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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고서) 중국 경착륙 최대 피해국은 홍콩·호주·말레이시아...한국은 중간 정도

(※ 독립 리서치 회사인 캐피털이코노믹스는 최근, 중국 경제의 경착륙 가능성은 높지 않지만 만일 경착륙이 발생할 경우 아시아-오세아니아 국가 중 그 피해 정도는 얼마나 될 것인지에 대한 흥미로운 시뮬레이션 결과를 담은 보고서를 내놓았다. 『중국 경착륙: 아시아 국가 중 가장 큰 타격을 받을 나라는? (A Chinese hard landing: Which Asian countries are most at risk?)』이라는 제목의 보고서 요약 부분을 소개한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은 의외로 타격이 큰 순서로 볼 때 중위권 이하에 속하는 것으로 분류됐다.)

- 아시아 신흥국들의 경제 전망에 가장 큰 불안요인은 바로 중국 경제의 경착륙이다. 중국의 수입 수요 급랭으로 중국과 교역 관계가 큰 나라들의 경우 영향이 불가피하며 그 가운데 원자재(상품) 수출국이 가장 큰 피해를 입을 것이다. 그와 동시에 아시아 신흥국에 대한 세계 투자자들의 심리 또한 위축되면서 특히 자본 유출에 취약한 나라들도 어려움에 처할 것이다.

- 최근 잇따라 발표되는 취약한 중국 경제지표와 사상 첫 회사채 부도 소식 등으로 인해 중국 경제가 급락으로 치닫는 것은 아닌가 하는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당사는 중국이 경제 경착륙을 모면할 것으로 보지만 투자와 신용 확대에 대한 과도한 의존을 통한 성장이라는 구조 때문에 심각한 취약성을 띄고 있는 것은 사실이다.

- 중국 경제의 급랭시 파급효과 전파 경로는 크게 3가지다. 첫째, 중국의 수입수요가 약화될 것이다. 중국에 대한 수출이 GDP에서 차지하는 비중 하나만으로 비교하면 중국 수입 수요의 중요성이 과장될 수 있다. 특히 수출 가운데 원ㆍ부자재 수입 비중이 높은 경우 특히 그렇다. 따라서 중국에 대한 수출 가운데 부가가치 비중 등을 분석할 필요가 있다. 이 기준으로 할때 베트남, 타이완, 홍콩, 그리고 말레이시아가 무역 경로에 따른 피해에 가장 취약하다.

- 둘째, 중국은 다양한 원자재(상품)에 있어 세계 최대 소비국이자 수입국이므로 세계 상품 가격이 하락할 것이다. 이 지역의 주요 상품 수출국인 호주, 인도네시아, 그리고 말레이시아가 이 경로를 통한 피해에 가장 취약하다. 그러나 여타 국가들의 경우 상품 수입 가격 하락에 따른 반사이익도 예상할 수 있다.

- 마지막 경로로, 금융시장을 통한 영향이 있을 수 있다. 중국 경제가 급랭하면 중국내 기업에 대출해 준 은행 입장에서는 부도가 증가한다는 의미가 된다. 물론 아시아 전체적으로 보면 중국내 기업에 대한 대출은 홍콩 소재 은행들과 일부 싱가포르 소재 은행들만이 주로 보유하고 있다. 따라서 금융시장을 통한 영향은 간접적인 전염효과의 형태를 띌 것이다. 이렇게 보면 인도, 인도네시아, 그리고 태국 등 자본 유출에 특히 취약한 국가들이 금융시장 경로를 통한 피해를 가장 많이 받을 것이다.

- 중국 경제 급랭시 이 지역 나머지 국가들 경제성장이 얼마나 둔화될 것인지는 또한 해당국 당국이 정책을 얼마나 완화할 여력이 있는가에 따라 달라질 것이다. 아시아 전체적으로 현재 인플레이션은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으며 이는 중앙은행들이 필요시 금리를 낮게 유지할 여력이 있다는 뜻이다. 이런 전망에 예외적인 경우는 홍콩으로, 홍콩은 고정환율제를 채택하고 있어서 금리가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정책에 따라 영향을 받게 돼 있다.

- 전체적으로, 중국 경제 급랭에 가장 취약한 국가들은 홍콩, 호주, 말레이시아, 그리고 인도네시아인 것으로 분석된다. 반대편에 있는, 가장 영향을 적게 받을 국가로는 필리핀과 인도를 들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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