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AI) 기술의 폭발적 발전과 생성형 AI 등장으로 인해 방대한 연산 자원이 필요해지며, 전 세계적으로 AI 데이터센터 확보 경쟁이 국가 전략으로 부상하고 있다. 과거에도 IT 데이터센터라는 시설은 있었으나, AI용 데이터센터는 "대규모 AI 모델의 학습과 추론을 위해 고성능 AI 전용 하드웨어와 초저지연 네트워크, 첨단 냉각 및 전력 관리 시스템을 통합하여 AI 워크로드에 최적화된 고밀도 컴퓨팅 인프라를 갖춘 데이터센터"를 뜻한다.
Microsoft, Google, Amazon 등 빅테크는 수십억 달러 규모 투자를 진행 중이며, 주요국은 에너지·규제 대응을 핵심으로 AI 인프라 정책을 강화하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도 국가 AI 컴퓨팅센터 구축을 통해 고성능 컴퓨팅 체계를 확충해 간다는 계획이다. 이 과정에서 기술·운영(냉각·전력·반도체), 에너지·환경(전력 소비·탄소·수자원), 보안·거버넌스(데이터 주권·경쟁제한) 등의 복합 문제가 대두되고 있다.
이와 관련해 소프트웨어정책연구소(SPRi)에서는 『AI 데이터센터 동향과 시사점』이라는 제목의 특별 보고서를 발간했다. 이 보고서는 내가 최근 본 관련 보고서 가운데 가장 최근 동향까지 정리했으며 가장 방대한 내용을 포함한 보고서다. 본 블로그에서는 그 중 일부인 "AI 데이터센터 관련 국가별 정책 동향" 부분을 요약해 소개한다. AI 데이터센터에 관한 종합적인 최근 동향은 물론 정책적 시사점까지 알아보려면 이 보고서를 꼭 볼 것을 권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