와 핵심 논리, 그리고 각각의 한계를 아주 짧게 정리하고 있다. 마치 길고 긴 집안 내력을 얘기하는 대신, 아주 간결하게 정리된 족보 책을 보여주는 것에 비유할 수 있을 정도로 간결하다.
(책소개) "초인공지능(ASI) 시대가 오면 인류 멸종은 가능성이 아니라 필연이다"
인공지능(AI)에 관한 기사를 조금이라도 더 제대로 아는 사람들이 읽어도 이상하지 않게 쓰기 위해 책과 문서 등을 열심히 읽고 있다. 언제부터인가 AI 관련 책은 주로 그 뛰어난 능력과 그로 인해 인류가 누릴 혜택, 그리고 그런 상황을 만들기 위해 정부와 업계가 기울일 노력을 소개하는 내용으로 넘쳐난다.
반면, AI라는 기술이 지닌 근본적인 문제점과 잠재적인 위험성에 관한 경고를 담은 책은 ChatGPT가 선풍을 일으키면서 처음에는 조금씩 쓰였으나, 날이 갈 수록 관심은 떨어지는 듯하다. 그 주장이 막연하다거나 과장됐다는 반대측 주장에 덧붙여 앞으로 잘 관리만 하면 AI 기술로부터 혜택을 누리면서 그 "부작용"을 해결하면 된다는 논리가 힘을 얻었기 때문이다.
그런 가운데 AI 기술이 궁극적으로 인류 멸종을 포함한 막대한 위험을 초래할 것이라는 경고를 담은 책(『If Anyone Builds It, Everyone Dies: Why Superhuman AI Would Kill Us All』, Eliezer Yudkowsky/Nate Soares 공저, Little, Brown and Company, 2025.09.16)이 발간된다는 소식을 들었다. 평소 책을 하나 사려면 꽤 오랜 시간 전문가들의 반응과 세계 전체 판매 동향 등을 고려한 뒤 결정하는 편인데, 이번에는 아마존에서 발간되기도 전에 사전주문 만으로 베스트셀러에 오른 책이 있어서 덜컥 사전주문에 참여해 읽고 본 블로그 독자들에게도 추천하게 됐다.
(책소개) One Man's View of the World: 이념보다 실용·실력을 중시한 해박한 지도자
리뷰와 책 소개 글을 읽으면서 오래 고민한 끝에 구입해 읽은 『One Man's View of the World (Lee Kuan Yew 저, 2013년 1판 발행)』를 본 블로그 독자들에게 권하고자 한다. 이 책의 원서는 현재 국내와 Amazon에서 구할 수가 없어서 출판사인 Straits Times Press, SPH Media Limited로부터 구매했는데, 배송료 때문에 비용이 두 배가 됐다.
싱가포르는 1963년 영국의 철수 이후 말레이시아 연방에 편입되었으나, 불과 2년 만인 1965년 과감히 분리·독립하였다. 이후 천연자원이 거의 없는 작은 섬나라로서, 단 한 세대 만에 제3세계에서 제1세계의 선진국 반열에 오른 ‘기적의 나라’로 불리게 되었다. 이 놀라운 도약의 중심에는 바로 리콴유(李光耀, Lee Kuan Yew)가 있었다.
(책소개) Genesis: AI가 가져올 인류의 미래에 관한 깊이와 폭이 남다른 책
짧은 시일 내에 두 차례나 세계대전을 겪었으며 한편으로는 유엔을 만들어 장시간 평화로운 공존을 이루어내기도 한 20세기에 가장 뛰어난 외교관이자 사상가로 통하는 헨리 키신저가 상징적인 100세를 일기로 지난 2023년 세상을 떴다. 이후 1년 만인 2024년 11월 그와 두 명의 인공지능(AI) 전문가가 공저로 이름을 올린 책이 발간됐다.
그가 세상을 뜬 바로 그 즈음 역시 그가 공저로 참여한 책 『The Age of AI』를 읽고 감명을 받았던 필자로서는 새로 발간된 이번 책 『Genesis』도 비슷한 내용이려니 하고 선뜻 읽지 않고 있었다. 하지만, Amazon.com을 비롯한 여러 매체에서 Genesis가 AI 부문 베스트셀러로 선정되고, 컨설팅 업체 매킨지에서 올해 7월 발표한 AI 관련 추천 도서 9선에 이 책이 오르는 등 호평이 이어졌다.
결국 최근 이 책을 구매해 읽고 큰 감동을 받았다. AI 혁신이 가져다줄 혜택과 위험성을 설명하고 혜택은 극대화하면서도 위험을 최소화해야 한다는 원론적인 주장을 펼치는 책이 만연하고 있는 요즘, 방향은 비슷하지만 생각의 깊이와 폭이 누구도 따라올 수 없을 정도로 차이가 나는 내용이다. 글이 쉽고 책도 얇아서 얼른 읽기에도 부담이 없다.
AI와 관련된 직업에 종사하고 있지는 않지만 AI가 변화시킬 미래 세상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꼭 읽어볼 것을 권한다. 아래는 AI 챗봇의 도움을 받아 정리한 다음 책 내용을 너무 미리 공개하지 않으면서 내 생각과 일치시키려고 다듬은 소개 글이다.
이 소개 글 뒤에 내 생각을 덧붙이자면, 우리는 보통 AI가 인간의 존엄과 윤리를 절대로 어기지 않도록 해야 한다는 얼핏 듣기에 뻔한 주장을 하면서도 저자들은 과연 여기서 말하는 "인간의 존엄과 윤리"를 우리 인간은 정확히 규정할 수 있는지 의문을 제기한다. 인간 스스로도 정확히 규정하지 못한다면 우리는 어떻게 AI가 인간의 존엄과 윤리를 절대적으로 존중하도록 만들 수 있을까?
매킨지 추천 AI 및 기술 관련 필독 도서 9선
인공지능(AI) 기술 혁신은 그야말로 초 단위로 변화하고 있으며, 관련 기사도 하루가 멀게 쏟아진다. 과거 인터넷 혁신이 세상을 주도하고 이른바 닷컴 버블 현상까지 초래할 정도로 맹위를 떨칠 때가 있었다. 뒤돌아 보면, 당시에도 언론에는 정신을 차리기 어려울 정도로 많은 기사와 글이 쏟아졌다. 하지만, 이번에 다른 점은 정보가 소통되는 창구가 예전보다 훨씬 다양해지고 정보 생산자도 이전보다 글을 써서 발간하는 수단을 훨씬 많이 사용할 수 있게 됐다는 점이다.
게다가 요즘에는 기술적 측면을 상세히 설명하는 글도 눈에 띄게 많아졌다. 그러다 보니 나처럼 전문적인 지식이 전혀 없지만 이 동향에서 떨어져 있을 수도 없는 사람들은 정작 어떤 글을 읽고, 누구의 말을 들어야 할지조차 모르겠다. 이런 가운데 컨설팅 업체 매킨지가 AI 및 기술 부문 추천 도서 9권을 선정해 공개했다. 이 목록은 기술, 출판, 정책 부문 전문가들이 설문조사를 통해 추천한 책이라고 한다.
물론 이 가운데는 출판한 지 시일이 지난 책도 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추천 목록에 포함됐다는 것 자체가 시사하는 바가 있으리라 생각한다. 본 블로그 독자들에게도 큰 도움이 되기 바라며, 필자도 아직 읽지 않은 책이 있기에 여기에 저장해 놓고 읽어볼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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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출처: vocal.media)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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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AI Snake Oil - 넘쳐나는 가짜 AI 혁신의 특징, 문제점, 걸러내는 법
지난 주 읽은 책 『AI Snake Oil』은 다소 내 기대에 미치지 못한 느낌이다. 이렇게 말하고 보니 심혈을 기울여 책을 썼을 저자들에게 미안하다. 하지만, 오랫동안 이 책에 관한 찬사의 글을 많이 읽고 독자들의 긍정적인 리뷰도 많이 읽었으며, 나름대로 고민하다가 구매한 뒤 몇일간 시간을 투자해 읽은 독자로서 그 정도 의사 표시는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내 기대에 다소 미치지 못했다고는 했지만, 세계적으로 AI 분야의 대가로 꼽히는 미국 프린스턴대학 컴퓨터공학자 두 명이 집필한 이 책은 본 블로그 독자들이라면 꼭 읽어볼 가치가 있다고 생각해서 소개하고자 한다. 특히 저자 중 한 명은 페이스북에서 콘텐츠 심사 관련 소프트웨어 개발 업무에 참여하기도 했다.
즉, 내 기대가 워낙 컸다고 해 두는 것이 합리적일 듯하다.
이 책은 AI라는 단어를 보거나 듣지 않고는 하루를 보내기 어렵다고 할 만큼 AI에 대한 기대와 우려가 난무하는 시대에 AI의 근본 작동 원리를 간략히 되짚어보고, 그 바탕에서 AI가 정말 일부 낙관론자들이 주장하는 것만큼 대단한 것인지, 일부 비관론자들이 지적하는 것만큼 엉터리인지, 일부에서 지적하는 것만큼 인류에 위협이 되는 것인지 등에 관해 친절하게 설명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책소개) 자기 회사 잘못 되기를 바라는 경영진이 있을까? 있다. 많이 있다. 대한민국에
자기 자식에게 못되게 구는 부모가 세상에 있을까?
있다. 어려움에 처한 가족 문제를 주제로 전문가와 비전문 연예인이 나와서 진행하는 TV 프로그램에 보면 그런 부모도 정말 있다.
그런데, 자기가 경영하는 회사가 잘못 되기를 바라는 사람이 세상에 있을까?
놀랍게도 있다. 그것도 생각보다 아주 많이 있다. 바로 대한민국에 그런 사람이 많다.
변호사 출신으로 싱가포르에서 펀드매니저로 일하고 있는 김규식 선생이 쓴 『할 말 하는 주주』(2024.12.5. 발행)를 굳이 읽지 않아도, 단 몇 년만 한국에서 주식 투자를 해 본 사람이라면 그런 사람이 많아도 아주 많다는 사실을 잘 알고 절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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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 유명한 AI 뉴스레터 운영자가 추천한 2024 필독 AI 관련 도서 15선
AI 정책와 규제 등에 관해 '루이자 뉴스레터'라는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는 루이자 하로브스키가 자신의 "AI 북 클럽" 활동을 통해 2024년 소개된 책에 관한 반응 등을 고려해 15권을 추천했다.
위대한 책을 읽는다고 위대한 지식을 습득하는 것은 아니다: 윤석열과 프리드먼
나는 책을 읽기 시작하면 마지막 페이지까지 차근차근 읽어야 다음 책을 읽기 시작하는 편이다. 이런 습관 때문에 정기구독 중인 계간지가 배송되어도 읽고 있는 책이 있으면 때를 놓쳐 나중에 읽는 경우가 잦다. 그런데 이번에는 이 습관 덕분에 우연히 "제때" 글을 읽는 경험을 하게 되었다.
창간 때부터 꾸준히 구독하며 첫 페이지부터 마지막 페이지까지 정독하고 많은 가르침을 얻는 계간지가 있다. 바로 《서울리뷰오브북스》인데, 올해는 겨울호가 나올 즈음이 되어서야 가을호를 읽게 되었다. 그런데 이번 가을호에는 윤석열 대통령이 언급된 글이 실렸고, 그 글을 마침 대통령이 국회로부터 탄핵소추를 당해 파면 위기에 처한 시점에서 읽게 된 것이다.
(책소개) AI 혁신이 이대로 계속되면 인류의 미래는 어떻게 된다는 것인가?
《책 소개: The Singularity is Nearer》
인공지능(AI) 기술이 오늘날 보여주고 있는 혁신을 지속한다면 20년 뒤 인류에게는 어떤 변화를 주게 될까? 득이 될까, 독이 될까? AI 기술을 잘 관리하지 못하면 인류가 멸망할 수도 있다고 하는데, 정말 사실일까?
이런 궁금증을 심각하게 생각해 본 사람이 있다면 읽어볼 만한 책이다.
저자인 레이 커즈와일(Ray Kurzweil)은 대한민국이 공식적으로 건국되기 이전 탄생했으며, 줄곧 AI에 관한 혜안을 선보인 덕에 오늘날 컴퓨터 과학자, 작가, 기업가, 미래학자, 발명가 등 여러 자격으로 소개되는 사람이다.
커즈와일이 주장하는 Singularity란 어떤 상태를 말하는 것일까? 클로바X에게 물어보니 한국어로 "특이점"이라고 번역해 주며 "과학 기술이 비약적으로 발전해 기존의 패러다임으론 설명할 수 없는 수준에 이르는 시점을 가리킨다"고 답한다.
perplexity에게 쉽게 설명해 보라고 했더니 Singularity란 "온 세계가 작동하는 기능적 원리가 오늘날의 인류가 상상할 수도 없고 이해할 수도 없는 방식으로 변화하게 되는 '천지 개벽의 순간(tipping point)'을 기술 발전 차원에서 이르는 표현(내가 의역함)"이라고 설명한다.
(책소개) AI를 찬양도 거부도 하지 말고 "함께 살아갈" 마음 굳히기: Co-intelligence
거의 30년간 한국은행, 기획재정부, 산업통상자원부 등을 출입하면서 주로 기준금리, 외환보유액, 국제수지, 무역수지, 수출입 등 거시경제와 국제무역 관련 기사를 쓰던 내가 갑작스러운 사정으로 인공지능(AI) 정책, 법률, 가이드라인, 위험 등에 관한 기사만 쓰게 됐다.
잘해보자는 마음에 닥치는 대로 읽기로 했다. 환갑의 나이에 입사한 터라 몸도 머리도 잘 움직여주지 않는데 입사한 직전 유럽연합 인공지능법(EU AI Act) 통과라는 대사건이 발생했다. 법 원문부터 분석 보고서까지 닥치는 대로 읽었다. 틈틈이 일반인도 알 만한 책을 또 몇 권 읽었다.
워낙 책을 하나 사려면 사전 검색을 심하게 하는 터여서 많은 책을 읽지는 못했지만, 그래도 안전하고 견고한 AI의 개념에 관한 책부터 국내에서 발행된 소버린 AI 개념에 관한 책까지 읽고 나니 조금 감이 잡혔다.
그런 가운데 엄청난 검색과 고민 끝에 읽은 『Co-intelligence: living and working with AI』라는 책을 소개하고자 한다.
(책소개) 21st Century Monetary Policy: 미래 연준이 마주할 도전과 대응은 어떤 모습일까
이 책만 읽으면 미국과 주요국 금리 방향을 곧바로 알 수 있다고는 하지 않겠다. 하지만, 우리가 길을 가면서 계속 지도를 보는 것이 아니라 혼란스러울 때 지도를 보듯, 이 책을 본 사람들은 다른 사람보다 혼란스러울 때일수록 정확한 판단을 내릴 수 있으리라 믿고 본 블로그 독자들에게 이 책(벤 S 버냉키의 『21st Century Monetary Policy』, 이하 '이 책')을 권한다.
날씨 정보만큼이나 자주 경제 기사를 읽을 정도로 경제 상황에 관심이 있거나 경제 상황을 알 필요가 있는 모든 사람에게 버냉키 전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의 이전 작품인 『The Courage to Act』(이하 'Courage')를 건너뛰고라도 이 책은 꼭 읽어볼 것을 권한다.
(책소개) The Age of AI: AI가 재앙이 되기 전에 인류가 해야 할 일들
인공지능(AI)이라는 개념이 언급된 것은 수십년 전 초창기 버전의 컴퓨터가 실무 작업에 투입된 무렵이었다. 하지만, 이 컴퓨터가 머지않아 인간의 지능과 같은 개념의 기능을 가진 기계로 발전할 것이라던 당시 전망이 실현되지 않아 연구 자금이 끊기는 '혹한기'를 맞기도 했다. 이후에도 낙관론과 비관론이 여러 차례 자리를 바꾼 끝에 21세기 들어 AI 기술은 다시 전성기를 맞았다.
단순히 인간이 구체적인 행동을 사전에 입력한 대로 작업을 수행하는 기계에 지나지 않던 컴퓨터(프로그램을 포함한 시스템 전반)가 이제는 엄청난 양의 데이터와 엄청난 횟수의 실행 학습을 엄청나게 짧은 시간에 거치면서 처음에 아이디어로 떠돌던 AI 기술이 인간의 눈앞에 펼쳐지게 됐다.
급기야 최근에는 어떤 프롬프트를 제시하면 스스로 문장, 이미지, 기타 형태의 자료를 만들어낼 수 있는 생성형AI가 상당히 만족스러운 성능을 입증하며 충격을 주고 있다. 세계 여러 나라, 여러 기관에서는 잇따라 현재 인간이 수행하는 직업 중 몇 퍼센트가 AI에 의해 대체될 것이라든가 현재 취업자 중 몇 퍼센트가 AI에 의해 채워질 것이라는 보고서를 발간할 정도가 됐다.
AI라는 것은 이제는 하드웨어인지 소프트웨인지, 그와는 다른 차원의 무엇인지조차 규정하기 곤란할 정도의 존재가 됐다. 차라리 하나의 '현상'으로 취급돼야 타당할 것 같기도 하다. 따라서 AI가 무엇인지를 책으로 익한다는 것은 어려워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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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Overreach: 중국은 왜, 언제부터 패권경쟁에 나섰으며 미국은 어떻게 대응에 실패했나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대면 정상회담을 한 것이 세계 주요 기사로 보도되고 있다. 논의하거나 합의한 내용도 중요하지만 이번 회담은 만남 자체가 주는 무게감이 크다. 그만큼 두 나라가 인류 역사에 미치는 영향력은 절대적이다.
마침 최근 몇 권의 중국 관련 책을 읽어서 중국 관련 소식이 특히 더 중요하게 와닿는다. 더구나 이번 정상회담이 열리기 바로 몇 시간 전에 읽기를 끝낸 책에서 다시 한번 중국의 중요성과 '중국 이슈'를 관리하는 것의 중요성을 확인했다.
미국의 클린턴 행정부에서 국무부 동아시아-태평양 담당 차관보를 역임했고 현재는 캘리포니아대학교(샌디에이고) 연구교수인 수전 셔크는 『Overreach: How China Derailed Its Peaceful Rise』라는 책에서 덩샤오핑 전 지도자가 당부한 지침을 어기고 중국이 언젠가부터 국제사회에서 '도발적인' 행동을 하게 됐으며, 그 배경과 중국 지도부 내에서 벌어진(벌어졌음직한) 일을 소개한다.
(책소개) The Hundred-Year Marathon: 미국은 어떻게 중국을 패권국으로 만들었나
미국과 중국의 대결 구도가 무역 갈등에서 군사, 외교, 정치 영역까지 깊숙이 확대되면서 중국과 경제적으로 밀접한 관계에 있는 한국에도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요즘 젊은 세대 입장에서는 "원래 그런 사이 아니냐"라든가 "서로 패권 다툼을 벌이는 강대국끼리 그런 것은 자연스럽다"라는 반응을 보이겠지만, 양국 관계가 이렇게 급속히 악화한 것은 21세기 들어선 이후다.
양국 패권 다툼에 경제적 피해를 입고 있는 한국에서는 "서로 잘 지냈으면 좋겠다"라는 정도의 반응이 자연스럽겠지만, 중국이 이렇게 빨리 성장할 수 있었던 비결이 미국의 전폭적인 지원이라는 설명을 들으면 의아해할 것이다. 남북한 전쟁에서 서로 직접 싸웠고 대만 문제 등을 둘러싸고 내일이라도 전쟁을 벌일 것만 같은 두 나라가 그렇게 가까웠었다는 것을 믿기는 쉽지 않다.
(책소개) "미국은 일본의 야욕을 방관 말라"...진주만 공습 직전 이승만의 경고
이승만 전 대통령은 논쟁적인 인물이다. 그의 정치적 성향이나 발언 내용 등을 언급할 때는 언급하는 대상인 '행위'가 늘 '실패한 대통령'이라는 '행위자'와 구별되지 않은 채 가려지는 경우가 많았다. 실패한 대통령이라고 해서 그의 파란만장했던 90년 일생 중 행한 모든 행위를 매도할 필요는 없으며 합리적이지도 않다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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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Elon Musk - 머스크만 빼고 읽어보자
※ 이 블로그에 소개되는 내용과 페이지는 Simon & Schuster가 2023년 9월 12일 출간한 영문본(ISBN 1982181281)에 기초한다.
전기(傳記)의 천재라고 불리는 월터 아이작슨(Walter Isaacson)이 집필한 테슬라와 스페이스X 창업자 일론 머스크에 관한 책 『Elon Musk』를 읽고 있다. 이 책은 제목에서 알 수 있듯이 21세기 들어 아직 세계 최대 혁신가이자 기업가 겸 발명가라고 할 일론 머스크의 출생부터 현재까지의 이야기를 작가가 최소 2년간 밀착 취재한 결과를 바탕으로 쓴 작품이다. 아직 왕성하게 활동하고 있는 인물에 관한 책이지만 위인전이라고 분류해도 크게 문제가 없을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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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코리아헤럴드 칼럼으로 대통령실 AI미래기획 수석비서관 자리와 국가인공지능전략위원회 상근부위원장 자리 등 한국 AI 정책의 가장 강력하고 중요한 두 자리가 동시에 공석인 상황에 관한 생각을 정리한 글을 실었다. 《AI 강국을 외치면서, 정작 AI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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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누르 바키네르(Onur Bakiner) 시애틀대학교 정치학과 교수 겸 기술윤리이니셔티브 디렉터가 집필하고 케임브리지대학교 출판부가 출판한 『Governing AI: A Primer』라는 책을 소개한다. 한국은 1990년대 중반 경제협력개발기구(OE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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