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6년 상반기까지 원화 약세 기조 예상
지난 7월 16일자 보고서(원/달러, 1,200원대 진입 가능성은 없나?)에서 밝힌 바와 같이 원화 약세 흐름이 당사 전망보다 가파르게 나타나고 있음. 이러한 원화 약세, 즉 원/달러 환율 상승 흐름은 4분기중 미국 정책금리 인상이후 다소 주춤할 수 있지만 16년 상반기까지 이어질 것으로 전망함
당사가 원화 약세 기조 흐름을 내년 상반기까지 예상하는 이유는 무엇보다 미국과 Non-US간 경제 및 통화정책 차별화에 근거하고 있음. 미국 경기사이클의 회복세를 바탕으로 미국 연준의 금리인상 사이클이 지속될 공산이 높은 반면에 유로, 일본 및 중국 등 주요 Non-US 국가들의 경우 통화완화책을 바탕으로 한 경기부양 정책 기조를 내년 상반기까지 이어갈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임
특히, 중국 금융시장 불안으로 경기회복 시점이 지연되면서 중국 정부가 통화부양책에 이은 위안화 약세 정책을 추진하면서 소위 환율전쟁에 가세할 여지가 높아지고 있는 점은 전반적인 이머징 통화는 물론 원화의 추가 약세 압력으로 이어질 공산이 높아 보임. 더욱이 미국 정책 금리인상을 전후해 글로벌 자금이 이머징에서 미국, 즉 달러 자산으로 이동할 여지가 높다는 점 역시 달러화의 추가 강세는 물론 원화의 또 다른 추가 약세 압력으로 지적할 수 있음
또한 불황형 흑자로 대변되는 경상수지 흑자에 따른 달러 수급 부담 역시 점진적으로 완화되면서 원화의 상대적 강세 현상도 점차 완화될 것으로 기대됨. 당사가 달러 수급 부담이 완화될 것으로 예상하는 이유는 불황형 흑자 기조는 지속되겠지만 상대적인 원화의 고평가 현상이 궁극적으로 과거 90년 초중반 일본 사례에서 보듯 궁극적으로 수출 경쟁력과 기업이익 악화로 이어질 수 밖에 없다는 점에서 현재의 흑자 규모가 지속되기 어려울 것으로 판단하기 때문임. 즉 경상수지 흑자 기조는 지속되겠지만 흑자규모는 점진적으로 축소될 것으로 예상함. 이 밖에도 15년말부터 시행될 정부의 해외투자 활성화 정책 역시 달러 공급우위의 수급 상황을 완화하는데 일조할 것임
결론적으로 당사는 16년 상반기까지 원/달러 환율이 상승 흐름을 예상하며 원/달러 환율도 1,200원을 상회할것으로 전망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