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 보고서는 지난 2월 발표한 보고서에 이은 보완을 목적으로 하며 기존 전망에 대한 핵심 리스크 요인을 논하기 위한 것임.
■ 선진국 경제는 세계금융위기 및 유로존 재정위기 이후 개혁과 완화적 통화정책을 동시에 시행한 효과를 거두고 있음.
■ 연초 다소 취약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지만 미국 경제 활동은 올해 연중 상승세를 보일 것이며 이를 뒷받침하는 요인으로는 기업들 재무제표 개선, 금융 상황 호전, 재정의 경기 제약 효과 감소, 그리고 강력한 가격 경쟁력 등을 들 수 있음.
■ 더우기 유로존은 2년간의 경기 후퇴 끝에 올해 세계 경제 성장에 기여할 것으로 보이며 그 배경으로는 경쟁력 강화를 수반한 개혁으로 수출이 개선되고 있으며 가계 수지 제앾 요인이 완화된 점을 들 수 있음.
■ 이와는 대조적으로 일부 신흥국 경제의 경우 다양한 요인으로 인해 최근 추세와 비교해 성장이 둔화되는 모습을 보임.
■ 중국의 경우 신용 증가를 억제하고 성장의 투자 의존도를 줄이기 위한 조치들로 인해 중기적 관점에서의 성장 지속 가능성은 확보함. 그러나 단기적으로 이들 조치는 GDP 성장률이 7.5% 목표치보다 다소 낮은 7% 수준으로 소폭 하락할 가능성에 무게를 실어주는 상황임.
■ 여타 신흥국들의 경우 자본 유입 둔화 등 2월 보고서에서 지적한 위험요인들이 현실화되는 가운데 경제 성장세가 금년 중 금융 상황 긴장에 따른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임.
■ 투자자들이 미국 통화정책 변화에 따른 자산 배분 조정을 단행하면서 신흥국으로의 자본 유입은 최근 몇년간의 추이와 비교해 둔화될 것이며 일부 국가의 경우 인플레이션 압력이 현실화되면서 자체 통화정책이 이미 긴축으로 돌아선 경우도 있음.
■ 인플레이션 압력에 대응하는 중앙은행들의 조치는 분명 신뢰도를 향상시키는 효과를 가져 오겠지만, 이를 제외할 경우 경제 체질 강화 및 자본 유입 둔화에 따른 변동성 축소를 목표로 한 신흥국들의 개혁 계획은 아직까지는 정치적 구호에 그치고 있음. 그에 따라 신흥국 성장세는 당분간 낮은 수준에 머물 것으로 보임.
■ 전체적으로 보면 선진국에서의 긍정적 진전 상황에 따라 세계 경제 성장률은 3% 안팎으로 개선될 것임. 신흥국의 경우 올해 성장률은 작년보다 둔화될 것으로 보임. 2015년의 경우 세계 교역 증가로 대부분의 국가가 내수 회복을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이며 그에 따라 세계 경제 성장도 가속화될 것이며 G20 기준 성장률은 추세선인 3.5% 선에 이를 것으로 예상됨.
■ 무디스의 세계 거시 전망에 대한 위험요인은 2월 보고서 이후 다소 증가함. 무디스가 파악하는 3대 위험요인은 다음과 같다:
1) 중국의 신용 증가 억제를 위한 조치가 무질서하게 시행될 경우 중국 및 세계 경제 성장률은 현재 예상보다 상당폭 둔화될 수 있음.
2) 러시아와 관련한 정정 불안이 극히 부정적인 파급효과를 가져올 정도로 악화될 경우 서방 국가들에서의 기업 심리가 악화되고 기업들이 투자 및 고용을 미룰 경우 세계 경제에 악영향을 줄 수 있음.
3) 투자자들이 신흥국 경제의 미래에 대한 전망을 대대적으로 재조정해 이들 지역으로의 자본 유입이 큰 폭으로 감소할 경우 많은 신흥국들이 자금 경색을 겪을 수 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