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개요
- 엔저의 정착에도 불구하고 수량 기준 수출의 증가세가 둔함. 통관통계 속보(엔화표시, 2013년도)에서는, 수입 증대도 가세하며 무역수지는 3년 연속으로 큰 폭의 적자(13.7조 엔)를 기록하였음. 본 보고서에서는 일본의 수출의 주요 품목의 경쟁력은 하락하고 있는지, 상품별로 그 움직임을 검토해 보았음.
■ 2013년도 무역 동향과 상품별 수지
○ 무역품목 분류와 2013년도 시장 점유율
- 주요 품목에서는 자동차·자동차 부분품, 전자부품 등을 포함한 전기기기, 일반기계, 화학제품, 철강, 광물성연료의 6품목을 채택, 이들 수출입 금액의 움직임, 수량·가격요인에서 본 움직임, 수지 및 무역특화계수 등을 검토하였음.
- 수출에서는 자동차 등, 전기기기, 일반기계의 합계에서 약 56%, 화학제품과 철강의 합계에서 약 16%의 점유율, 이들의 합계에서 70% 정도를 점함. 또, 수입에서는 광물성연료가 약 32%로 점유율은 최대로, 제품 수입 중에서는 전기기기의 점유율이 약 15%로 가장 높아지고 있음.
○ 수출
- 2010년도부터 2013년도의 통관 엔화표시 수출금액 총계와 수량지수, 가격지수(모두 2010=100)의 움직임을 보면, 수출은 2012년도까지 감소를 지속하였으나 2013년도에는 10% 증가하였음.
- 2013년도에 들어, 엔 달러 환율은 전년의 1달러 79.9엔에서 100.2엔으로 25% 이상의 대폭 엔저를 기록하였으나 계속해서 수량은 소폭 감소하며 엔화액은 주로 가격요인에 따라 10.8% 증가하였음.
- 자동차·자동차부품에서는, 수출수량은 2010년도 이후 2013년도까지 소폭 감소 후, 보합 기조가 지속되었으나 2013년도에는 금액 기준에서는 주로 가격요인으로 인해 전년 대비 13.8%로 대폭으로 증가하였음. 마찬가지로, 일반기계, 철강의 수출금액도 주로 가격요인에 의해, 각각 전년도 대비 8%, 10% 증가하였음. 또, 화학제품은 가격, 수량 모두 증가하여 금액 기준에서는 17% 증가하였음. 이에 반해, 전기기기는 수량 기준에서는 2013년도까지 감소를 지속하였으나 가격을 인상하여 2013년도에는 금액 기준에서 8% 증가하였음. 전기기계의 2013년도의 수출수준을 보면 2010년도 대비 수량에서는 약 20% 감소로 저수준에 그치고 있으며 금액 기준에서도 3% 정도를 밑돌고 있음.
○ 수입
- 통관수입 총액은 2011, 2012년도에 80엔대 전후의 엔고가 지속되는 속에서 소폭 증가를 지속하였으나 2013년도에 들어, 엔 달러 환율이 전년의 1달러 79.8엔에서 100.2엔으로 대폭 엔저로 전환하는 속에서도 소득요인으로 수량은 계속 증가하고 가격 상승도 가세하며 금액 기준에서의 대폭 증가(17% 증가)로 이어졌음.
○ 상품별 무역수지, 지역별 수지, 무역특화계수
◇ 상품별 무역수지
- 2013년도의 상품별 수지를 보면, 자동차 등(12.3조 엔), 일반기계(8.5조 엔), 전기기기(1.1조 엔), 화학제품(1.2조 엔)이 흑자이고 광물성연료(-25.8조 엔), 기타(-14.2%)가 적자였음. 합계에서는 13.7조 엔의 적자를 기록하여 지진 전인2010년도의 흑자 5.3조 엔에 비해 19.1조 엔이나 수지가 악화되었음.
- 제품 무역수지 악화의 배경에는 국내 제조업의 해당분야에서의 수출경쟁력 저하와 생산서점의 해외 이전, 신흥국을 중심으로 한 수출지역 경제의 침체로 기인한 것으로 추측됨. 2월 말에 공표된 내각부 설문조사 결과(2014)에 따르면, 일본의 주요 수출 제조업의 해외 현지 생산비율은 2005년도의 14.0%에서, 2012년도에는 20.6%로 상승하였으며 향후에도 상승을 지속하여 2018년도에는 25.5%에 달할 전망임.
- 전기기기(전산기류(주변기기 포함)포함)의 흑자는, 2010년도의 4.2조 엔에서 2013년도에는 0.9조 엔으로 4분의 1로 급격히 감소하였음. 흑자를 유지하고 있는 품목은 반도체 관련 기기(1.1조 엔), 전기계측기기(0.8조 엔), 중전기기(0.3조 엔) 등임.
◇ 지역별 수지
- 주요 지역별 무역수지의 2010년도 이후의 추이를 보면, 2013년도에는 각 지역으로의 수출, 수입 모두 2012년도를 저점으로 오름세를 보이고 있음. 그러나 수출에서는 미국, 중국 이외의 아시아 겨냥 수출 이외는 소폭 증가에 그치고 있는 반면에, 수입은 중국, 기타 아시아, 중동, EU에서의 수입이 대폭 증가를 나타내고 있음. 그 결과, 지역별 수지는 대미국을 제외한 다른 모든 지역에서 악화되고, 중동, 중국, 기타 이외에 대EU 무역수지도 적자로 전락하였음.
- 주요 지역별로 2013년도의 상품별 무역수지를 살펴보면, 2010년도부터 2013년도에 대한 변화로, 대중국에서의 전기기기에서의 수지의 악화와 대중동을 중심으로 한 광물성연료에서의 수지의 악화의 일부를, 대미국 자동차 및 대아시아 일반기계, 화학제품 등에서 상쇄하고 있는 점 등을 확인할 수 있음.
◇ 무역특화계수
- 주요 품목별로, 일본 산업의 수출경쟁력을 나타내는 무역특화계수를 산출한 결과, 크게 3개의 그룹으로 분류됨. 첫 번째 그룹은, 자동차 등(무역특화계수 0.8 전후), 철강(0.6대), 일반기계(0.5~0.6) 등과 같이 수출경쟁력을 유지하고 있는 품목임. 이들 업종은, 2005년과 비교해도 손색 없는 수준을 유지하고 있음. 두 번째 그룹은, 화학제품(0.0~0.2) 및 전기기기(0.0~0.2)와 같이 일정 수준 경쟁력을 유지하고 있으나 수출경쟁력이 저하하고 있는 품목임. 세 번째 그룹은, 광물성연료(-0.8~-0.9), 기타(-0.1~0.2)와 같이 경쟁력이 없는 품목임.
- 이하에서는 수출경쟁력의 저하가 진전하고 있는 두 번째 그룹(전기기기, 화학제품)에 대해 상세하게 살펴보면, 우선, 반도체·전산기류 등에 대해 살펴보면, 반도체 등 전자부품 합계는 2013년도에 다소 감소하였으나, 무역특화계수는 0.2전후를 유지하고 있음. 내역을 보면 「다이오드 트랜지스터, 기타 이에 준하는(광전성)반도체 디바이스 등」(DOTR 반도체 디바이스)의 지수의 저하가 현저함. 한편, 반도체는, 소폭의 저하에 그치고 있음. 또, 반도체 이외의 품목에서는 디스크·불휘발성 반도체 기억장치는 0.1대를 확보하지 못하고 플러스를 유지하고 있지만 더욱 저하하고 있음. 또, 전산기류는 2005년 시점에서 마이너스를 기록하였으나 그 후에도 지수는 하락하여 2013년도에는 -0.7까지 하락하였음.
- 그 다음으로, 음향·영상(AV)기기, 통신기기 등에 대해 살펴보면, 통신기기·전화기의 악화가 현저함. 2012~2013년도는, 스마트폰의 보급에 따른 중국에서의 수입 급감으로 인해 통신기기·전화기가 -0.8부근까지 하락하였음. 또, 음향·영상제품·부분품 등은 2005년에는 0.35정도를 유지하였으나, 그 후 제품·부분품 모두 경쟁력은 하락하여 2010년 이후는 0.0~0.1정도까지 하락하였음.
- 또, 소재 관련에 대해 살펴보면, 화학제품에서는 의약품이 -0.7로 수출경쟁력을 잃고 있으나 다른 한편에서, 유기화합물과 같이 0.2대까지 회복하고 있는 품목도 있어 화학제품 전체의 플러스가 간신히 유지되고 있음.
- 이상과 같이, 주요 품목별로 무역특화계수의 움직임을 개관하면, 자동차 등(0.8 전후), 철강(0.6대), 일반기계(0.5~0.6) 등과 같이 경쟁우위성을 유지하고 있는 품목은 있으나, 전기기기 및 화학제품에서는 경쟁력의 저하가 진전하고 있어 향후 동향에 불안이 남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