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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고서) 과거 실질유가 추이를 근거로 추정한 원유가 밴드

(※ 하이투자증권 보고서)

■ 90년 유가사이클∙실질유가로 추정한 유가 밴드는 15.6~42.0달러 수준

3대 유가(WTI, 브렌트유 및 두바이유)가 모두 20달러대 수준으로 하락하면서 추가 하락 공포심도 커지고 있음. 특히, 17일 이란에 대한 제재가 해제됨으로써 이란발 원유 초과공급 현상이 더욱 심화될 수 있다는 우려는 유가 저점 추정을 어렵게 하고 있음. 일부에서 유가 수준이 10달러대에도 진입할 수 있다는 비관적인 전망마저 나오고 있음

당사의 경우 지난해 12월 8일자 자료(유가, 어디까지 추락할 수 있을까?)와 1월 11일자 자료(유가, 90년대 장기 저유가 사이클 답습하나)를 통해 국제 유가가 90년대와 같이 장기 저유가 현상을 유지할 가능성이 높고 유가 평균 저점은 약 20달러 후반대로 추정한 바 있음. 당사의 이러한 전망기조는 유효하다는 판단임

다만 유가 역시 오버슈팅하는 가격변수라는 특성, 그리고 이란의 본격적 원유시장 복귀 등의 변수가 남아있다는 점을 고려할 때 유가 추가 하락 여지를 배제할 수 없음

이와 관련하여 당사는 블룸버그에서 발표하는 소비자물가를 감안한 실질유가(= 현 유가/미국 소비자물가지수)를 기준으로 향후 유가 저점과 유가 밴드를 추정해 봄. 90년대 실질유가의 저점과 밴드를 고려하여 추정할 경우 유가 저점은 15.6달러, 유가밴드는 15.6~42.0달러/배럴 수준임. 참고로 실제 90년대 명목유가 밴드는 10.7~26.6달러임

그러나 90년대 실질유가 저점, 즉 6.56달러 당시에는 아시아 외환위기에 따른 경기침체로 유가 수요가 크게 약화된 특수 상황임을 고려할 때 다소 비정상적 수준일 수 있음. 아시아 외환위기 당시를 제외한 실질유가 저점(9.53달러) 수준을 기준으로 추정할 경우 유가 저점은 22.6달러, 유가밴드는 22.6~42.0달러/배럴임

■ 경제위기 등의 특수 상항을 제외 시 유가 추가 하락폭은 약 7~8달러 수준으로 예상. 다만, 저점 확인 시에도 유가 반등폭은 제한적 수준일 듯

현 시점에서 국제유가 저점을 어느 누구도 예측하기는 힘든 것이 현실임. 앞서 언급한 바와 같이 가격 변수라는 특성상 투기적 매도 수요 등이 집중된다면 유가가 정말 10달러대 수준까지 하락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음

그러나, 당사 추정치를 기준, 즉 90년대 장기 저유가 당시의 실질유가 저점(아시아외환위기 제외)을 기준으로 추정한 유가 저점이 20달러 초반 수준일 것으로 가정하면 유가의 추가 하락폭은 7~8달러 수준으로 예상됨

결론적으로 당사 추정치처럼 유가 저점이 20달러 초반대에서 형성된다면 금융시장 역시 안정을 찾아 갈 것으로 보임. 향후 유가 추이의 관전 포인트는 추가 하락보다는 바닥론 기대감 확산 여부일 것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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