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편 기자회견 초반에 가계부채 증가세가 빠르다는 점을 금통위가 고려했다고 강조한 것이 이례적이었다. 이는 금통위원 가운데 일부는 경기에 대한 우려감을 표명했지만 자신과 집행부는 가계부채 문제에 큰 관심을 갖고 있다는 점을 강조하기 위한 것으로 판단한다. 시장 전문가들은 여전히 4월까지는 기준금리가 추가 인하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최근 한국은행과 기획재정부 내에서는 11월과 12월에 연이어 경기 지표가 개선되는 모습에 고무되는 듯한 발언을 연이어 내놓았다. 따라서 1-2월 산업활동 및 2-3월 수출입지표를 확인한 뒤에 4월 금통위 회의에서 금리 인하 여부가 판가름날 것으로 나는 생각한다.
(광공업생산지수, 생산자 재고/출하비율, 서비스업생산지수, 소매판매액지수, 제조업평균가동률(오른쪽 Y축)의 최근 모습이다. 가동률을 제외하고 모두 계절조정 기준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