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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 6월 기준금리 동결, 향후 금리 인상 시기에 영향 줄 만한 발언도

오늘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기준금리를 13개월째 2.50%로 동결했다. 로이터통신 설문조사 결과 응답 전문가 전원이 동결을 전망했으므로 전혀 놀랄 일은 아니었다. 취임 후 3번째 기준금리 결정 회의를 주재한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는 기자회견에서 경제성장세에 대해 지난 2개월간 보여준 것보다는 다소 조심스런 입장을 보였다. 인플레이션과 장기 경제성장 경로에 대한 입장은 변화하지 않은 모습이었다.

내수 소비가 약화된 것 등을 이유로 이미 연내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에 회의적인 시각을 보이던 채권시장은 이 총재의 발언을 자신들의 시각에 부합하는 것으로 받아들였고 채권 가격은 상승했다. 오늘 이 총재의 조심스런 발언 내용을 놓고 볼 때 7월로 예정된 수정 경제전망에서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낮춰잡을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라고 해석하는 분위기가 지배적이다.

다만 정말 7월 경제전망에서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다소간 하향조정하더라도 그 조정 폭은 크지 않을 것이며 사실 내년도 성장률 전망치는 올해보다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생각한다. 그렇게 될 경우, 그리고 내수 부진 추이가 일시적인 것으로 판단될 경우 이 총재는 다시 조만간 금리 인상에 나설 수도 있다는 입장을 취할 가능성도 있다.

※ 로이터통신 기사 원문 ▶ Bank of Korea stands pat, allays case for early rate hike

※ 한국은행의 "최근의 경제동향" 자료 ▶ 여기를 클릭

※ 이 총재의 기자회견 답변 내용 요약

- 지금의 금리수준이 경기의 회복세를 뒷받침할 수 있는 수준이다 저희들은 이렇게 판단을 하고 있습니다....만약 우리 경제가 이 전망대로 잠재성장률 수준을 웃도는 수준으로 가는 그 성장경로를 우리가 전제한다면, 받아들인다면 방향 자체는 인상이 아니겠느냐 하는 장기적인 방향성을 제가 제시를 했습니다.
- 저희들 희망대로 기대대로 내수부진, 심리위축 그런 것이 빠른 시일 내에 빠른 속도로 해소가 된다면 앞으로 경제는 저희가 본 대로 갈 수 있겠다 생각을 하고 있고, 또 장기화될 가능성, 심리위축이 장기화될 가능성은 없는지 그런 것을 저희들이 현재 면밀히 지켜보고 있다
- 물가안정목표제를 채택하고 있고 대상지표가 CPI니까 CPI상승률은 저희들이 금리정책 결정할 때 상당히 중요하게 저희들이 볼 수밖에 없는 당연한 지표라고 볼 수 있습니다.  GDP갭도 결과적으로는 GDP갭의 추이를 보는 것이 결국 수요면에서의 물가상승압력을 측정하는 데 유용한 지표기 때문에 GDP갭의 흐름을 통화정책을 할 때 고려를, 들여다보는 지표의 하나다 이렇게 말씀을 드릴 수 있습니다.
- 쏠림현상이 부분적으로 있었다고 저는 그렇게 보고 있습니다.
- 환율은 금리 외에....다른 여러 가지 요인에 의해서 결정되는 것입니다....그렇기 때문에 만약에 이것을 금리로 대응하는 것과 연결시킨다면 저희들이 두 가지 면에서 좀 신중히 접근할 필요가 있다, 첫 번째는 조금 전에 말씀드렸듯이 환율의 결정요인은 매우 광범위하고 다양하기 때문에 설령 금리를 조정한다고 해도 그것이 환율에 미치는 효과는 의도와 달리 나타날 가능성이 있다, 그 다음에 두 번째는 금리로 대응했을 때는 또 다른 의도하지 않은 부작용이 있을 수 있다....환율변동에 금리로 대응하는 것은 신중을 기할 필요가 있다 이렇게 말씀드리겠습니다.
- 주춤이라는 표현을 쓴 것이 일시적인지 아닌지 판단을 유보하고 팩트를 쓴 것이지요....주춤이라고 하는 표현은 현재로서 잠깐 그런 것인데 그것에 대한 판단은 조금 더 지켜보겠다 해서 불확실하기 때문에 저희들이 주춤이라는 표현을 썼는데 아까 말씀드린 경기에 관해서는 그렇습니다.
- 환율절상의 효과를 측정해 보면 성장에는 환율절상이 네거티브하게 부정적 영향을 주고, 물가 쪽에는 물가를 좀 낮추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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