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09-28

(보고서) 최근 안전자산처럼 움직인 위안화, 배경과 전망

(※ 국제금융센터가 공개로 발간한 자료)

□ [이슈] 최근 북한관련 지정학적 불안이 지속되는 가운데 중국 위안화에서 안전통화 성향이 나타나고 있다는 주장들이 제기(OCBC, BOC, Capital Economics, UOB 등)
  • 위안화 환율과 금과의 상관성이 증가하면서 위안화를 위험회피 거래의 대체수단(Proxy)으로 활용 가능(Mizuho Bank)
– 8월 이후 아시아 통화들 중 역내 및 역외 위안화의 달러대비 절상 폭이 가장 큰 편(+2% 내외). 반면 엔화(-2%), 원화(-1.2%)는 달러대비 약세
  • 원/위안 거래 부각: 북한 관련 지정학적 불안이 증대될 경우 위안화 매수/원화 매도 관련 거래 수요가 동반 증가
– 최근 북한의 중장거리 미사일이 일본 상공을 두 차례나 통과하면서 전통적인 위험회피 수단으로서의 엔화에 대한 회의적 시각이 대두 ⇒ 이에 따라 원/위안 거래에 대한 상대적 관심이 증가
□ [평가] 위안화의 위상이 점차 확대되고 있고 중국이 북/미간 갈등의 직접적 당사자가 아니라는 시각 등을 배경으로 위안화의 안전통화 성향이 나타나고 있으나, 역내/외 위안화 여건을 감안할 때 지속 가능성은 크게 제한적
  • 위안화 수요 증가: 최근 위안화가 대표적 위험관련 지표들(금, VIX 등)과 과거대비 상관성이 높아졌고, SDR 편입 등을 계기로 위안화 수요가 꾸준할 것이라는 기대가 우세
– 최근 위안화의 금 및 VIX와의 상관계수(90일 이동평균) 수준은 사상 최고. 특히 금과의 상관계수는 0.5 내외로 VIX(0.2)보다 우위
– 2016.10월 위안화가 엔화 및 파운드화를 제치고 달러 및 유로화에 이어 3번째로 높은 비중(10.9%)으로 SDR 바스켓에 편입되면서 위안화의 위상이 제고
– 실물 거래에서의 위안화의 결제 비중은 2015년 상반기에 비해서 다소 줄었으나 주요 통화 중 5번째 위치를 차지(SWIFT, 2016.7 월말 기준)
  • 글로벌 달러약세에 따른 착시 효과: 트럼프 대통령 집권 이후 북/미간 갈등이 심화(북핵 6차 실험, 중장거리 미사일 발사, 극단적 설전 등)되면서 미 달러화와 위험지표와의 상관성이 과거와는 다른 양상
– 최근 들어 트럼프 대통령이 북한에 대해 강경 대응전략을 고수하면서 지정학적 불안 증가시 달러화가 위안화를 비롯한 대다수 주요통화 대비 약세를 나타내는 현상이 뚜렷 ⇒ (-) 상관관계
–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를 전후해서는 미 달러화는 위험지표와 (+)의 상관성, 즉 위험회피 분위기 심화(약화)시 달러화는 강세(약세)를 나타내면서 Risk On/Risk Off 거래가 성행
  • 위안화 약세 기조: 중국 정부의 적극적인 자금유출 억제 노력으로 역내/외에서 위안화 약세 기대가 크게 줄어들었으나 약세 추세는 여전
– 중국 역내 은행권 외환거래를 집계한 2017년 외환수급통계의 경우, 과거 2년 대비 순유출(외화 매입/위안화 매도) 규모가 큰 폭 감소(2015년 -$5,142억 → 2016년 -$3,196억 → 2017년 8월까지 누적 -$819억)했으나 순유출 기조는 지속
– 홍콩에서의 역외 위안화 예금은 2017.3월말 이후 감소 추세가 주춤(2014년말 고점대비 2년여간 $875억 감소 후 7월까지 재차 $56억 증가)
  • 주요 안전통화(위험회피 관련)와의 격차 지속: 최근 위안화와 위험지표간 상관계수가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였음에도 전통적인 안전통화(스위스 프랑, 일본 엔)와 위험지표간의 상관계수에 비해서는 여전히 낮은 수준
– 대표적인 캐리트레이드 조달 통화인 엔화와 위험지표(금, VIX)간 상관계수는 최근 상관관계 약화 조짐에도 불구 여전히 가장 높은 수준을 유지. 스위스프랑화의 상관계수 역시 위안화 상관계수보다 높게 형성

□ [전망] 북한관련 지정학적 위험에 의해 위안화에서 안전통화 성향이 수시로 나타날 수 있으나 금융시스템 취약성 등으로 위안화 환율의 등락 폭 확대에 그칠 전망. 중장기적으로 중국 정부의 금융시스템 개선 및 위안화 국제화 노력이 지속되면서 안전통화 성향이 부각될 소지
  • 단기 전망: ▲제한적인 위안화 선호도, ▲취약한 금융시스템, ▲중국 정부의 금융시장 통제 등이 위안화의 안전통화 성향을 제약
– 제한적 위안화 선호도: 최근 증가세에도 불구 역외 위안화 옵션시장에서의 위안화 선호도는 역외 위안화 거래 출범 초기에 비해 여전히 저조한 상태. 또한 위안화의 장기(1년 이상) 선호도가 단기(3개월 이하) 선호도 대비 낮은 편
– 역내 수출기업들이 수취한 외화를 위안화로 환전하는 환전율 역시 하락세가 주춤하였으나 60% 초반 대 수준의 반등에 그친 상태
– 내부 취약요인: 21일 S&P의 中 신용등급 하향(AA-→A+) 조치는 대규모 부채 등 중국 금융시스템 취약성을 반영한 결과
– 그림자 금융의 대표적 상품인 자산관리상품(WMP) 규모가 2016년말 $4조(GDP의 40%)에 달하고 기업부채가 GDP의 150%를 상회하는 등 금융안정지수 하락 추세 지속
– 중국 정부의 금융시장 통제: 2015년 이후 대규모 자본유출 및 위안화 약세 억제를 위안 중국 정부의 연이은 규제 조치에 대한 해외 투자자들의 부정적 평가 상당
– 中 정부의 강력한 시장 조치 등으로 홍콩 위안화 HIBOR O/N 금리가 60% 내외까지 급등하는 현상이 수 차례 반복
– 최근 선물환 거래 20% 이행보증금 예치 및 역내 위안화 예금 지급준비율 부과 규정 철폐 역시 위안화 강세를 억제하기 위한 중국 정부의 조치로 시장의 자율성과 거리(FT) ⇒ 위안화의 안전통화 성향과 역행
  • 중장기 전망: 세계경제에서의 중국 영향력 확대 및 中 정부의 금융시스템 개선, 위안화 국제화 노력으로 위안화 위상이 제고될 경우 위안화의 안전통화 성향이 점진적으로 증가할 전망
– PPP 기준 중국의 GDP는 2021년에는 전세계 GDP의 20% 예상(IMF)
– 중국 전당대회 이후 시진핑 체제가 한층 공고화되고 일대일로 정책 추진과 함께 위안화 국제화 노력 재개로 위안화 위상이 높아질 경우, 위안화 선호도 및 안전통화 성향도 자연스럽게 확대될 것으로 예상


★★★
★★★

이 블로그 검색

태그

국제 (1237) 경제정책 (1020) 경제일반 (1006) 경제지표 (994) 금융시장 (883) 기타 (792) 한국경제 (611) *논평 (459) 보고서 (440) 산업 (293) fb (263) *스크랩 (210) 중국경제 (183) 부동산 (149) 책소개 (84) 뉴스레터 (79) 트럼포노믹스 (71) 일본경제 (54) 아베노믹스 (31) 가계부채 (27) tech (16) 북한 (16) 공유 (15) 가상화폐 (12) 블록체인 (12) 암호화페 (12) 원자재 (6) ICO (5) 브렉시트 (4) 인구 (3) 터키 (2) 무역분쟁 (1) 중동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