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지

▶블로그 검색◀

(보고서) 북극해 항로 개척 각국 움직임, 북극권 석유·가스 자원 개발

(※ 산업연구원은 일본에너지기술센터(JPEC)가 발표한 『북극해 항로 개척에 관한 중국 및 각국의 움직임과 북극권 석유·가스 자원 개발』이라는 제목의 보고서 주요 내용을 요약·번역해 소개했다. 일본어 보고서 전문은 아래 링크를 클릭하면 받아볼 수 있다.)

□ 개요

- 자원 개발 및 수송 루트, 더 나아가 군사·안전보장 면에서 북극해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음. 이런 가운데 2013년 5월에 개최된 북극이사회(AC : Arctic Council)에서는 북극해 연안국가뿐 아니라 일본, 중국, 한국, 인도, 싱가포르, 이탈리아의 상임 옵서버 자격(의결권을 가지지 않는 참가 자격)이 인정됨. 북극해를 둘러싸고 최근 몇 년 간 특히 중국의 진출이 화제가 되고 있음. 북극해의 자원과 중국의 북극해에 대한 관여를 축으로 북극해 개발 움직임을 소개함.

□ 북극해의 석유, 천연가스 자원

- 미국지질조사국(USGS)의 보고서에 따르면 33지역 중 10% 이상의 발견 가능성이 있다고 평가된 것은 25지역임.

- 이 지역의 자원량을 평가한 결과, 북극권 전체 미발견 석유는 약 900억bbl, 천연가스는 약 1,669조cf(약 2,780boe), 천연가스 액체(NGL)는 440억bbl로, 합계 약 4,120억boe으로 추산됨. 석유에 비해 천연가스의 잠재력이 매우 큼. 이 중 84%의 자원이 해역에 잠들어 있는 것으로 추측됨.

- 한편 지금까지 러시아, 캐나다, 알래스카(미국)의 북극권에서는 육지 영역을 중심으로 400개 이상의 오일가스전, 2,400억boe의 석유와 천연가스가 발견됨. 이것은 세계 전체의 약 10%로, 상당한 양임.

- 단, USGS는 북극의 대부분, 특히 해양 자원은 기본적으로 아직 탐사되지 않아 북극권 대륙붕은 지구상에 남겨진 최대 미탐사 지역 중 하나가 될 것이라고 평가함.

□ 북극해 항로 개발

- 북극권 기온은 지구 평균 기온 상승의 약 2배의 속도로 상승하고 있어 해빙 면적은 대폭 감소하고 있음.

- 이러한 북극해 해빙 면적 감소, 특히 여름철 해빙 면적의 대폭적인 감소, 위성 등에 의한 상세한 기후 정보 취득, 중국 및 동아시아 지역의 경제 발전으로 예전에는 러시아 국내 물자 수송 정도에밖에 이용되지 않았던 북극해 항로(NSR)의 상업적 이용이 비약적으로 확대되고 있음.

- 북극해 항로는 러시아의 배타적 경제수역(EEZ)을 통과해야 함. 러시아는 국제연합 해양법 조약 234조에 기초해 1990년에 항행규칙을 제정, 1991년 9월부터 시행함. 이것은 EEZ 및 그 바깥쪽 공해의 운항을 규정한 것으로 사전 신청, 선원 빙해 항행 시험, 환경보호와 안전 확보를 위한 통행료 징수, 손해 배상 등을 정함.

- 이러한 통행요금 징수와 함께 선체 개조와 전문요원 육성 등의 비용이 들고, 선형 제한이나 스케줄 제약도 있지만, 북극권 항로는 항해 일수가 줄어들고 수송 비용을 줄일 수 있어 각국이 주목하고 있음.

- 2009년까지 북극권 항로 이용은 매우 한정적이었지만 2010년을 경계로 특히 2011년 이후 확대 기조에 들어간 것이 분명함.

- 2013년에는 6월부터 11월까지 71건의 선박 운항이 있었으며, 이 중 31건이 경유나 나프사, 제트연료, 가솔린, 중유, 콘덴세이트 등의 석유 관련, 1건이 LNG였음. 석유, 가스 관련 제품 수송이 압도적으로 많으며, 이외에는 철광석, 석탄, 냉동생선 수송이 약간 있음.

- 중국의 경우, 북극해 항로의 상업적 이용이 시작된 2010년 단계에서 이미 콘덴세이트나 철광석 등을 수송하고 있어 일찌감치 북극해 항로의 메리트를 확인함. 더 나아가 중국은 2012년 관측조사선을 북극해를 경유해 아이슬란드에 보냈고, 2013년에는 네덜란드에 다목적 화물선을 보냄.

- 한국은 북극해 항로를 사용해 여러 차례 콘덴세이트를 수입했고, 핀란드, 프랑스, 덴마크 등 유럽 국가로 나프사, 제트연료 및 경유를 잇따라 수송하고 있음.

- 이외에 일본, 대만, 태국, 싱가포르 등 아시아 국가에 수출하기 위해 러시아, 유럽에서 석유와 천연가스 관련 제품이 수송됨.

□ 북극권에 진출한 중국

- 중국과 아이슬란드, 덴마크, 핀란드, 노르웨이, 스웨덴의 북극연구기관은 2013년 12월에 상하이에서 '중국-북유럽 북극연구중심합작협의'에 조인하고 북극연구센터 설립을 발표함.

- 북극센터는 북극과 그 세계적 영향에 대한 인식, 이해를 증진하고, 북유럽의 북극의 지속적인 발전과 중국과 북극의 균형잡힌 발전을 꾀하며, 북극의 기후 변동과 그 영향, 자원, 해운, 경제협력, 북극 정책 및 입안 등의 공동 연구와 국제 교류를 진행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신화사는 보도함.

- 중국은 2013년 5월 16일, 스웨덴 키르나시에서 개최된 북극이사회 회의에서 일본, 한국, 인도, 싱가포르, 이탈리아와 함께 북극이사회 상임 옵저버 자격을 취득함.

- 중국은 '북방 실크로드'라는 컨셉을 진행하고 있음. 지금도 중국의 해양 운행에 관한 핵심적인 권익은 동지나해와 남지나해에 있지만 해적 문제, 주변국과의 영유권 문제 등 예측할 수 없는 사태에 대비해 북극해 항로 개척에 착수, 안정된 운행과 일정, 비용 삭감을 꾀하기 위해 서서히 북극해 항로를 진행할 것으로 보임.

- 중국은 1990년대부터 조사대를 북극점에 보내는 등 북극권 조사를 강화하고, 환경 조사 등과 함께 북극해 항로 개발에 힘을 불어넣고 있음.

- 중국이 북극권에 관심을 보이는 또 다른 이유는 석유, 천연가스 등 자원 개발에 있음. 이미 중국 국영 석유회사는 북극권의 석유, 가스 자원에 대해 접근을 시작함.

- CNOOC는 2013년 6월, 아이슬란드 에이콘 에너지와 공동으로 아이슬란드 주변 북극권에서 천연가스 탐광 개발 라이선스 신청을 함.

- CNPC는 노바테크와 토탈이 진행하고 있는 러시아의 야마르 LNG 프로젝트의 권익 20%를 취득함과 동시에 연간 300만 톤의 장기 LNG 매매에 합의함.

- 러시아는 중국에 대해 북극권 개발을 권유하고 있다. 러시아과학아카데미(Russian Academy of Sciences) 등에 따르면 현재 러시아의 오일, 가스 탐사정은 북극권에서 100km이내의 지점에 도달해 있지만 러시아 북부 대륙붕 개발에만 1조 달러에 이르는 자금이 필요함. 더욱이 개발 작업은 생태계 보전이나 근로 환경 등의 문제에 직면함.

- 이 때문에 푸틴 대통령은 2013년 2월, 러시아 북극 지역의 2020년까지 발전전략을 승인하고 과학 기술 개발, 근대적인 통신 인프라 건설, 생태계 보전, 국제 협력, 군사적 안전 보장 등의 조치를 취하고 북극 지역의 개발을 확보하기로 결정함.

- 중국에는 풍부한 자금력과 대륙붕 개발 경험이 있어 중국이 북극이사회의 정식 옵저버가 됨으로써 이 틀 안에서 보다 폭넓은 협력을 진행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임.

자료 출처 : http://www.pecj.or.jp/japanese/minireport/pdf/H26_2014/2014-004.pdf





▶최근 7일간 많이 본 글◀

태그

국제 경제일반 경제정책 경제지표 금융시장 기타 한국경제 *논평 보고서 산업 중국경제 fb KoreaViews *스크랩 부동산 책소개 트럼포노믹스 일본경제 뉴스레터 tech 미국경제 통화정책 공유 무역분쟁 아베노믹스 가계부채 블록체인 가상화폐 한국은행 환율 원자재 국제금융센터 외교 AI 암호화페 북한 외환 중국 반도체 인공지능 미국 인구 한은 논평 에너지 정치 증시 하이투자증권 코로나 금리 자본시장연구원 연준 주가 하나금융경영연구소 수출 중동 산업연구원 생성형AI 채권 한국금융연구원 대외경제정책연구원 일본 일본은행 BOJ 자동차 칼럼 ICO 국회입법조사처 한국 KIEP 미중관계 삼성증권 세계경제 신한투자증권 에너지경제연구원 우크라이나 인플레이션 전기차 지정학 IBK투자증권 TheKoreaHerald 분쟁 브렉시트 현대경제연구원 BIS CRE IT KB경영연구소 KB증권 KIET NBER OECD 대신증권 무역 미국대선 배터리 상업용부동산 수소산업 원유 유럽 유진투자증권 자본시장 저출산 전쟁 ECB EU IBK기업은행 IEA LG경영연구원 PF PIIE 경제학 공급망 관광 광물 규제 기후변화 로봇 로봇산업 보험연구원 비트코인 생산성 선거 신용등급 신흥국 아르헨티나 연금 원자력 유럽경제 유안타증권 유춘식 이차전지 자연이자율 중앙은행 키움증권 타이완 터키 패권경쟁 한국무역협회 혁신 환경 AI반도체 Bernanke CBDC CEPR DRAM ESG HBM IPEF IRA ITIF KDB미래전략연구소 KISTEP KOTRA MBC라디오 NIA NIPA NYSBA ODA RSU SNS Z세대 iM증권 경제안보외교센터 경제특구 고용 골드만삭스 공급위기 광주형일자리 교역 구조조정 국민연금 국제금융 국제무역통상연구원 국제유가 국회미래연구원 국회예산정책처 넷제로 논문 대만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독일 동북아금융허브 디지털트윈 러시아 로슈 로이터통신 말레이시아 머스크 물류 물적분할 미래에셋투자와연금센터 방위산업 버냉키 법조 복수상장 부실기업 블룸버그 사회 삼프로TV 석유화학 소고 소비 소통 수출입 스테이블코인 스티글리츠 스페이스X 신한금융투자증권 싱가포르 씨티그룹 아이엠증권 아프리카 액티브시니어 양도제한조건부주식 예금보험공사 외국인투자 원전 위안 유럽연합 유로 은행 이승만 인도 인도네시아 인재 자산관리서비스 자산운용업 잘파세대 재정건전성 정보통신산업진흥원 주간프리뷰 중립금리 참고자료 철강 코리아디스카운트 코스피 테슬라 통계 통화스왑 통화신용정책보고서 트럼프 팬데믹 프랑스 플라자합의 피치 하나증권 하마스 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 한국수출입은행 한국조세재정연구원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 한국투자증권 한화투자증권 해리스 해외경제연구소 홍콩 횡재세 휴머노이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