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월 글로벌 이벤트에 앞서 미 연준 자산규모 축소 및 경기둔화 조짐 등 양대 우려요인 출현
- 주식시장에 대외 이벤트가 끊이지 않고 있다. 4월 증시는 당장 6-7일 미▪중 정상회담에 이어 15일 미 재무부 환율보고서 발표(예정) 및 23일 프랑스 대선 1차 선거와 27일 ECB 통화정책회의 등의 이벤트를 맞이한다. 이에 앞서 주식시장은 3월 14-15일 미 FOMC 회의 의사록에서 올 연말 연준의 자산규모 축소 가능성과 3월 ISM 제조업과 비제조업지수의 동반 하락이라는 충격이라면 충격적 악재를 맞았다.
- 먼저, 3월 미 FOMC 의사록은 연방기금금리를 25bp 인상했지만 연내 3차례 금리인상 전망 유지 및 점진적 금리인상기조를 확인시켰다는 점에서 전반적으로는 비둘기 기조이다. 그러나 글로벌 주식시장 참가자가 주목하고 있는 연준의 자산규모 축소와 관련해서 대부분의 연준의원이 올해 후반 자산 재투자 정책의 변화가 적절할 수 있다는 의견을 제시한 점은 다소 충격적이다. 비록 재투자 정책을 점진적으로 폐지할지 한 번에 종료할지 아직 결정되지 않았지만, 지난 2013년 5월 벤 버냉키 전 연준의장의 연준자산매입 종료 시사가 미 달러강세 및 신흥시장 자금유출 등 긴축발작(Tapering tantrum)을 초래했듯이 이번 연준의 자산규모 축소 시사가 제2의 긴축발작 초래할 수 있다는 우려가 있을 수 있다.
- 다음으로 3월 미 ISM 비제조업지수가 시장예상(57.0)을 하회한 55.2를 기록하며 전월비 2.4p 급락한 점이다. 이에 따라 3월 ISM 제조업지수의 하락(57.7->57.2)과 더불어 미 실물경기 호조세가 둔화되고 있다는 우려를 준다.
- 그러나 우리는 미 연준의 연말 자산규모 축소 시사와 관련하여 지난 2013년 중반 이래 전개된 글로벌 금융시장의 테이퍼링 텐트럼 우려는 과도하다고 본다. 이는 1) 연준의 자산규모 축소 여부와 시기가 아직 명시적으로 확정되지 않았고, 2) 옐렌의장의 지적처럼 보유자산 정상화 역시 점진적이고 예측 가능한 수순으로 진행할 가능성이 높고, 3) 이미 한 차례 테이퍼링 텐트럼을 겪으면서 글로벌 금융시장이 학습효과를 지니고 있기 때문이다.
- 또한, 3월 ISM 제조업 및 비제조업지수의 동반 하락했지만, 이 역시 2년 반래 최고치를 보인 2월대비 하락이라는 점에서 여전히 강력한 경기확장 영역에 위치하고 있기 때문이다. 3월 자동차판매가 부진했지만 고용과 핵심 소매판매 호조세가 유지된다면 2017년 미국경제의 견조한 확장기조 지속 기대에는 이상이 없다. 전일 미 경제에 불거진 양대 우려 요인은 부분적으로 안전자산선호 요인이지만 추세적 확대요인으로 작용하기는 이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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