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제조업 성장 전망
※ 인도 제조업의 현황
○ 인도 GDP에서 차지하는 서비스 산업의 비중이 2000년대 초반 52%에서 FY 2014년 56%이 확대되었고, 같은 기간 농업의 비중이 21%에서 17%로 축소된 반면, 지난 30년간 제조업이 인도 GDP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15-16% 수준에 머물러 있는 것으로 드러났음. 2003-2008년 제조업의 생산이 연평균 15%의 성장세를 기록한 것을 고려하면, 인도 제조업 비중의 현상 유지는 매우 이례적인 현상임.
○ 지속적인 제조업 기반 확대를 통해 성장세 강화와 대외수지 균형에 전력해왔던 아시아 각국의 과거 경험에 견주어 볼 때, 최근까지 나타난 인도 제조업의 성장 패턴은 부진한 것으로 평가됨. 이는 2013년 GDP 대비 제조업 부가가치 비중이 인도 (24%), 중국 (30%), 한국 (30%)에 달하는 데 비해서, 인도의 제조업 부가가치 비중은 13%에 불과한 것에서도 확인됨.
○ 한편, 과거 농산물, 보석, 석유 등 1차 산업 생산품이 주류를 이루었던 인도의 제조업 수출 구성은 최근에 들어서 화학, 엔지니어링, 섬유, 전자 등 공산품 위주로 빠르게 재편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향후 공산품의 수출 비중은 70% 수준까지 확대될 것으로 전망됨. 그러나, 인도의 제조업 성장 패턴이 수출 촉진이 아닌 수입 대체 목적으로 변모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음.
○ 과거의 경험에 비추어 볼 때, 수입 대체 목적의 제조업 기반 확대 전략은 인도 경제의 성장세나 경쟁력 강화에 전혀 도움을 주지 못하게 될 것이며, 오히려 민간 부문의 투자의욕 저하를 초래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평가됨. 인도 정부의 보호무역 정책 역시 자원의 비효율적 배분을 야기하고, 더나아가 단순한 조립기지로서의 역할만이 강조되는 결과를 낳을 것으로 판단함.
※ 인도 제조업의 성장 잠재력
○ 글로벌 제조업 전진 기지로서 인도가 갖고 있는 경쟁력은 상당한 것으로 평가됨. 이는 전세계 공산품 생산 공장으로서의 역할을 해왔던 중국 제조업의 가격 경쟁력이 최근 급격히 약화되고 있는데 반해서, 인도 제조업의 가격 경쟁력은 10년전과 거의 대등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것에서도 확인됨. 현재와 같은 추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는 바, 중국을 대체하는 인도 제조업에 대한 글로벌 기업들의 투자 확대는 향후 더욱 가속화될 전망임.
○ 우호적인 인구 동태 역시 인도 제조업의 성장 잠재력을 높이는 요인임. 현재 인도의 경제활동인구 (15-64세) 규모는 전체 인구의 2/3에 육박하고 있는데, 이는 효과적인 직업교육이 전제될 경우, 양질의 노동력이 안정적으로 공급될 수 있는 기반을 형성하는 것으로 해석됨. 정보통신이나 엔지니어링 분야에서 이미 정평이 나있는 기술 인력은 인도 제조업의 또 다른 강점임.
○ 2008년 이후 달러화 대비 55% 하락한 루피화의 약세 기조 역시 인도의 제조업 수출에 긍정적인 영향력을 미치고 있음. 인도 정부의 통화정책 방향이 환율 변동폭 완화에 초점이 맞춰져 있음을 고려할 때, 외환시장의 양호한 움직임은 당분간 인도 제조업의 견조한 수출 실적을 뒷받침하게 될 것으로 예상함. 아울러, 친비즈니스 환경을 바탕으로 내외국인 투자 유치에 전력하고 있는 인도 정부의 경제정책도 긍정적으로 평가함.
※ 제조업 성장세 강화를 위한 인도 정부의 개혁정책
최근 인도 정부는 ‘Make in India’란 기치아래, 제조업 성장을 촉진하기 위한 포괄적인 개혁 프로그램을 선보였음. 다양한 정책 과제를 담고 있는 이번 개혁 프로그램의 주요 내용은 첫째, 토지수용 절차 간소화 및 이주비용 합리화와 투자/제조 단지 (NIMZ) 설립, 둘째, 인프라 개발 (전력, 석탄, 도로, 철도, 항만) 투자 확대, 셋째, 노동시장 개혁 (경쟁력 및 효율성 강화), 넷째, 만성적인 거시경제 문제점 (인플레이션, 경상수지 및 재정수지 적자, 금융시장 불안정) 해소 등임.
※ 제조업 성장의 거시경제적 효과
○ 인도 정부가 제조업 성장을 경제정책의 핵심 목표로 설정한 배경에는 제조업의 막대한 고용창출 효과가 자리잡고 있음. 농업과 서비스 부문이 총고용과 GDP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매우 불균형적인 반면, 제조업의 GDP 및 고용시장 비중은 각각 15%와 11%로서 균형적인 모습을 나타내고 있음. 이는 향후 제조업의 GDP 비중이 25%로 확대될 경우, 약 1억명 (총 노동인구의 1/5)의 신규 고용이 창출될 수 있음을 의미함.
○ 제조업 성장에 따른 고용확대와 노동력의 효율적 배분은 가계소득 증가에도 긍정적인 영향력을 미칠 것으로 기대함. 가계소득 증가는 2013-2014년 현재 1,570 달러로서 중국의 7,300 달러에 비해 현저히 낮은 수준에 머물러 있는 인도의 1인당 GDP를 대폭 향상시키는 결과를 낳게 될 것으로 전망함.
○ 성장세 강화 효과가 단기간에 나타날 것으로는 예측하지 않지만, 제조업의 부활은 인도 경제의 잠재 성장률 확대나 경상수지 개선에도 매우 긍정적인 효과를 미칠 전망임. 올해 3.0%에 달할 것으로 예측되는 인도 제조업의 성장률이 내년 5.0%로 강화될 경우, FY 2016년 인도의 경제 성장률은 6.5%로 확대될 수 있을 것이며, FY 2017-2018년 경제 성장률은 7.0% 이상이 될 것으로 예상함.
※ 자료출처 및 원본바로가기
DBS 은행
https://www.dbs.com.sg/treasures/aics/pdfController.page?pdfpath=/content/article/pdf/AIO/141028_insights_india_primed_for_manufacturing_revival.pdf
○ 인도 GDP에서 차지하는 서비스 산업의 비중이 2000년대 초반 52%에서 FY 2014년 56%이 확대되었고, 같은 기간 농업의 비중이 21%에서 17%로 축소된 반면, 지난 30년간 제조업이 인도 GDP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15-16% 수준에 머물러 있는 것으로 드러났음. 2003-2008년 제조업의 생산이 연평균 15%의 성장세를 기록한 것을 고려하면, 인도 제조업 비중의 현상 유지는 매우 이례적인 현상임.
○ 지속적인 제조업 기반 확대를 통해 성장세 강화와 대외수지 균형에 전력해왔던 아시아 각국의 과거 경험에 견주어 볼 때, 최근까지 나타난 인도 제조업의 성장 패턴은 부진한 것으로 평가됨. 이는 2013년 GDP 대비 제조업 부가가치 비중이 인도 (24%), 중국 (30%), 한국 (30%)에 달하는 데 비해서, 인도의 제조업 부가가치 비중은 13%에 불과한 것에서도 확인됨.
○ 한편, 과거 농산물, 보석, 석유 등 1차 산업 생산품이 주류를 이루었던 인도의 제조업 수출 구성은 최근에 들어서 화학, 엔지니어링, 섬유, 전자 등 공산품 위주로 빠르게 재편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향후 공산품의 수출 비중은 70% 수준까지 확대될 것으로 전망됨. 그러나, 인도의 제조업 성장 패턴이 수출 촉진이 아닌 수입 대체 목적으로 변모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음.
○ 과거의 경험에 비추어 볼 때, 수입 대체 목적의 제조업 기반 확대 전략은 인도 경제의 성장세나 경쟁력 강화에 전혀 도움을 주지 못하게 될 것이며, 오히려 민간 부문의 투자의욕 저하를 초래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평가됨. 인도 정부의 보호무역 정책 역시 자원의 비효율적 배분을 야기하고, 더나아가 단순한 조립기지로서의 역할만이 강조되는 결과를 낳을 것으로 판단함.
※ 인도 제조업의 성장 잠재력
○ 글로벌 제조업 전진 기지로서 인도가 갖고 있는 경쟁력은 상당한 것으로 평가됨. 이는 전세계 공산품 생산 공장으로서의 역할을 해왔던 중국 제조업의 가격 경쟁력이 최근 급격히 약화되고 있는데 반해서, 인도 제조업의 가격 경쟁력은 10년전과 거의 대등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것에서도 확인됨. 현재와 같은 추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는 바, 중국을 대체하는 인도 제조업에 대한 글로벌 기업들의 투자 확대는 향후 더욱 가속화될 전망임.
○ 우호적인 인구 동태 역시 인도 제조업의 성장 잠재력을 높이는 요인임. 현재 인도의 경제활동인구 (15-64세) 규모는 전체 인구의 2/3에 육박하고 있는데, 이는 효과적인 직업교육이 전제될 경우, 양질의 노동력이 안정적으로 공급될 수 있는 기반을 형성하는 것으로 해석됨. 정보통신이나 엔지니어링 분야에서 이미 정평이 나있는 기술 인력은 인도 제조업의 또 다른 강점임.
○ 2008년 이후 달러화 대비 55% 하락한 루피화의 약세 기조 역시 인도의 제조업 수출에 긍정적인 영향력을 미치고 있음. 인도 정부의 통화정책 방향이 환율 변동폭 완화에 초점이 맞춰져 있음을 고려할 때, 외환시장의 양호한 움직임은 당분간 인도 제조업의 견조한 수출 실적을 뒷받침하게 될 것으로 예상함. 아울러, 친비즈니스 환경을 바탕으로 내외국인 투자 유치에 전력하고 있는 인도 정부의 경제정책도 긍정적으로 평가함.
※ 제조업 성장세 강화를 위한 인도 정부의 개혁정책
최근 인도 정부는 ‘Make in India’란 기치아래, 제조업 성장을 촉진하기 위한 포괄적인 개혁 프로그램을 선보였음. 다양한 정책 과제를 담고 있는 이번 개혁 프로그램의 주요 내용은 첫째, 토지수용 절차 간소화 및 이주비용 합리화와 투자/제조 단지 (NIMZ) 설립, 둘째, 인프라 개발 (전력, 석탄, 도로, 철도, 항만) 투자 확대, 셋째, 노동시장 개혁 (경쟁력 및 효율성 강화), 넷째, 만성적인 거시경제 문제점 (인플레이션, 경상수지 및 재정수지 적자, 금융시장 불안정) 해소 등임.
※ 제조업 성장의 거시경제적 효과
○ 인도 정부가 제조업 성장을 경제정책의 핵심 목표로 설정한 배경에는 제조업의 막대한 고용창출 효과가 자리잡고 있음. 농업과 서비스 부문이 총고용과 GDP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매우 불균형적인 반면, 제조업의 GDP 및 고용시장 비중은 각각 15%와 11%로서 균형적인 모습을 나타내고 있음. 이는 향후 제조업의 GDP 비중이 25%로 확대될 경우, 약 1억명 (총 노동인구의 1/5)의 신규 고용이 창출될 수 있음을 의미함.
○ 제조업 성장에 따른 고용확대와 노동력의 효율적 배분은 가계소득 증가에도 긍정적인 영향력을 미칠 것으로 기대함. 가계소득 증가는 2013-2014년 현재 1,570 달러로서 중국의 7,300 달러에 비해 현저히 낮은 수준에 머물러 있는 인도의 1인당 GDP를 대폭 향상시키는 결과를 낳게 될 것으로 전망함.
○ 성장세 강화 효과가 단기간에 나타날 것으로는 예측하지 않지만, 제조업의 부활은 인도 경제의 잠재 성장률 확대나 경상수지 개선에도 매우 긍정적인 효과를 미칠 전망임. 올해 3.0%에 달할 것으로 예측되는 인도 제조업의 성장률이 내년 5.0%로 강화될 경우, FY 2016년 인도의 경제 성장률은 6.5%로 확대될 수 있을 것이며, FY 2017-2018년 경제 성장률은 7.0% 이상이 될 것으로 예상함.
※ 자료출처 및 원본바로가기
DBS 은행
https://www.dbs.com.sg/treasures/aics/pdfController.page?pdfpath=/content/article/pdf/AIO/141028_insights_india_primed_for_manufacturing_revival.pdf