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행정부 출범 이후 격화된 미중 간 패권경쟁이 단순한 무역경쟁을 넘어서 기술, 군사 등 모든 영역으로 확전됨에 따라 미중관계에 대한 치밀한 분석과 정부의 기민한 대응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다. 많은 언론과 전문가들이 “제2의 사드” 사태 발생 가능성을 경고하고 있는 가운데 최근 이낙연 국무총리는 외교부에 미중관계 전담조직 설치를 지시하기도 했다.
(출처: reuters.com) |
예컨대, 미중 두 나라의 대한반도 영향력 경쟁은 북미관계 및 한중관계 개선을 촉진하는 측면이 있으며, 미국의 집요한 대중견제는 첨단산업에서 중국의 거센 도전에 직면한 한국기업에게 반사이익을 주는 것도 사실이다. 따라서 미중 패권경쟁 격화가 초래할 위험에 적절히 대비하면서 동시에 이를 선용하여 우리의 외교적 자율성을 증대하는 계기로 삼아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