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후 시나리오)
※ 홍콩시위의 전개는 크게 네 가지로 나누어 볼 수 있음. 이 중 중국의 강경·회유 양면 정책 구사가 가장 가능성이 크나 강경 진압에 따른 사태 악화도 가능
중국의 버티기 지속, 홍콩 시위의 자진 축소 : 중국이 현 정책을 고수하되 시위대에 대한 대응은 자제하는 가운데 시위가 자진 축소하는 상황. 그러나 현재로서는 중국이 본토나 대만 등에서의 동조시위 발생을 우려해 방관하진 않을 전망이라 가능성 낮음
- ‘Occupy Central’ 주도 세력인 장년층은 사회혼란까지 이어지는 상황을 반대하고 시위를 주말로 계획하는 등 자제하는 움직임이 있지만 중국 개입에 대한 청년층 반발이 상당해 자체적인 시위 축소는 쉽지 않을 전망 중국의 현 개입정책 전면 후퇴 : 홍콩 시위가 격화될 경우 중국이 친중국 인사 기용 정책을 철회하는 등 현 개입정책에서 물러나는 상황. 과거 두 차례 홍콩 시위 격화로 이러한 후퇴가 있었으나 현재와는 상황이 다소 달라 쉽지 않을 듯
- 중국은 `03.7월 홍콩판 국가보안법 제정을 추진하려다 50여만명의 대규모 시위로 철회했으며 `12년에도 국민교육 과목을 필수과목으로 지정하려다 시위로 포기
- 그러나 Wall Street Journal은 당시 시위는 ① 중국 정권이 약했던 시기(`03년 후진타오 집권 초기, `12년 집권말기 및 보시라이 등 정치불안)였고 ② 시위가 중국정부가 아닌 홍콩정부에 대한 대결 성격이 커 현재 중국정부에 대한 직접적 대결과 시진핑 집권 초기의 본토 분리주의자에 대한 강경정책이 구사되는 시기와는 다르다고 평가 중국의 강경진압 : 중국 정부가 시위 장기화 및 확산을 막기 위해 계엄령을 선포하고 군경 등 무력으로 진압하는 상황. 현지 언론도 계엄령 가능성과 군병력의 심천 집결 등을 보도하고 있어 불가능한 것은 아니나 쉽지 않은 선택
- 이는 과거 `89년 천안문 사태에 따른 트라우마, 강경진압에 따른 해외 주요국의 반발, 홍콩시위의 본격 격화 가능성 등을 야기시킬 수 있기 때문 중국의 강경·회유 양면 정책 구사 : 현재로서는 가능성이 큰 시나리오로 평가. 중국이 홍콩 행정장관의 경질, 친중 인사 선정 요건의 완화 등 일부 유화책을 제시하는 한편 과격한 시위에 대해선 강경 진압을 병행하는 상황
- 중국 정부는 강경진압시 국제적인 비판 및 홍콩 내 반중 세력의 확대를 감수해야 하며 정책 후퇴시 정권 약화 이미지, 중국내 비판세력 강화에 직면하는 딜레마에 처해 이러한 혼합 대응에 나설 가능성
- IHS Global Insight도 이번 사태의 희생양으로 홍콩 행정장관을 경질하는 등 시위대 체면을 살려주는 안을 내세우면서 무력을 동원하는 양면대응이 가능하다고 지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