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OECD가 발간한 『Income Inequality: The Gap between Rich and Poor』라는 보고서의 주요 내용을 OECD 한국 대표부가 번역해 소개한 것이다. 전체 내용은 아래 링크를 클릭하면 볼 수 있다.)
◈ (작성 배경) 소득불평등의 확대 추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대량 실업이 발생함에 따라 소득 불평등 및 그 분배구조가 정치 및 경제정책의 주요 이슈로 대두
◈ (소득불평등의 측정) 지니 계수는 가장 널리 사용되는 소득불평등 지표이지만, 빈곤계층 규모 등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지 못하므로 빈곤선(poverty line)을 설정하여 동 기준선 이하 소득수준에 있는 계층의 비중 등을 시산하기도 함
o 세계은행(World Bank)은 최저 생계비용을 바탕으로 빈곤선(현재 1일 1.90$, PPP 기준)을 설정하였는데, 동 기준에 의하면 극단적 빈곤층에 속하는 세계 인구는 현재 8억명 정도로 추산됨
o OECD는 중위소득(median income)의 50%를 상대적 빈곤율(빈곤선 이하 소득계층의 전체 인구 대비 비중) 시산을 위한 빈곤선으로 설정
◈ (동 향) 대부분 OECD 회원국에서 소득불평등이 확대되는 추세에 있으며, 신흥시장국에서는 그간의 경제성장으로 절대적 빈곤층이 감소하고 중산층이 두터워지기 시작하였으나, 일부 국가를 중심으로 소득불평등이 확대
o OECD 회원국의 경우 25년전 상위 10%의 소득(가처분소득 기준)은 하위 10% 소득의 7배 수준이었으나, 현재 9.6배로 상승 추정
o 신흥시장국에서의 소득불평등 확대는 지역간 불평등(spatial inequalities), 지하경제(informality)의 만연 및 정부의 소득 재분배 기능이 약한 데 주로 기인
◈ (소득불평등 확대 배경) 경제의 글로벌화 및 기술진보, 노동과 자본 간 소득분배 격차 확대, 동일 계층간 결혼문화(“assortative marriage"), 비정규직 비중 상승, 재분배 정책의 약화 등 정치·경제·사회적 요인 등이 소득불평등 확대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됨
o 경제 글로벌화로 역내에 유입된 진보된 기술은 역내에서 기술수준별 노동수요의 변화를 초래하는데, 이에 상응하여 교육시스템이 변하지 않을 경우 기술수준별 임금 격차가 확대
o 기술발전에 의한 자본의 일자리 대체 등으로 노동소득 분배율이 하락 (OECD 평균 노동소득 분배율은 1990년대 초반 66.1%에서 2000년대 후반 61.7%로 하락. 노동소득 분배율 하락의 약 80%는 기술발전에 의한 자본의 일자리 대체 등에 기인하는 것으로 분석(OECD). 노동소득 분배율이 1% 하락하면 소득불평등도(시장소득 기준)는 0.1∼0.2% 상승하는 것으로 추정(ILO))
o 지난 수십년간 정규직 비중이 하락하는 등 근로조건에 큰 변화가 있었으며, 이는 소득불평등 확대에 직·간접적으로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임
o 실업급여의 수급조건이 강화되고 소득세제의 누진성이 완화되는 등 조세 및 이전제도를 통한 소득 재분배 효과가 약화되는 가운데 상품, 서비스 및 고용 관련 규제 완화가 추진됨
◈ (파급 영향) 과도한 소득불균형은 장기적으로 경제성장을 저해한다는 연구결과가 제시되고 있으며, 소득 계층별 교육투자의 양극화를 통해 현재의 소득분배 구조가 더욱 강화되는 결과를 야기할 수 있음
o OECD와 IMF 등은 소득불평등이 저소득 계층의 교육투자 유인을 감소시키고, 사회불안을 초래하여 경제내 투자를 지연시키는 등 성장잠재력을 약화시킨다는 요지의 연구결과를 최근 발표
◈ (정책 방향) 소득불평등 완화를 위해서는 교육, 고용, 조세 및 이전제도 등 광범위한 접근이 요구됨
o 평균소득은 증가하더라도 상당수 경제 주체들의 복지는 후퇴할 수 있다는 인식이 필요하며, 소득불평등 완화 차원에서 조세 및 이전제도의 개선을 추진하되 그 운용 방식에 대한 사회적 합의에 도달하기 위해 노력
o 교육정책은 소득계층, 인종 등의 배경이 해당 학생의 교육 성과를 제약하지 않고, 개인의 역량과 수요에 맞춰 다양한 교육 경로가 지속 제공되는 방향으로 수립
― 특히, 부모의 소득수준과 자녀의 교육성과 간 상관관계를 낮추기 위해 매우 낮은 연령대(very early years)의 전반적 교육성과를 제고하는 데 정책적 노력 필요
o 취업정책은 가장 강력한 빈곤 대응책이므로 노동수요 측면에서 일자리 창출에 우호적인 경제여건을 조성하는 한편, 공급 측면에서는 적극적 취업 지원정책을 강화
― 아울러, 사회복지 정책과 연계하여 근로 빈곤층(working poor)의 감소를 도모
◈ (평가) 선진국을 중심으로 소득분배에 대한 우려가 확대되는 가운데 우리나라에서도 소득분배 구조와 정책에 관한 일반의 관심이 최근 크게 높아짐
o 지니계수로 본 우리나라의 소득불평등도는 OECD 평균과 비슷한 수준이지만 상대적 빈곤율 등 일부 지표의 경우 추가적인 정책적 관심 필요
o 우리나라의 소득구조, 경제성장의 파급효과 등에 대한 종합적이고 객관적인 분석이 긴요하며, 이를 토대로 사회적 공감대 형성을 위한 논의를 지속할 필요가 있음
▶ 번역 보고서 내용은 여기를 클릭
= = = =
= = =
▶블로그 검색◀
▶최근 30일간 인기 글◀
-
한국은행이 발간한 『일본 경제로부터 되새겨 볼 교훈』이라는 보고서(BOK 이슈노트 제2025-14호)의 요약 부분을 소개한다. 나는 일본 경제와 한국 경제를 비슷하다고 비교하는 것에 동의하지 않는 편이다. 주요 수치와 산업 구조, 그리고 인구 변동 추...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전 세계 주요국에 고율 관세 부과를 전격적으로 발표한 이후 일본은 비교적 일찍부터 직접 협상에 나섰다. 그런 만큼 일본이 어느 나라보다 먼저 협상을 타결지으리라는 에상이 있기도 했으나, 협상이 생각보다 지연되고 있어서 배경...
-
중국이 매년 3월 개최하는 전국인민대표대회(NPC)와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CPPCC)를 합쳐서 '양회(两会)'라고 부르며, 이 기간에 각종 경로를 통해 중국 정부와 지도부는 한 해 경제정책 방향을 망라해 제시하기에 전 세계적으로 이목이...
-
이스라엘이 12일 저녁 이란 핵 시설 및 군사 시설에 대한 공습을 단행했으며, 이에 대해 이란은 혁명수비대 사령관 등이 사망한 가운데 혹독한 보복을 천명하고 나섰다. 외신에 따르면 이스라엘 공군은 ‘Rising Lion’이라는 작전명 하에 이란 핵 시...
-
(※ 국회입법조사처가 발간한 『외국인의 국내 부동산 취득 관련 쟁점과 과제』라는 보고서 내용을 공유한다. 한국의 부동산 정책은 시장원리보다는 주거복지, 빈부격차, 정치이념 등 다양한 원리가 주도하고 있다. 그런 가운데 외국인들이 국내 부동산 투기를 주...
-
(※ 국립외교원 외교안보연구소가 발간한 보고서 주요 내용을 공유한다. 보고서 원제는 『인공지능 기술을 이용한 국가의 사회감시 체계 현황과 주요 쟁점』이다.) 《디지털 감시기술 현황》 최근 美 카네기국제평화재단(Carnegie Endowment for ...
-
(※ 국회예산정책처는 『군인연금제도 검토 및 개선 과제』라는 보고서를 발간했다. 서문에서 보고서는 "전 세계 여러 국가는 공적연금제도가 국가 재정에 상당한 부담으로 작용하자 ‘더 내고 덜 받는’ 방향으로 연금개혁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우리나...
-
글로벌 IT·자동차 산업을 중심으로 주요 기업들이 휴머노이드 로봇 개발에 대규모 투자를 단행하며, 2025년을 기점으로 상용화 시대가 본격적으로 열리기 시작하리라는 전망이 널리 받아들여지고 있다. 지난 CES 2025 전시회 기간 엔비디아는 휴머노이...
-
(※ 딜로이트가 발간한 월간 리포트에 게재된 내용을 소개한다.) ▣ 상업용 부동산 시장에서의 Cap Rate의 활용 ▶ 그런데 이 빌딩의 가격은 얼마지? 길을 걷다 보면 ‘서울에도 이렇게 멋진 건물들이 많이 있구나’라는 생각을 한 번씩은 해...
-
세계 최대 가전 및 IT 전시회인 CES에 올해도 전 세계에서 관람객이 모여들었다. 행사 주최자인 미국소비자기술협회(CTA) 집계에 따르면 올해 관람객은 총 14만1천 명 이상으로 지난해(13만5천명)보다 약 5% 늘어난 수준이다. 2024년에는 참가...
태그
국제
경제일반
경제정책
경제지표
금융시장
기타
한국경제
*논평
보고서
산업
중국경제
fb
KoreaViews
*스크랩
부동산
책소개
트럼포노믹스
일본경제
뉴스레터
tech
미국경제
AI
통화정책
공유
무역분쟁
국제금융센터
아베노믹스
가계부채
한국은행
가상화폐
블록체인
인공지능
환율
원자재
외교
암호화페
중국
북한
미국
반도체
외환
인구
한은
생성형AI
자본시장연구원
증시
논평
에너지
정치
하이투자증권
금리
코로나
연준
산업연구원
주가
하나금융경영연구소
수출
중동
일본
트럼프
한국금융연구원
채권
대외경제정책연구원
일본은행
한국
BOJ
국회입법조사처
미중관계
자동차
칼럼
AI반도체
ICO
KIET
인플레이션
BIS
IBK투자증권
IITP
KIEP
NIA
로봇
삼성증권
세계경제
신한투자증권
에너지경제연구원
우크라이나
전기차
지정학
TheKoreaHerald
로봇산업
무역
분쟁
브렉시트
현대경제연구원
CRE
IT
KB경영연구소
KB증권
NBER
OECD
공급망
관세전쟁
대신증권
미국대선
배터리
상업용부동산
수소산업
신용등급
원유
원자력
유럽
유진투자증권
자본시장
저출산
전쟁
정보통신기획평가원
중앙은행
ECB
EU
IBK기업은행
IEA
KDB미래전략연구소
LG경영연구원
PF
PIIE
iM증권
경제학
고용
관광
광물
국제금융
규제
금
금융
기후변화
달러
보험연구원
비트코인
생산성
선거
스테이블코인
신흥국
씨티그룹
아르헨티나
에이전트AI
엔
연금
외환시장
유럽경제
유안타증권
유춘식
이차전지
자연이자율
키움증권
타이완
터키
패권경쟁
피치
한국무역협회
혁신
환경
휴머노이드
AGI
BOK
Bernanke
CBDC
CEPR
CES2025
DRAM
DeepSeek
ESG
FT
HBM
IPEF
IRA
ITIF
KISTEP
KOTRA
MBC라디오
NARS
NIPA
NIST
NYSBA
ODA
RSU
SMR
SNS
WEF
Z세대
경제안보외교센터
경제특구
골드만삭스
공급위기
관세
광주형일자리
교역
구조조정
국민연금
국제무역통상연구원
국제유가
국제질서
국회미래연구원
국회예산정책처
기준금리
넷제로
논문
대만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독일
동북아금융허브
디지털트윈
러시아
로슈
로이터통신
말레이시아
머스크
물류
물적분할
미래에셋투자와연금센터
방위산업
버냉키
법조
보스톤연은
복수상장
부실기업
블룸버그
사회
산업용로봇
삼프로TV
석유화학
세계경제포럼
세종연구소
소고
소비
소통
수출입
스티글리츠
스페이스X
신한금융투자증권
싱가포르
아이엠증권
아프리카
액티브시니어
양도제한조건부주식
양자기술
양자정보과학기술
양자컴퓨터
양자컴퓨팅
에그플레이션
에이전트형AI
엣지컴퓨팅
예금보험공사
외국인투자
원전
위안
유럽연합
유로
은행
의회정보실
이란
이스라엘
이승만
인도
인도네시아
인재
자산관리서비스
자산운용업
자율주행
잘파세대
재정건전성
정보통신산업진흥원
주간프리뷰
중립금리
참고자료
철강
코리아디스카운트
코스피
테슬라
통계
통화스왑
통화신용정책보고서
팬데믹
프랑스
플라자합의
피지컬AI
하나금융연구소
하나증권
하마스
한국공학한림원
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
한국수출입은행
한국조세재정연구원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
한국투자증권
한화투자증권
해리스
해외경제연구소
홍콩
횡재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