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나금융투자 보고서 내용 중 요약 부분)
■ 2017년 하반기 국내 증시 환골탈태 랠리를 지지하는 현선물 수급환경의 네 가지 상황 변화를 주시할 필요가 있다.
■ 첫째, EM 내 국내 증시 차별화 가능성이다. 상반기 국내증시 역사적 신고가 랠리는 EM 매크로 바닥 통과와 이에 기반한 이머징 증시 Bottom Fishing 기류 확대에 따른 외국인 러브콜(패시브 수급) 영향이 지배적이었다. GEM 내 국가별 비중 변화 모멘텀(Z-Score)을 살펴보면, 한국 증시에 대한 괄목할 만한 비중 증가세가 확인되고 있다. 글로벌 수요 환경의 순환적 회복과 한국 수출 모멘텀 부활이 글로벌 하이 베타 마켓으로서 한국의 가치를 재부각시킨 결과라 하겠다. 주요국 증시 내 최고 수준의 ROE 개선세와 Risk Premium의 추세적 하락 기대는 국내 증시 중장기 밸류에이션 리레이팅과 함께 EM 밸류 Catch-up 가능성을 지지한다. 이제 한국은 더 이상 신흥시장 못난이가 아닌, EM 상승 랠리를 주도하는 견인차로 봄이 타당하다.
■ 둘째, 한국 증시 MSCI 선진지수 리뷰 리스트 재편입 가능성이다. 2017년 6월 예정된 MSCI 연례 시장 분류에서 중국 A주가 EM 지수에 신규 편입될 가능성은 50% 이하다. 중국 당국의 일련의 개선조치에도 불구하고 임의적 거래정지 제한의 실효성 확인과 A주 지수 사용권 이슈가 여전한 제약요인으로 잔존해 있기 때문이다. A주 편입의 국내 증시 외국인 수급 파장은 1차년도엔 3,400억원으로 다소 미미할 것이나, 100% 완전편입 시 누적 5.7조원의 수급쇼크로 비화될 여지가 존재한다. 반면, 외국인 유니버스 계좌제도 도입과 증시/환시 거래시간 연장 조치 등을 고려했을 때, 한국의 선진지수 리뷰 리스트 재편입 가능성은 이미 7부 능선을 통과한 것으로 봐도 무방하다. 하반기 복병격 수급 우려를 덜어낼 수 있는 긍정 요인이라 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