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경제는 지난 40년간 규모(연간 GDP 규모, 달러 기준)는 14배로 성장했고 1인당 GDP(달러 기준)는 11배로 높아졌다. 그 사이 한국 경제 성장의 모양도 조금씩 변화해 왔다. 미국과 같이 완숙단계에 도달한 경우를 제외한다면 모든 국가 경제는 변화를 겪고 있다. 지난 40년간 한국 경제 성장의 모양이 어떻게 변화해 왔는지 간략하게 살펴보고 그로부터 우리는 어떤 함의를 이끌어낼 수 있는지 알아보기 위해 자료를 모아 보았다.
40년이 특별한 의미를 갖는 것은 아니지만 너무 짧지 않고 너무 길지 않은 길이라고 생각했다. 여기서 필자는 연간 GDP 증가에 대한 주요 지출항목별 기여도와 기여율 변화 추이를 살펴 보고 그에 따라 한국 경제가 처한 문제점이 무엇인지를 생각해 보겠다. 이 때 기여도별로 구분할 때의 장점은 총량과 총량 안에서의 비중을 함께 들여다볼 수 있다는 것이고 기여율별로 구분할 때의 장점은 각 항목의 비중을 집중적으로 살펴볼 수 있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