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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고서) 중국 철강 산업 및 거시경제 동향 업데이트

(※ NAB은행(National Australia Bank)은 최근 중국 경제에 대한 보고서(China Economic Update)를 발표했다. 이 보고서에서 NAB은행은 중국의 철강산업에 대한 방대한 설명과 최근 동향을 소개하고 있다. 호주 경제는 중국에 대한 원자재 수출에 크게 의존하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이 보고서는 특별히 높은 신뢰도가 있다고 할 수 있다. 아래 소개하는 내용은 산업연구원이 이 보고서를 요약·번역한 것이다. 영문 보고서 전문은 이 글 끝 부분에 있는 링크를 클릭하면 받을 수 있다.)

□ 중국 철강 산업 현황
○ 중국 철강 산업은 세계 최대 규모를 자랑하고 있지만, 최근에 들어서는 과잉 생산에 따른 수익성 약화와 경제 성장률 하락에 따른 철강 수요 약세로 인해 철강 산업의 성장세가 급격히 둔화되고 있으며, 철강 산업은 날로 악화되고 있는 중국 대기 오염 문제의 주요한 요인으로도 지목되고 있음. 
○ 2013년 말 기준 중국의 철강 생산량은 7.79억 톤으로 세계 2위인 일본의 철강 생산량 보다 7배 많은 것으로 드러났으며, 1996년 이후 현재까지 중국의 철강 생산 증가율은 연평균 12.8%로서 같은 기간 전세계 철강 생산 연평균 증가율인 1.3%를 크게 앞선 것으로 조사되었음. 
○ 국내 철강 생산 급증으로 인해 중국은 2006년 철강 수출국으로 전환한 후 현재까지 세계 철강 교역 시장에서 막대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으며, 가격 경쟁력을 바탕으로 한 물량 공세는 미국 등 주요 철강 수출국들과의 무역 분쟁에 단초를 제공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음. 
○ 한편, 수 년간의 무분별한 증산으로 인하여 중국 철강 산업은 과도한 과잉 생산과 수익성 급락 등의 구조적인 문제점에 직면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음. 수요량을 현저히 초과하는 공급량으로 말미암아 철강 가격의 약세가 지속되고 있으며, 중국 철강 산업의 수익성은 2011년 이후 계속 약화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음. 
○ 2014년 1분기 중국 철강 업계의 영업 손실은 23억 위안으로 집계되었으며, 철강 업계의 45%가 적자를 기록한 것으로 드러났음. 2013년 1분기 중국 철강 업계의 영업 이익이 25억 위안을 기록한 점을 고려할 때, 현재 나타나고 있는 철강 업계의 수익성 악화는 심각한 수준인 것으로 평가되고 있음.
□ 중국 철강 산업의 과잉 생산 현황
○ 중국 철강 업계 수익성 악화의 주범으로 지목되는 과잉 생산 규모는 2013년 말 기준 2.71억 톤으로 추산되고 있으며, 이같이 막대한 과잉 생산으로 말미암아, 지난해 중국 철강 산업의 평균 설비 가동률은 74%에 불과한 것으로 집계되었음. 
○ 중국 철강 업계의 과잉 생산 현상은 특히 대형 국영 제철소에서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는데, 이는 중국 각지에 지역적 기반을 두고 있는 이들 국영 철강 기업들이 지방 경제의 성장을 촉진하기 위해 수익성을 간과한 채 철강 생산량을 꾸준히 확대시켜 왔던 것과 관련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음. 
○ 생산 설비 확충을 위한 투자 확대는 중국 철강 산업 전반의 부채 급등도 야기했음. 중국 대형 제철소의 평균 부채 비율은 70%에 이르고 있으며, 대표적 민간 철강 기업들의 부채비율은 83%에 달한 것으로 드러났고, 2012년 말 기준, 중국 철강 산업의 총 부채 규모는 2.8조 위안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되고 있음. 
○ 철강 업계의 부채 급증은 철강 산업의 구조조정을 저해하는 요인으로 지목되고 있으며, 일부 소형 철강 기업들의 경우, 정부의 구조조정을 피하기 위해 부채 조달에 의한 생산 설비 투자를 최근까지고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음. 
○ 중국 철강 업계의 난립 구조 역시 과잉 생산을 야기한 주요한 원인으로 분석되고 있는데, 이는 2012년 생산량 기준으로 중국 TOP 10 철강 기업들의 시장 점유율이 40%에 불과한 점으로도 확인되고 있음. (한국과 일본의 경우,최대 기업인 POSCO와 Nippon Steel & Sumitomo Metal의 시장 점유율은 각각 58% 및 45%에 이르고 있음.) 
○ 수익성 악화와 방만한 경영 및 경제 성장률 둔화에 따른 철강 수요 약세의 영향으로 올해 일부 철강 기업들, 특히 소형 철강 업체의 도산이 불가피한 것으로 전망함. 중국 정부의 철강 산업 구조조정 계획에 따라 은행권이 진행 중인 철강 업계에 대한 금융 지원 축소가 본격화될 경우, 중국의 철강 업계가 일련의 디폴트 리스크에 직면할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판단함. 
○ 한편, 철강 산업의 급성장은 최근 빠르게 이슈화되고 있는 중국의 대기 오염 문제의 주범으로도 인식되고 있음. 특히 철강 산업이 지역 경제의 주력인 Hebei 지역의 대기 오염 문제는 심각한 수준으로 평가되고 있으며, 수도인 베이징의 대기 오염도 철강 업계의 생산 급증과 관련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음.
□ 중국 철강 산업 구조조정 현황
○ 중국 정부는 철강 과잉 생산 현상을 해소하고 업계의 수익성과 효율성을 개선하기 위한 철강 산업의 구조조정을 경제 개혁 정책의 핵심 과제로 선정하고 있음. 구체적으로 중국 정부는 2015년까지 10대 철강 기업들의 생산량을 감축시킬 예정이며, 베이징과 Hebei 지역의 경우, 2020년까지 철강 생산량은 35% 축소할 것을 목표로 하고 있음. 
○ 중국 철강 산업의 구조조정은 업체간 인수합병, 노후 설비나 저효율 제철소의 폐쇄 등을 통해 주로 이루어질 계획임. 그러나, 규모의 경제 효과가 지배하고 있는 철강 산업의 특성상, 중국 정부의 철강 산업 구조조정 목표가 계획한 바와 같은 성과를 도출할 수 있을 지의 여부는 아직 불투명함. 
○ 실제로 일부 대형 철강 기업들이나 지방 정부들이 지역 경제에서 철강 산업이 차지하는 전략적 중요성을 근거로 제시하면서 중국 지도부의 철강 산업 구조조정 계획에 비협조적인 모습을 나타내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음. 
○ 결국, 향후 중국 철강 산업의 구조조정은 철강 산업이 중국 경제에서 차지하는 위상을 적정한 수준에서 유지한 채, 현재의 과도한 과잉 생산 현상을 해소할 수 있는 중국 정부의 세심한 정책 개발 및 효율적인 수행 능력에 의해 성공 여부가 결정될 것으로 판단함.
□ 중국 거시경제 동향 업데이트
○ 최근 발표되고 있는 각종 경제 지표를 고려할 때, 지난해 4분기 이후 나타나고 있는 중국 경제의 성장세 둔화가 올해 1분기를 거치면서 본격화되고 있는 것으로 판단함. 산업 생산, 설비 투자, 부동산 경기, 수출, 소매 매출,인플레이션 등 거의 모든 부문별 경제 동향이 점진적인 둔화 또는 약세의 신호를 나타내고 있음. 
○ 균형적인 성장과 경제 구조개혁 정책의 지속을 천명한 중국 정부가 현재의 성장률 둔화 추세를 용인할 것임을 시사하고 있으며, 동시에 경제 성장을 지원하기 위한 인위적인 경기부양책 동원을 지양할 것임을 암시하고 있음. 이에 따라, 2014년과 2015년 중국 경제의 성장률이 각각 7.3% 및 7.0% 내외로 하락할 것으로 예상한 기존 전망을 그대로 유지함. 
○ Shadow banking을 억제하고 경제 각 부문의 부채 급증을 해소하기 위한 중국 정부의 금융시장 유동성 공급 제한 정책은 향후에도 지속될 것으로 전망하며, 이 역시 중국 경제 성장률 둔화의 요인 중의 하나로 평가함. 한편, 예금 금리 자유화를 포함한 금융 시장 개혁은 당초 예상보다 다소 더디게 진행될 것으로 전망함.
□ 자료출처 및 원본바로가기

National Australia Bank

http://business.nab.com.au/wp-content/uploads/2014/05/2014-05-21-china-economic-update.pd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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