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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고서) 뉴질랜드 달러가 한국금리 상승을 견인?

KDB대우증권의 윤여삼 채권 애널리스트의 "뉴질랜드 달러가 한국금리 상승을 견인?"이라는 다소 도발적인 제목의 보고서 주요 내용을 소개한다. 경제나 금융시장에서 어떤 두 국가나 시장 혹은 상품의 상관관계는 많은 경우 그것이 규명되기 전에는 논리적으로 설명이 힘들 수도 있다. 그러나 상관관계란 항상 명쾌하게 설명돼야 하는 것도 아니지 않은가?

(보고서 내용은 KDB대우증권 홈페이지를 참조하기 바람.)

《요약》

최근 재미있게 지켜본 차트 하나가 있다. 뉴질랜드 달러와 KOSPI를 동시에 그려놓은 차트인데 둘의 상관관계가 상당히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과거 호주달러가 중국경제에 대한 설명력이 높아 동시에 중국 영향이 큰 KOSPI와 상관성이 높다는 것을 잘 알려진 사실이다. 그런데 최근 호주달러보다도 오히려 뉴질랜드 달러가 더 KOSPI랑 잘 맞는다는 부분은 연관성이 낮아 보이는 두 경제권간에 단순한 기술적 분석 이외의 의미를 부여하기 어려워 보였다.

그렇지만 뉴질랜드와 한국이 가진 유사점은 1)두 경제다 밖에서 돈을 버는 무역흑자국이라는 점과 2)지난해대비 경제가 회복국면이라는 점, 3)최근 중국소비가 부각되면서 이와 관련된 산업들이 있다는 정도를 들 수 있겠다. 때문에 일부 스마트 머니들의 머니무브에서 뉴질랜드와 한국이 같은 영향을 받는 것이 아닐까 추정해 보는 것이다. 이와 관련해 다소 황당한 결론일 수 있겠으나, 뉴질랜드 달러강세 ▶ KOSPI 상승 ▶ 한국금리 상승이라는 의견을 제시한다.

뉴질랜드 달러강세를 글로벌 스마트 머니유입이 강화되는 징후로 본다면 국내 증시 역시 상승세를 나타낼 가능성이 높다. 여기에 국내경제 안정까지 가세하면서 주가상승 탄력이 강화되면 양호한 수급을 기반으로 상승이 제한되는 채권금리도 결국 올라갈 것으로 보는 것이다.

《결론》

다소 비약이 심하다고 볼 수 있겠으나 이러한 뉴질랜드의 스토리는 이머징 금융시장 불안으로 출렁였던 한국에 시사점을 제공한다고 본다. 최근 이머징 금융시장 불안이 완화되고 있는데다 올해 한국경제의 안정성이 뒷받침된다면 주가와 금리가 동시에 상승세를 이어갈 수 있을 것으로 보기 때문이다.

특히 뉴질랜드 달러 & 코스피, 뉴질랜드 달러 & 원화가치가 높은 상관성을 가지고 움직인다는 부분은 필자의 주장에 일부 힘을 실어주는 부분이다<그림 12, 13>. 단순히 기술적인 분석만으로 보기보단 논리적인 연결고리들이 있다는 생각이다.

한국의 수출증가율은 강하게 반등하지 못했지만 높은 무역(경상)수지 흑자를 기록하고 있는데다, 중국소비와 관련해 수혜를 볼 수 있는 산업들이 있다는 점은 유사하다. 게다가 올해 성장률과 물가가 개선될 것이라는 펀더멘탈에 대한 안정성 부분 또한 뉴질랜드와 동일한 흐름으로 전개될 공산이 커 보인다.

때문에 필자는 뉴질랜드와 마찬가지로 올해 4분기 정도 한국이 기준금리 인상에 나설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는 것이다. 한편으로는 뉴질랜드 달러와 KOSPI의 높은 상관관계는 그만큼 스마트 머니들이 뉴질랜드와 한국을 같은 투자 카테고리 안에 두고 접근하고 있는 것이 아닐지 추정하게 한다.

최근 뉴질랜드 달러강세 대비 KOSPI가 쫓아가지 못한 괴리를 볼 때, 한국 증시가 추가로 더 강해질 여지가 있는 것이 아닐까 생각해 본다. 이미 2000p를 넘보고 있는 KOSPI가 현 시점에서 추가로 더 강해진다면, 금융위기 이후 상관관계가 크게 떨어진 금리와의 관계 또한 일부 회복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그림14>. 

여전히 대기매수세 유입으로 금리상승이 제한되는 양호한 수급여건이 이어지고 있지만, 결국 시장금리는 경기와 위험선호 회복여건에 맞춰 움직일 공산이 크다. 미국의 테이퍼링이 심화될수록 금융시장은 유동성에 의한 부분보다는 펀더멘탈로 결정되는 진검승부가 펼쳐질 것이다. 많은 의구심이 있겠지만, 필자는 조심스럽게 뉴질랜드 달러 강세가 한국금리 상승으로 연결될 수 있다는 소설(?)을 제기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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