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국 12월 수출, 시장 예상치(-8.0%) 크게 상회한 -1.4%
√ 중국 12월 수출(통관 기준, 달러화 표시)은 시장 예상치(-8.0%)를 6.6%p 상회한 전년동월대비 -1.4%를 기록했음. LCD 패널∙선박의 일시적 호조도 있었으나, 해당 부문의 수출 기여도를 감안해도 중국 12월 수출은 분명 호조를 보였음. 12월 수출 증가율 호조를 주도한 것은 소비재 수출 증가. 특히 주요 국가별 수출 증가율에서는 선진국 뿐만 아니라 자원 수출국에 대한 수출 증가율이 큰 폭의 개선을 보여주며 전반적인 수출 증가율 개선이 나타났음
√ 수입 증가율은 여전히 글로벌 상품 가격 하락이 원자재 부문을 중심으로 수입 단가 하락 압력으로 나타나고 있음을 보여주었음. 그럼에도 불구하고 시장 예상치(-11.0%)를 3.4%p 상회한 전년동월대비 -7.6%를 기록한 것은 긍정적 요소로 판단됨
√ 對 홍콩 수출입은 특이한 모습. 對 홍콩 수출은 전년동월대비 +10.8%를 기록, 홍콩을 통한 IT 제품의 재수출 등의 영향으로 추정됨. 문제는 對 홍콩 수입으로 12월 전년동월대비 +64.5%를 기록했음. 對 홍콩 수입은 역외로의 자금 유출 통로로 이용되었을 가능성이 높음. 즉 對 홍콩 수출입 결과는 핫머니 유출이 확대되었음을 간접적으로 시사
■ 중국 경기 반등의 신호인가? 단언하기는 이른 시점
√ 중국 12월 수출입이 모두 호조를 보였고, 일부 선행지표들이 반등하는 모습. 이는 긍정적 요소이나, 중국 경기의 본격적인 반등 신호로 판단하기는 아직 이른 시점
√ 그 근거는 ① 여전히 자원 수출국을 중심으로 수입 수요 둔화 흐름이 나타나고 있으며 최근 글로벌 상품 가격 하락으로 이러한 흐름이 강화될 것으로 예상되며, ② IT 신제품 출시 등에 따른 IT 부품 수출이 호조를 보이고 있으나 지속성이 낮으며, ③ 외환시장으로부터 파급된 금융시장 불안이 경제주체들의 대외 의사결정에 불확실성을 키우고 있다는 점임
√ 향후 수출 증가율은 기저효과로 인해 1월 수출은 호조를 보이겠으나 2월 수출은 부진한 모습을 보일 가능성이 높음. 환율 효과의 시차 등을 감안했을 때 수출 지표와 경기 흐름은 안정은 현재 시점보다는 3~4월 이후에 나타날 가능성이 높음
■ 중국 재고조정 국면 지속. 국내 수출 경기의 반등은 빨라야 2분기
√ 단기간 중국의 재고조정 국면이 지속되는 가운데, 對 중국 수출의 핵심 부문인 가공 원자재∙자본재 수출이 반등하는 모습을 보이기는 어려울 것으로 판단됨. 국내 수출 경기가 추세적으로 개선되기 위해서는 소비재 등을 중심으로 한 중국의 수출 경기 개선과 이로 인한 생산확대 및 재고축적 국면이 진행될 필요가 있음
√ 이러한 점을 감안했을 때 환율 효과 및 중국 수출 경기 개선의 효과를 누릴 수 있는 2분기가 국내 수출 경기의 반등 시점으로 예상됨. 해당 시점에서 일평균 수출액 수준이 반등하는 등 수출 경기 반등이 가시화될 것으로 예상됨
다만 이를 위해서는 중국의 금융시장 안정이 선행되어야 할 것으로 판단. 중국 금융시장 불안은 원화 약세로 수출 경쟁력에는 우호적인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으나, 이로 인한 금융시장 불안이 지속될 경우 신흥국의 수요 부진으로 나타날 수 있기 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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