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12-03

중국이 지고 아세안이 뜬다는데...한국 기업 투자 추이

중국 내 임금 상승과 기타 생산활동 여건 변화로 한국 등 주요국 제조업체들이 중국에 대한 투자를 서서히 줄이면서 새로 부상하는 지역으로 설비투자를 이전하거나 최소한 신규투자를 새로운 지역으로 집중시키는 사례가 늘고 있다. 한국 기업들 가운데는 베트남에 대한 삼성전자 등 한국 전자업체들의 아세안(ASEAN)에 대한 투자 증가가 눈에 띄고 있다.

이와 관련한 데이터를 모아 보았다. 이 자료에서는 중국에 대한 투자 동향과 아세안(동남아시아국가연합)에 대한 투자 변화를 비교했다. 아세안은 베트남, 캄보디아, 싱가포르, 인도네시아, 태국, 말레이시아, 브루나이, 라오스, 필리핀, 미얀마 등 10개 회원국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이 가운데 특히 베트남, 인도네시아, 필리핀, 싱가포르 등 외국인투자가 활발한 4개국을 따로 모아 VIPS 지역이라고 일컫는다. 아래 그래프는 중국과 VIPS를 비교한 것이다.


아래 표는 한국수출입은행 통계에서 필자가 수작업으로 계산한 것이며 공식적인 분석 자료는 아니니 참고하기 바란다.

(중국 및 VIPS에 대한 한국의 연도별 및 누적 직접투자 집행 현황이다. 중국에 대한 연도별 투자는 2007년 한해에만 53억달러를 넘어설 정도로 급격히 늘다가 이후 2008년 미국발 금융위기 이후 급감했으며 2010년 다소 회복했지만 지금까지 매년 증가세는 보이지 않고 있다. 다만 연간 투자 규모는 35억달러 이상을 꾸준히 유지하고 있다.

반면 VIPS에 대한 한국의 직접투자는 2011년과 2012년에 중국에 대한 투자 규모로 급증했으나 올해는 다시 둔화됐다. 이는 삼성전자의 베트남 투자 등 대형 투자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이며 향후 추이는 좀 더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한편 누적 투자액을 보면 양지역에 대한 투자는 꾸준히 늘고 있으며 중국에 대한 한국의 직접투자 누적액은 431억달러, VIPS에 대한 투자는 243억달러로 중국에 대한 투자가 2배 정도로 앞서고 있다.)

(중국 및 VIPS에 대한 한국의 직접투자 가운데 제조업 투자만 비교해 보았다. 앞의 표와 비교해 가장 두드러진 차이는 VIPS에 대한 투자액 가운데 제조업 투자만 보면 상대적으로 규모가 작다는 것이다. 이는 VIPS에 대한 투자 가운데는 광물자원 등 원자재 확보를 위한 투자가 상당부분을 차지하기 때문인 것으로 필자는 생각한다.

한편 누적투자액을 보면 중국에 대한 한국의 제조업 부문 직접투자액은 현재까지 340억달러로 전체 투자액 431억달러의 80% 정도를 차지하는 반면 VIPS의 경우에는 123억달러로 전체의 50%를 차지하는 데 그치고 있는 점이 특징이다.)

(앞에 설명한 내용을 중국만 떼어 설명한 그래프다. 역시 중국에 대한 한국의 직접투자에서 제조업 투자가 차지하는 압도적 비중을 잘 나타내고 있다.)

(앞에 설명한 내용을 VIPS만 떼어 설명한 그래프다. 중국과 비교할 때 한국의 직접투자 가운데 제조업이 차지하는 비중은 현격하게 낮다. 이는 이 지역에 대한 투자 가운데 상당부분이 에너지 등 원자재 확보를 위한 것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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