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사는 최근 발생하고 있는 모든 리스크, 즉 미국 및 글로벌 경기 둔화, 중국의 국내외 금융 경색 조짐, 유럽의 은행 리스크 등이 유가 하락과 직간접적으로 연결되어 있다고 보고 있다.
왜냐하면 첫째, 미국 ISM의 둔화도 산유국으로서의 미국 경기 둔화를 반영한 것이고, 둘째, 중국의 리스크도 자원국의 환율 폭락 및 경기 둔화로 인한 수출 악화, 그에 따른 위안화 절하 압력에서 비롯된 것이기 때문임. 셋째, 유럽 은행 리스크 역시 유가 하락으로 인해 BEI가 급락했고 이것이 마이너스 금리 정책을 유도하여 은행의 수익성 문제를 부각시켰기 때문이다. 따라서 향후 주식시장을 포함한 모든 자산시장의 방향성은 유가의 향방에 달려있다고 볼 수 밖에 없다.
당사는 글로벌 원유시장이 여전히 공급 초과 국면에 있으나, 상반기 동안에는 유가가 반등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는 유가 폭락을 주도해 왔던 미국의 원유 생산이 올 들어 감소하기 시작할 것이라는 점과 이에 따라 사상 최고치를 갱신해 왔던 미국 원유 재고가 4월경부터 감소할 것이라는 전망에 근거한다.
이렇게 유가가 반등한다면 글로벌 경기 둔화, 중국과 유럽 리스크 등은 당분간 수면 아래로 내려갈 것으로 판단된다. 이때 KOSPI는 글로벌 리스크 지표의 하락과 함께 PBR 저점을 확인할 것으로 판단되며, 2100 포인트까지 상승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리스크는 유가가 반등했을 때 미국을 포함한 모든 산유국들이 다시 생산량을 늘릴 것이기 때문에 유가가 다시 하락할 가능성이 높다는 점인데, 이것이 올 하반기 증시의 한계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된다.
■ 유가는 올 상반기 동안 느린 반등을 계속할 것이다
- 지금까지 분석한 결과를 종합해 보면 유가는 글로벌 전체 기준으로 볼 때 여전히 공급 과잉 상태가 지속될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올해 큰 폭의 상승은 어려울 것으로 판단됨
- 그러나 유가의 폭락을 주도했던 미국의 원유 생산이 자연적으로 감소하고, 그에 따라 재고가 4월부터 감소할 것이기 때문에 최근 나타나고 있는 유가의 반등세는 상반기 동안 계속 진행될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됨
- 이처럼 유가가 반등한다면 유가를 따라 하락했던 모든 자산들은 동반 상승할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됨. 왜냐하면 최근 대부분의 자산들은 유가와 역사적으로 최고 수준의 상관관계를 보이고 있기 때문임. 다시 말해서 유가로 발생한 각종 리스크가 당분간 수면 아래로 내려 갈 것이기 때문에 글로벌 증시는 반등을 지속할 것으로 판단됨
- 또한 유가가 상승하면 글로벌 경기 지표가 반등할 것으로 예상됨. 우선 산유국으로서의 미국 ISM이 회복될 것이고, 일부 이머징 마켓의 경기도 회복될 것이고, 무엇보다도 단가의 하락으로 인해 최악의 상태를 보였던 글로벌 교역지표의 반등이 있을 것이기 때문임. 따라서 당사는 상반기 증시는 변동성이 있다고 해도 유가 반등으로 인해 상승세를 보일 것으로 보고 있음
= = =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