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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고서) 중국 인공지능(AI) 산업 현황 및 전망

(※ 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 북경사무소가 발간한 『중국 인공지능(AI) 산업 현황 및 발전 전망』 보고서 내용 중 주요 부분. 사실 중국의 경제정책에 등장하는 투자 규모(계획) 자체의 효과에 대해서는 개인적으로 큰 신뢰를 갖지 않고 있다. 계획대로 진행한다고 해도 계획경제의 특성상 중간에 유실되거나 효율성이 떨어지는 곳으로 흘러갈 가능성이 높다. 그렇지만 무시할 수만도 없다. 참고용으로 좋은 내용이 있어 공유한다.)

《발전 현황 및 주요 정책》

■ 최근 중국의 인공지능(Artificial Intelligence, AI) 응용 분야가 공업용 로봇, 서비스 로봇, 의료, 금융, 개인비서, 가구, 웨어러블, 전자상거래, 자율주행 등으로 빠르게 확대되는 추세임.

- 중국은 스마트폰 보급 확대로 모바일 인터넷이 단기간에 빠르게 발전하였으며, 각종 디바이스에서 수집된 데이터를 효과적으로 처리하기 위해 인공지능(AI) 기술 도입에 적극적
  • 2017년 중국에서 월 평균 12억 대의 스마트기기가 인터넷에 연결되어 사용됨.
- 바이두, 알리바바, 텐센트 등 플랫폼 기업은 수집된 빅데이터를 분석하여 자사의 고유사업 외에 신사업에서 수익모델을 개발하고, 지배력 확대를 위한 방향으로 인공지능 기술 연구 및 상업화 적용 시도

- 기업들이 인공지능 생태계 확장을 위한 개방형 플랫폼을 운영하면서 AI기반의 창업도 크게 증가
  • 2017년 말 기준 벤처캐피털(VC) 등으로부터 투자를 받은 AI기반 스타트업은 185개로 추산되며, 그중 약 55.7%가 2015년 이후 창업
■ 중국의 인공지능 산업 규모는 2015년 이래 매년 30%를 상회하는 성장률을 기록 중이며, 2017년은 전년대비 51.2% 성장한 152억 1,000만 위안 수준이 될 전망임.

- 2019년까지 인공지능 산업은 2017년 대비 2.2배 이상 성장이 예상되며, 그 규모가 344억 3,000만 위안에 달할 전망

- 중국의 AI 특허 신청량은 2010년을 기점으로 크게 상승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으며, 이미지ㆍ음성인식 분야에서 경쟁력을 키워오면서 미국에 이어 세계 2위권으로 도약
  • 2010년부터 2014년까지 중국의 딥러닝(Deep learning) 분야 논문 수 증가율은 186%를 기록
  • 2015년 발표된 각종 정책에서 AI 발전이 강조되면서 특허 신청도 전년대비 45.9%가 증가

■ (주요 정책) 중국 정부는 2015년부터 인공지능 산업 육성을 본격화하고 있으며, 2017년 7월 국무원은 인공지능 강국 건설을 목표로 하는 「차세대 인공지능 발전규획(新一代人工智能发展规划; 이하 ‘발전규획’)」을 발표하였음.

- 중국은 2015년 인터넷과 실물경제를 융합하는 것을 골자로 하는 「인터넷플러스」 정책을 발표하였으며, 주요 융합대상인 11개 분야 중 한 가지로 인공지능을 포함함.

- 이어 2016년부터 향후 5년간 경제사회 발전방향을 담은 13.5 규획에 인공지능을 처음으로 포함했으며, 같은 해 5월 인공지능 분야 생태계 구축을 골자로 하는 「인터넷플러스 인공지능 3년 행동 실시방안」을 발표

- 2017년 7월, 국무원은 인공지능 산업 종합발전 정책인 「차세대 인공지능 발전규획」을 발표하고, 인공지능 강국 건설을 선언함.

  • 발전규획에는 2050년까지 중국 인공지능의 발전 로드맵이 담겨 있으며, 단기적으로는 응용기술에 비해 취약한 기초기술 확보에 주력할 것으로 보임. 아울러 중 · 장기적으로는 인공지능 산업 생태계를 구축하여 2050년에는 중국이 산업 전 영역에서 세계시장을 선도하는 위치로 도약할 것을 명시함.


■ 2017년 12월 중국 공업정보화부는 인공지능과 산업과의 융합을 강조하는 「차세대 인공지능 산업발전 3년 액션플랜 2018-2020(新一代人工智能产业发展三年行动计划 2018-2020)」을 발표

- 동 정책은 2020년까지 △ 인공지능 적용 제품 및 응용범위 확대(로봇 생산 규모화, 드론 경쟁력 강화, 의료영상 진단시스템 임상 확대) △ 인공지능 전반의 핵심 기술 향상(스마트 센서 제품 개발, 신경망 칩 양산 등) △ 스마트제조 발전 △ 인공지능 지원 시스템 및 인프라 개선 내용을 목표로 설정


《향후 전망》

■ 중국 인공지능 산업은 정부의 정책 지원, 기업의 적극적 참여 등으로 인해 향후 고속성장이 예상됨.

- 중국정부는 2015년부터 잇달아 인공지능 정책을 발표하고 시장 조성에 막대한 자원을 지원하고 있으며, 이에 따라 각 지방정부도 인공지능 산업 육성에 나서고 있음.
  • 2017년 발표된 '차세대 인공지능 발전규획'에 따르면 인공지능 연관 산업 규모를 2020년 1,500억 위안에서 2050년 1조 위안까지 확대하는 것이 목표
  • 베이징, 상하이, 충칭, 허난(河南), 랴오닝(辽宁), 광둥(广东) 등 많은 지역에서 인공지능 육성 전략을 발표
- 일각에서는 최근 인공지능 분야에 대한 투자가 다소 과도한 수준이며, 버블 붕괴에 대한 우려도 있으나 2018년도 30개 이상의 스타트업이 창업되고 최대 1,000억 위안이 시장에 투자될 것으로 전망됨.

■ 중국 과학기술부는 2017년 11월 기업과 협력하여 인공지능 개방 플랫폼을 조성하기로 결정하고, 인공지능 기술개발 협력사로 바이두(자율주행 자동차), 알리바바(스마트시티), 텐센트(스마트의료), 커따쉰페이(음성인식)를 선정했으며, 공동으로 실물경제와의 융합을 추진해나갈 예정임.

- 바이두는 자율주행 자동차 개발 프로젝트인 아폴로를 공개하였으며, 엔비디아(NVDIA), 마이크로소프트, 현대자동차 등 수십여 개의 기업이 참여할 예정임.
  • 바이두는 진룽(金龙)자동차와 협력해 2018년 7월부터 자율주행 버스를 양산할 예정임.
  • 중국정부는 2016년 상하이를 시범지역으로 지정한 데 이어 저장, 베이징, 허베이, 충칭, 지린, 후베이 등의 지역을 스마트 교통 시범지역으로 지정하고, 자율주행 테스트를 진행 중임.
- 알리바바는 항저우, 쑤저우 등 중국 주요 도시에서 알리클라우드에 적용되는 인공지능 응용 프로그램 ET를 활용하여 도시 관리 효율을 높이고 있음.
  • 알리바바는 2018년 2월 개최된 평창 동계올림픽 공식 파트너로 참여하여 최첨단 클라우드 기술을 선보임.
- 텐센트는 의학 영상판독 솔루션 ‘미잉(觅影)’을 발표했으며, 허베이(河北)성, 칭하이(青海)성 정부 등과 인터넷플러스 의료 프로젝트를 진행 중임.

■ 중국은 향후 4차 산업혁명 시기에 제조 분야와 더불어 교육과 의료, 법률, 도시 관리 등 더욱더 다양한 분야에서 인공지능을 활용할 것이며, 향후 관련 법규 수립이 예상됨.

- 중국은 인공지능 기술발전으로 생산력 향상이 기대되며, 이는 매년 경제성장률을 0.8~1.4%포인트 견인할 전망

- 중국의 제조, 농어업, 유통소매업에서 인공지능의 활용에 따른 변화가 가장 클 것으로 예상되며, 2035년까지 각 업종별로 2%, 1.8%, 1.7%씩 성장률을 높일 것으로 전망

- 중국정부는 최근까지 인공지능 산업 발전을 위한 자금 지원, 표준화 체계 구축, 지식재산권 보호, 인재 육성, 국제 협력 등에 주력해왔으나 향후 인공지능으로 인한 산업 및 사회 변화에 대한 대비책 마련에 나설 것으로 전망
  • 차세대 인공지능 발전규획에 처음으로 인공지능과 관련된 법률 제정 및 사회 문제 연구에 관한 내용이 포함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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