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슈] 지난해 역대 최대폭 감소한 외환보유액이 금년 3월부터 2개월 연속 증가. 위안화 환율도 대체적으로 안정세를 보이면서 자본이탈 우려가 완화
○ 금년 외환보유액 감소폭이 축소되다가 3월과 4월에 102.6억달러와 70.9억달러씩 증가. 위안화 환율은 소폭 등락하면서 2월 이후 0.8% 절상(금년 중 0.4% 절하, 5/18기준)
■ [배경] 미국의 금리인상 속도 조절 등 대외불안 완화와 함께, 중국정부의 적극적인 자본통제 등 시장안정 의지가 반영된 결과
○ 정부가 지난해 말부터 자본통제를 강화하는 한편, 고시환율을 통해 시장환율 절상을 유도하고 국내 위안화 공급을 축소하는 등 위안화절하 기대를 적극 견제
○ 미중 금리차 축소에도 불구 위안화의 대미달러 환율이 절상되어 과거와 대비되는 모습
■ [자본이탈규모 추정] 잔차법 기준으로 외환보유액이 증가한 3-4월 중에도 경로가 불분명한 자금(핫머니)의 월평균 유출 규모는 약 270억달러로 자본이탈이 정점이었던 작년 하반기의 1/4 수준
○ `01년 WTO 가입 이래 인민은행의 시중 외화매도(매입) 규모는 외환보유액 감소(증가)와 같은 방향성을 보였으나, 금년 3-4월에는 반대 현상이 발생(외화매도-보유액증가)
○ 시중 외화공급이 충분치 않음에 따라 은행간 외화 콜금리가 빠르게 상승
■ [시사점] 당분간 중국 외환시장은 안정적 기조를 유지하겠으나, 최근 부각되고 있는 (미국의) 6월 금리인상이 실현되면 위안화 환율 절하 기대 강화로 외환보유액 감소 추세가 재연될 가능성
○ 최근 외환시장 안정에도 불구, 외화대출이 급감(예금↑)하고, 주요국의 위안화예금 감소세가 지속되는 등 대내외 위안화절하 기대 심리가 상당
- 지난해 금융기관의 외채상환 급증에 이어, 금년 들어서도 중국내 외화대출은 자본이탈이 고조되었던 지난해 하반기와 같은 속도로 감소
- 금년 1-4월 중, 주요국의 위안화 예금도 감소세를 지속(대만 -2.7%, 홍콩 -10.8%, 한국 -47.4%)
- 위안화선물환율(12M)의 절하 반영 폭도 3월 2.9%에서 5월 중순 3.2%로 확대○ 금년 미중 금리차의 추가 축소 전망 및 실물거래로 위장한 자본유출 급증 등이 정부의 외환관리 효과를 크게 제약하는 요인으로 작용
- 미중간 국채(2Y) 금리 격차가 `14년 3.2%에서 `16년 5월 1.6%로 축소되었고, 앞으로도 미중간 차별화된 통화정책이 예상
- 특히, 무역 및 FDI 등 실물거래를 위장한 자본 유출입에 대한 통제가 사실상 어려워 외환 정책의 부담을 가중
※ 과거 2000년대 국제자본의 유입 규제를 전방위로 강화하였으나 그 효과가 제한적○ 작년 말 자본통제 강화 이후, 금년 1-4월 중 중국-홍콩간의 무역통계 불일치 현상이 심화된 가운데, 중국의 대홍콩 무역흑자 감소폭도 역대 최대인 26.0% 기록(`15년 8.2%↓)
○ 최근 유가 하락에도 불구, 과거와 달리 전체 수입금액의 감소폭이 크지 않아 허위 수입을 이용한 자본이탈 가능성을 반영
○ 금년 1-4월 중 중국의 해외직접투자(ODI)도 전년동기대비 55.4%(`15년 10.1%↑) 증가하여 정부의 자본통제를 회피하는 수단으로 일부 활용되었을 소지
○ 중국의 경제상황 및 외환정책 변화가 글로벌 금융시장의 불안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에 적극 유의할 필요
- 금년 하반기에는 미국의 금리인상 외에도 중국 내부적으로 기업 구조조정, 부동산시장 위축 등의 불안요인이 증대될 소지○ 특히, 금년 1-4월 중 부동산시장 활황에도 불구 외국인의 부동산 투자가 68.1% 감소(`15년 -53.6%)하여 과거 대외 위기시 감소폭을 상회함에 주목
- 한편, `08년 금융위기 이후, 위안화-원화간 대미달러 환율의 동조화 현상 등 한중간 금융 연관성이 심화되는 추세○ 국내 은행간 외화거래에서 중국계 은행의 비중이 60%를 상회함에 따라, 최근 중국내 외화 콜금리 상승이 국내 외화 콜금리의 동반 상승을 초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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