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은 누구나 몸소 경험한 적이 있는 경우 그 사안에 대해 자신이 잘 안다고 착각하기 쉽다. 물론, 어떤 사안에 있어서 이런 논리가 틀린 것은 아니지만, 많은 사안에 있어서 이런 생각은 옳지 않다. 아무리 내 손으로 만져봤어도, 아무리 내가 직장생활하면서 매일 신문에서 봤어도, 아무리 여행가려고 달러 환전을 해봤어도, 모두가 환율의 원리를 잘 아는 것은 아니다.
더구나, 예전에 한때 학교에서 환율에 관한 이론을 배웠거나 경제 이론을 배웠더라도, 이후에 세상은 빠르게 변화해왔고, 그런 변화된 내용을 충실하게 업데이트하지 않았다면, 오히려 학교에서 배웠다는 사실이 현상을 이해하는 데 방해가 될 수도 있다. 그런 점에서, 한미 금리차 때문에 자본이 유출되고 그렇다면 환율은 더 오른다는 논리는 최소한 현재는 통하지 않는다고 본다.
이와 관련해 현대경제연구원에서 『환율 안정은 한미 경제성장률 격차 축소가 해법이다 - 원/달러 균형환율의 추정과 시사점』이라는 보고서를 발간해 주요 내용을 소개한다. 보고서가 주장하듯이, 때에 따라서는 금리를 내려서라도 환율 상승 요인을 해소하는 것이 옳은 정책일 수 있다고 생각한다. 블로그 글 맨 아래 보고서를 구할 수 있는 링크를 공유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