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자원 수요증가율면에서 가스부문이 견인차 역할 예상
- 셰일가스 개발 및 확산에 따른 일부 부정적 요소도 있지만 셰일가스 잠재력은 미국뿐만 아니라 전 세계가 주목하고 있다.
- 국제에너지기구(International Energy Agency)는 중장기 에너지 수요전망 에서 오는 2035년까지 세계 자원수요 가운데 석탄 및 석유 증가율이 각각 0.7%, 0.5%로 가스자원 증가율(1.6%)에 훨씬 못 미칠 것으로 전망하였다.
- 따라서 셰일가스를 포함한 가스 수요의 확산과 이를 충족하기 위한 시추, 개발, 생산 목적의 해외플랜트시장 확대는 물론 우리나라 관련 해외수주에도 직접적인 영향이 예상된다.
셰일가스 관련 플랜트, 가스처리·화학설비·발전소 부문에 큰 영향
- 관련 선행연구에서도 언급하였는데, 셰일가스 개발 및 확산 시 해외수주에 영향이 예상되는 분야는 가스처리, 화학설비 및 발전소 등이며, 이들 3개 분 야의 연대별 누계 수주액을 기준으로 동 부문 합계가 플랜트 전체의 58.5%를 차지하고 있다.
- 플랜트부문에서 3개 공종이 차지하는 비중을 연대별로 살펴보면, 60~80년대에는 30%대로서 전체 수주액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상대적으로 작았으나, 90 년대 들어와 동 비중이 50%를 상회하기 시작하였으며, 2010년대에는 65%이상을 점유하고 있어 셰일가스 개발동향에도 민감할 수밖에 없는 것으로 판단된다.
셰일가스 개발·확산이 우리나라 플랜트산업에 미치는 영향 클 듯
- ‘97년 이후 우리나라 해외건설 및 플랜트 중 가스와 관련이 있는 3개 공종의 수주금액과 천연가스 생산 및 소비량과의 상관관계를 분석한 결과, 가스 처리 공종은 상관관계가 비교적 낮게 나타났으나, 화학설비, 발전소 공종은 상관계수가 0.8에 육박하는 높은 상관관계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분석되었다.
- 가스관련 3대 기종 전체의 세계가스 생산량과의 상관계수는 0.860 가스 소비량과의 상관계수는 0.868으로 상관관계가 매우 큰 것으로 평가된다.
- 가스의 수요 증가는 가스산업 가치사슬(Value Chain)과 관련된 산업의 수요 증가로 이어져 가스개발 ⇒ 관련 플랜트 건설ㆍ운영 ⇒ 수송ㆍ도입을 연계 하는 산업의 수요 증가로 이어지고, 비교적 경쟁력을 갖춘 우리에게는 해외수주 증가라는 긍정적인 영향이 기대된다.
우리나라 3대 주요 플랜트 수주액, 2020년에 450억 달러를 상회할 듯
- IEA의 중장기 세계가스 소비전망치 및 우리나라 플랜트 기술능력을 바탕으로 가스 관련 3대 공종의 향후 우리나라 해외플랜트 수주액을 추정하면, 2012 년 250억 달러 수준에서 2020년에 450억 달러를 상회할 것으로 예상된다.
- 국내 기업들의 적극적인 수주 노력과 가스관련 세계플랜트 발주량이 보다 활기를 띨 경우에는 3대 공종기준 수주액이 500억 달러 (2020년 기준) 수준까 지도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셰일가스 관련 플랜트 원천기술 및 신기술 개발에 적극 대응 필요
- LNG 거래가격이 적정수준을 유지하면서 비전통(셰일)가스 개발단가가 낮아질 경우 셰일가스 개발의 활성화 및 보급 확산 가속화가 이루어지고, 가스수 요 확대는 다시 셰일가스 개발로 이어져 가스처리 시설 발주에 이어 원료와 연료를 사용하는 화학 플랜트 및 가스복합화력 발전소 발주가 확대될 것으로 보 인다.
- 선순환적 관점에서 우리나라의 해외건설 및 플랜트 수주에 긍정적으로 평가된다. 그러나 화학공종은 가스에서 추출된 에탄 베이스의 시설확충 및 이에 상응하는 기술개발 노력 강화가 중요하고, 가스처리나 발전소 공종도 응용기술뿐만 아니라 원천기술 확보와 시공능력 배양이 강조될 전망이다.
- 아울러 환경문제를 고려할 때, 셰일가스 추출시 이용되는 수압파쇄법에서 최대한 물을 적게 사용하는 신기술 개발 노력 등은 정부 및 공공부문에서 선 제적으로 대응하는 것이 바람직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