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지

▶블로그 검색◀

세계 무역: 미국의 선전, 유럽의 몸부림, 아시아의 약세 전환

세계 경제의 현황을 파악하기 위해 들여다보는 지표는 여러 가지가 있을 수 있다. 그 가운데 수출입 동향은 시대를 막론하고 아주 중요한 지표다. 아래의 두 그래프는 세계무역기구(WTO)의 수입통계를 바탕으로 분석한 것으로 세계 경제의 현황을 지역별로 살펴보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해 공유하기로 한다. 비전문가 입장에서 설명한 것이므로 그냥 참고만 하기 바라며 보다 전문적인 분석은 다른 각종 보고서를 참조하기 바란다. 각 그림을 클릭하면 큰 그림을 볼 수 있다. 원자료는 WTO 홈페이지에서 구할 수 있다.

(유럽의 중요성 - 이 그림은 수입액 기준 대륙별 비중을 보여주는 것이다.

비교 시점은 각각 2008년 2/4분기까지의 1년과 2014년 2/4분기까지의 1년이다. 그림에서 보듯 유럽은 2008년 금융위기 발발 직전 세계 수입액의 43%나 차지했다. 그러나 금융위기 및 2012년 유로존 재정위기 등 잇따른 위기를 겪으면서 유럽 경제는 그 어느 지역보다 큰 타격을 받았다. 그 결과 최근 1년간 유럽이 세계 전체 수입액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36%까지 줄어들었다. 아시아가 같은 기간 중 세계 수입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27%에서 34%까지 늘어난 것과 극명한 대조를 이루고 있다.

결국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세계 경제의 회복을 주도한 공로는 단연 아시아로 돌아가야 한다. 하지만 뒤집어 생각하면 유럽의 조속한 회복이 향후 세계 경제의 정상 궤도 복귀에 꼭 필요하다는 점도 알 수 있다. 한편 미국을 포함한 북미지역은 최근의 굳건한 회복세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위기 이전 수준으로 복귀하지는 못한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그러나 이 그림은 수입액의 비중을 나타내는 것으로 세계 전체 수입액이 증가한 것을 감안하면 북미지역이 선전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미국의 선전, 유럽의 처절한 몸부림, 아시아가 심각 - 이 그림은 수입물량지수의 추이를 보여주는 것이다. 2007년 3/4분기~2008년 2/4분기의 1년 기간 평균을 100으로 환산한 것이다.

이 그림에서 우선 눈에 띄는 것은 미국 등 북미 지역의 선전이다. 절대 수준을 보면 최근 지수는 그저 위기 이전보다 약간 상승한 것으로 아시아나 중남미와 비교하면 그리 높다고 할 수 없다. 하지만 미국이 금융위기의 진원지였다는 점과 세계 경제에서 차지하는 중요도가 높다는 점을 감안하면 북미의 회복은 그 의미가 크다고 할 수 있다. 특히 올해 들어 두 개 분기 상승세는 아주 인상적이다.

유럽 지역은 위기 이후 절대 수준으로는 가장 저조한 수입 실적을 보여주고 있다. 하지만 유로존 재정위기 이후 그나마 서서히 회복하는 모습은 보여주고 있다. 다만 그 회복세가 너무 약하다는 점은 우려할 만하다. 물론 유럽은 2008년 수준은 물론 2010년 수준도 회복하지 못하고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앞의 그림에서 보듯 유럽은 세계 수입 수요의 절반 가까지 차지할 정도로 중요한 지역이다. 유럽의 회복이 세계 무역 회복에 결정적이라고 할 수 있다.

이 그림에서 보듯 아시아가 세계 경제의 위기 극복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는 점에는 이견의 여지가 없다. 수출품 제조 가공용 수입이 많지만 아시아의 수입은 2009년이 가기 전에 위기 이전 수준을 회복했고 지속적으로 증가세를 유지했다. 따라서 세계 전체 수입에서 차지하는 아시아의 비중은 크게 높아졌다. 그러나 올해 추세를 보면 아시아의 수입물량이 두 개 분기 연속 감소하고 있다. 이 부분은 크게 우려할 만한 것이라고 생각한다.)




▶최근 7일간 많이 본 글◀

태그

국제 경제일반 경제정책 경제지표 금융시장 기타 한국경제 *논평 보고서 산업 중국경제 fb KoreaViews *스크랩 부동산 책소개 트럼포노믹스 일본경제 뉴스레터 tech 미국경제 통화정책 공유 무역분쟁 아베노믹스 가계부채 블록체인 가상화폐 한국은행 환율 원자재 국제금융센터 외교 AI 암호화페 북한 외환 중국 반도체 인공지능 미국 인구 한은 논평 에너지 정치 증시 하이투자증권 코로나 금리 자본시장연구원 연준 주가 하나금융경영연구소 수출 중동 산업연구원 생성형AI 채권 한국금융연구원 대외경제정책연구원 일본 일본은행 BOJ 자동차 칼럼 ICO 국회입법조사처 한국 KIEP 미중관계 삼성증권 세계경제 신한투자증권 에너지경제연구원 우크라이나 인플레이션 전기차 지정학 IBK투자증권 TheKoreaHerald 분쟁 브렉시트 현대경제연구원 BIS CRE IT KB경영연구소 KB증권 KIET NBER OECD 대신증권 무역 미국대선 배터리 상업용부동산 수소산업 원유 유럽 유진투자증권 자본시장 저출산 전쟁 ECB EU IBK기업은행 IEA LG경영연구원 PF PIIE 경제학 공급망 관광 광물 규제 기후변화 로봇 로봇산업 보험연구원 비트코인 생산성 선거 신용등급 신흥국 아르헨티나 연금 원자력 유럽경제 유안타증권 유춘식 이차전지 자연이자율 중앙은행 키움증권 타이완 터키 패권경쟁 한국무역협회 혁신 환경 AI반도체 Bernanke CBDC CEPR DRAM ESG HBM IPEF IRA ITIF KDB미래전략연구소 KISTEP KOTRA MBC라디오 NIA NIPA NYSBA ODA RSU SNS Z세대 iM증권 경제안보외교센터 경제특구 고용 골드만삭스 공급위기 광주형일자리 교역 구조조정 국민연금 국제금융 국제무역통상연구원 국제유가 국회미래연구원 국회예산정책처 넷제로 논문 대만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독일 동북아금융허브 디지털트윈 러시아 로슈 로이터통신 말레이시아 머스크 물류 물적분할 미래에셋투자와연금센터 방위산업 버냉키 법조 복수상장 부실기업 블룸버그 사회 삼프로TV 석유화학 소고 소비 소통 수출입 스테이블코인 스티글리츠 스페이스X 신한금융투자증권 싱가포르 씨티그룹 아이엠증권 아프리카 액티브시니어 양도제한조건부주식 예금보험공사 외국인투자 원전 위안 유럽연합 유로 은행 이승만 인도 인도네시아 인재 자산관리서비스 자산운용업 잘파세대 재정건전성 정보통신산업진흥원 주간프리뷰 중립금리 참고자료 철강 코리아디스카운트 코스피 테슬라 통계 통화스왑 통화신용정책보고서 트럼프 팬데믹 프랑스 플라자합의 피치 하나증권 하마스 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 한국수출입은행 한국조세재정연구원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 한국투자증권 한화투자증권 해리스 해외경제연구소 홍콩 횡재세 휴머노이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