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월 중국 달러표시 수출, 전년동기비 16.1% 증가하며 2015년 2월 이후 가장 큰 폭 증가
- 중국 수출이 3월에 전년동기비 16.1% 증가한 1,806억달러를 기록하며, 시장예상(4.9%)을 큰 폭 상회한 가운데 2015년 2월 이후 가장 큰 폭 증가했다. 2월 수입도 시장예상(18.4%)을 상회한 전년동기비 20.3% 증가하며 1,567억달러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2월에 91억달러 적자를 기록했던 무역수지는 3월에 239억달러 흑자로 반전되었다.
- 한편, 3월 중국 위안화표시 수출은 전년동기비 22.3% 증가한 1조2,393억위안을 기록하며 1-2월의 전년동기비 11% 증가보다 확대되었으며, 위안화표시 수입은 전년동기비 26.3% 증가한 1조749억위안을 기록하며 1-2월의 전년동기비 34.2% 증가보다 둔화되었다.■ 중국 수출경기, 선진국 경제 회복에 힙입어 본격 기지개 ⇒ 사드만 아니면 한국 수출에도 청신호
- 3월 중국 수출 실적을 수출경기의 본격 회복조짐으로 보기에 충분하며, 2017년 수출이 3년 만에 감소추세에서 벗어나 10% 내외 증가세로 회복될 가능성을 시사한다. 그리고 중국 수출경기의 회복은 견조한 소비경기와 더불어 설령 중국정부가 부동산투기 억제에 나서더라도 2017년 GDP가 연간 6.5% 내외의 안정성장기조가 유지될 가능성을 높인다.
첫째, 1-2월 수출이 전년동기비 4% 증가한 점을 감안하면 3월 수출의 확대 폭이 현저하다. 따라서 3월 수출에 긍정적 기저효과(2016년 3월 수출 전년동기비 -8.3%)가 포함되어 있음을 감안하더라도 수출경기의 본격 회복조짐으로 볼 수 있다.
둘째, 중국 수출의 선행지표 개선기조가 양호하다. 3월 중국 공식 제조업 PMI의 하위지표인 신규수출주문지수가 전월비 0.2p 상승한 51.0을 기록하며 2012년 4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고, 3월 수출선행지수 역시 전월과 동일한 40.2을 기록하며 2014년 11월 이후 최고수준을 유지했다.
셋째, 국제원자재가격 반등에 따른 수출단가 상승에 선진국 경제 양호에 따른 수출물량 증가세 확대가 동반되고 있다. 여기에 미 트럼프 정부가 4월 환율보고서에서 중국을 환율조작국으로 지정하지 않을 가능성이 높아짐에 따라 수출 회복에 걸림돌도 제거되었다.
- 한국과 중국 교역구조가 여전히 보완관계가 우위에 있음을 감안하면, 중국 수출의 개선은 한국의 대중수출 확대요인으로 작용한다. 중국의 사드 보복에 따라 동 메커니즘이 그대로 작동될 가능성은 약화되었지만, 그래도 한국의 대중수출의 80.2%가 중국 수출의 중간재임을 감안하면 중국 수출의 확대는 2017년 한국 수출에 긍정적 조짐임이 분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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