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키 리라 가치가 단 몇 주일 만에 수십 퍼센트나 하락하면서 사상 최저치로 추락한 가운데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다. 터키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와 G20 회원국으로 주요 신흥국으로 분류되는 만큼 터키의 위기는 전 세계 금융시장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터키는 중동과 유럽을 잇는 위치에 자리잡고 있으며 유럽연합(EU) 가입도 시도하고 있다.
터키의 국제금융 관련 지표는 이미 오래 전부터 문제점을 드러내 왔다. 아래 몇 가지 중요한 지표를 통해 터키의 문제점을 살펴보고자 한다. 참고를 위해 부문별로 한국과 비교도 해 봤다. 아래 자료는 국제통화기금(IMF)과 OECD 통계를 바탕으로 정리한 것이며, 인용하려면 원자료를 반드시 확인할 것을 권한다.
국제 경제 현상에 대해 음모론은 제일 믿고 싶지 않고 믿지 않으려고 애를 쓰는 편이다. 하지만 아래 글은 좀 생각해볼 여지가 있는 것 같아서 공유한다.
<중국편에 섰던 국가들에게 계속되는 시련>
최근 파키스탄, 카자흐스탄, 라오스, 터키 등 국가들의 경제적 위험 수위가 높아졌다는 기사들이 심심치 않게 등장한다. 체력이 약했던 신흥국가들이 미국의 금리인상, 강달러에 휘청거리고 있다. 초저금리 기조에서 외채를 가져다 썼던 국가들이라 달러가 빠져나가게되면 환율이 요동칠 수 밖에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