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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고서) 설강가상? 미국 한파 가능성도 신경써야 하다니

(※ 국제금융센터가 정리한 『미국 겨울한파 재연 가능성, 또다른 위험요인』 보고서 중 주요 부분을 소개한다.)

※ (현황) 11월 중순 이후 미국 전역에서 예년보다 빠르게 한파와 폭설이 발생하면서 작년말과 같은 한파가 다시 찾아올 지에 대한 우려가 확산. 이에 따라 동 가능성을 점검

 11 월 중순 북극 한랭기류 미국 접근 : 통상 극지방에 머무는 한랭기류인 폴라보텍스(Polar Vortex)가 11 월 중순 남하해 캐나다와 미국으로 접근하면서 기온 하강
- 워싱턴, 뉴욕 등 주요 지역은 13 일부터 최고와 최저기온 모두 장기 평균치를 하회한 가운데 중서부 최저기온이 화씨 30도대(섭씨 3.9도<)로 하락. 또한, 중서부 이남 상당 지역에서 폭설이 발생


 美 한파의 재연 여부에 관심 : 최근 북극 한랭기류의 미국 접근으로 올 겨울철에도 작년과 같은 한파가 또다시 도래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어 점검 필요
- ① 작년 한파가 美 경제 및 금융시장에 미친 영향 ② 금년 한파의 재연 가능성에 대한 전망 ③ 금년 한파 도래 여부의 중요성 등을 검토
※ (금년 한파의 재연 가능성) 주요 분석기관들은 대체로 작년 같은 수준의 한파가 재연될 가능성은 낮을 것으로 전망. 그러나 한파의 재연을 가능하게 할 불안요인들도 여전히 남아 있는 점에 유의

 대표 분석기관들은 美 한파 재연 가능성을 낮게 보고 있음 : 美 NOAA(국립해양대기청), AccuWeather 등 주요 분석기관들은 지역별 차이는 있으나 대체로 작년과 같은 수준의 한파가 재연될 가능성은 낮을 것으로 전망
- NOAA(Nat’l Oceanic and Atmospheric Administration) 하퍼트 국장은 작년과 같은 극단적인 한파의 재연 가능성이 낮으며 예년 수준의 겨울철을 예상. AccuWeather 는 중서부 및 북동부지역은 작년과 비슷한 한파가 예상되나 간헐적으로 발생하는 등 작년과 같이 장기적으로 지속되는 형태와는 다르게 나타날 것으로 전망
- Earth Networks 는 금년 겨울철 지역별 차이가 있는 가운데 중부지역은 예년 대비 낮은 기온, 서부는 높은 기온이 전망되며 동부는 3 개(평년, 저온, 고온) 발생 확률이 동일하는 등 불확실하다고 전망
 그러나 한파 재연을 가능하게 할 불안요인들도 존재 : 가장 큰 불안요인은 ① 금년 엘니뇨의 향방이며, 이외 ② 예년보다 빨라진 겨울 ③ 최근 잦아지고 있는 이상 기후 ④ 날씨 분석기관들의 오류 가능성 등
① 엘니뇨(El Niño)에 따른 이상 기후 : 적도 중앙 및 동태평양 수온이 평년 대비 높아지는 엘니뇨 현상이 금년 겨울에서 내년초 북반구에서 발생할 가능성이 증가. 美 당국은 최근 발생 가능성을 58%로 전망
· 美 당국은 특정 지역의 3 개월 평균 해수면 온도가 평년 대비 0.5 도 이상 높을 경우 엘니뇨로 판정. 엘니뇨는 진행 상황이나 강도에 따라 기후에 미치는 영향이 제각각 다르나 일반적으로 세계 곳곳에서 발생하는 기상이변의 원인으로 지목
· 분석기관들은 엘니뇨 발생시 美 서부의 높은 기온과 전지역의 많은 적설량을 예상하고 있으나 중부∙동부지역 전망에 대해선 뚜렷한 전망을 못하고 있음
② 예년보다 빨라진 겨울 : 11 월 들어 美 주요 도시들의 기온 저하 현상 및 적설이 예년 대비 빨리 시작되고 있어 작년과 같은 한파의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
· AER(Atmospheric and Environmental Research) 등은 가을철 시베리아 지역 적설량이 이례적으로 큰 점, 미국 주요 도시들의 오전 및 밤 기온이 수십년래 최저로 하락한 점 등을 지적. National Weather Service 도 예년보다 많은 적설량, 예년보다 낮은 기온을 우려
③ 수 년간 잦아진 이상 기후 : Nature Communications 저널은 지구온난화에 따른 북극 빙하 감소에 따른 냉기류 남하 현상이 1990 년대에는 흔치 않았지만 2000 년 이후엔 자주 일어나고 있다고 분석
· 특히 `08 년 이후 한파를 포함한 이상 기후 사례가 예년에 비해 크게 늘어나고 있어 향후 기후 관련한 예측이 어려운 점도 불안
④ 날씨 분석기관들의 오류 가능성 : 미국 내 기후 예측으로 정평이 있는 NOAA 등 주요 분석기관들도 작년 겨울 한파 발생 가능성을 전망하지 못했으며, 당시에도 예년과 비슷한 수준의 기후로 전망. 이로 인해 최근의 전망에 대해서도 신뢰도가 예전에 비해 감소

※ (평가 및 시사점)

 이번 겨울 美 한파의 재연 여부가 중요한 이유 : 현재 세계 주요국 중 유일하게 경제성장세가 견조한 상황에서 한파로 인해 성장에 차질을 빚을 경우 미국 뿐만 아니라 세계경제 및 국제금융시장 전체에 미치는 파장이 상대적으로 클 수 있음
- 작년말과 금년초 한파 당시에는 유로존, 일본 등 여타 주요국들의 경기회복세가 상대적으로 양호해 미국의 일시 성장부진이 미친 영향이 다소 상쇄
 美 경제의 위험요인으로 美 한파 재연 가능성을 고려할 필요 : 그간 美 경제의 견조성장을 저해할 수 있는 위험요인으로 ① 해외 경기둔화 ② 달러화 강세 및 수출 부진 ③ 지정학적 위험 등만을 고려했으나 이번 겨울철 한파의 재연 가능성도 추가할 필요
- 한파를 포함한 기후변화에 미국 경제도 상당 부분 영향. NOAA는 미국 경제의 25%가 기후변화에 직간접적으로 영향을 받는다고 추정하고 있으며, 분석기관인 Ceres는 극단적인 기후로 인한 피해액이 연간 1천억달러(`12년)에 이른다고 분석
 아직까지 美 한파의 가능성이 낮다하더라도 경계심을 유지: 주요 분석기관들이 작년 같은 한파의 재연 가능성이 크지 않을 것으로 보고는 있으나 그동안의 잦은 이상기후, 분석기관들의 신뢰도 감소 등을 감안할 때 안심할 수는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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