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수출은 전년동월대비 소폭 감소했지만 유럽연합(EU)에 대한 수출은 큰 폭 증가했다. 선진국 가운데 경기 회복이 가장 오래 지연되고 있는 지역이 유럽인데다가 부진의 정도도 심한 편이어서 나는 오랫동안 유럽의 회복이 한국 수출에 큰 중요성을 갖는다고 지적한 바 있다. 아래 그래프는 그 이유와 함께 최근 한국 수출 추이를 정리한 것이다.
(모두 사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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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4/4분기부터 2008년 3/4분기까지의 평균 수입액을 각각 100으로 놓고 그 이후 분기별 수입액 변화 추이를 보여주는 그래프다. 중국(홍콩 포함)을 예외로 할 경우 세계 전체적으로는 2011년 초반까지 빠르게 이전 수준을 회복했으나 이후 횡보세를 보이고 있고 이는 미국도 마찬가지다. 다만 유럽연합(총수입 및 역외수입)의 경우 역시 재정위기가 불거진 2011년 이후 회복세가 꺾인 상황이지만 2013년 후반부터 점진적인 회복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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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총수출에서 차지하는 미국 및 EU의 비중을 나타내는 그래프로 점선은 2007년 평균이고 실선은 2010년 이후 3개월 이동평균이다. 중국이나 다른 신흥국에 대한 수출비중이 높아져 미국에 대한 수출 비중은 낮아졌지만 그래도 상당한 수준까지 회복한 상황이지만 EU에 대한 수출 비중은 2013년 초반까지 꾸준히 그리고 급격히 떨어졌다. 다만 EU에 대한 수출비중은 작년부터 바닥을 다지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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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대EU 수출증가율(전년동월비) 3개월이동평균 그래프다. 작년 후반부터 의미있는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