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지

▶블로그 검색◀

(보고서) ECB 회사채 매입 계획: 기대효과와 우려되는 부작용

(※ 국제금융센터의 보고서. 원래 제목은 『ECB 회사채 매입의 예상효과 점검』이다)

※ [이슈] ECB는 기업의 차입여건 개선과 인플레이션 유도 등을 위해 6월 부터 회사채 매입(CSPP)을 시행

■ 역내 6개국 중앙은행(벨기에, 독일, 프랑스, 스페인, 이탈리아, 핀란드)이 非금융 기업의 투자등급 회사채를 QE한도(월800억€)내에서 매입

■ BoE·BoJ와 비교할 때 최저 신용등급 및 발행잔액 한도, 잔존만기, 발행시장 매입 여부, 종목별 매입한도, 재투자 등의 측면에서 위험회피 정도가 완화

○ BoE는 대상기업의 경제기여도를 감안하는 한편 복수 신평사 등급제한이 적용되고, 부정적 전망(Outlook) 회사채 및 발행시장 인수 등을 배제

○ BoJ는 신용등급기준이 ECB·BoE보다 높고 잔존만기도 3년 이내로 제한


※ [예상효과] 회사채 시장 활성화 및 중소기업 자금 지원 등에 기여할 전망이나 ECB 자산건전성 저하, 민간투자자 구축 등의 부작용도 우려

■ (시장활성화) 상당 범위의 회사채가 매입대상이 될 것으로 보여 발행규모 확대 및 유통금리 하락 등 예상

○ 대상규모: 유통중인 유로화표시 회사채 중 기준에 부합하는 회사채 규모는 4440~6500억€ 정도(BoA, DB)
- 블룸버그 고시채권에서 발행지 기준과 등급기준, 만기, 금리, 非금융기업 조건 등을 적용하여 재산정할 경우 6379억€(5/23 기준)
○ 발행확대: ECB의 매입을 예상한 기업들의 발행확대로 회사채 유통량이 현 1.56조€에서 `21년 2.5조€까지 증가(BoA)
- 미국의 QE 동안(`08~15년) 투자등급 회사채 시장은 2.3조$에서 5.3조$로 확대
- 최근 CSPP 시행에 앞서 회사채 발행물량이 증가하면서 5/9~13일간 유럽 회사채 발행 규모는 180억€로 주간기준으로 사상 두 번째 기록(IFR)
- 장기물(~30yr) 편입 허용 및 기업의 장기차입 선호심리 등을 감안할 때 단기물보다 장기채 발행 물량이 증가할 전망
- 특히 EU 집행위가 기업의 은행의존도(60~80%)를 줄이고 자본시장 활용도를 높이려는 정책(CMU)을 추진하고 있어 시너지 효과 예상
○ 금리하락: ECB의 마이너스 예치금리 수준까지 매입할 수 있어 기대심리를 선반영하며 국채금리 대비 스프레드 축소
- ECB가 종합적 완화조치를 발표한 3/10일 이후 투자등급 채권 스프레드는 19bp 하락(Bloomberg Composite). 6월 초 이후 25~30bp 추가 하락 전망(BI, Citi)
- 장기물이 대거 포함될 전망이어서 수익률곡선의 하향이 예상
- 마이너스 금리의 회사채를 발행시장에서 인수할 경우 사실상 직접적으로 중앙은행이 기업에게 보조금을 지급하는 효과
○ 구축효과 대응: ECB는 회사채 시장에서 중앙은행이 주요 매입주체가 될 경우 발생할 수 있는 민간투자자 구축효과를 우려하여, 필요한 경우 매입 회사채를 Repo 거래의 담보로 활용할 것이라고 언급

■ (중소기업 지원) 발행물량에 최저한도를 두지 않고, 6개월 이상으로 잔존만기도 설정하여 중소기업이 매입대상에 포함될 수 있도록 적극 배려

○ 만기까지 보유 및 필요시 재투자를 원칙으로 하고 있어 중소기업이 안정적으로 자금을 조달할 여지 증가

○ 중소기업들은 현재 은행을 통한 대출이 여의치 않은 상황이어서 회사채를 대거 발행하고 ECB가 매입에 나설 가능성

○ 현재 회사채시장 벤치마크 인덱스가 중소기업 채권을 포함하지 않고 있다는 점을 감안할 시 ECB의 新벤치마크 개발은 중소기업 편입을 염두에 둔 포석(HSBC)

○ 발행규모가 상대적으로 작을 수 밖에 없어 중소기업 채권가격 상승 예상

■ (산업별 영향) 자동차 할부금융 증가 및 기간산업 자금조달, 보험사 수익성 보전 등에 기여

○ 모기업이 非금융기업인 경우 자회사가 금융영업을 하더라도 매입 대상이어서 자동차 제조업을 모기업으로 둔 할부금융사의 자금조달 여건 개선(HSBC)
- 저리 회사채 발행이 늘어날 경우 신차 할부금융 재원으로 활용되어 소비촉진 효과도 기대
○ 고유가 시대에 체결한 장기계약 영향으로 수익성이 악화된 전력·수도 등의 유틸리티 산업과 저금리로 업황이 악화된 보험사의 재무건전성을 보완

■ (리스크) 자산건전성 저하 및 민간투자자 구축, 시장쏠림 현상 등이 우려

○ 자산건전성 악화: 신평사 4곳 중 1곳에서만 투자등급을 획득하면 되므로 나머지 2~3개 신평사가 투기등급을 부여할 경우 사실상 투기등급 회사채를 매입. 또한 매입 후 등급이 하락할 경우에 대한 대응계획이 아직 부재
- ECB가 개별기업의 재무·경영 사정을 충분히 파악하기 어려운 상황
○ 구축효과: 단일종목을 70%까지 매입할 수 있어 우량채권의 희소성 심화로 민간의 투자 기회 제한. `16년 커버드본드 입찰의 50%가 ECB에 배정
- ING는 발행자와 주간사가 인수자 쏠림을 방지할 것이지만 최대 30%정도는 배정될 수 있다고 예상. SC는 중앙은행에게 많은 물량을 배정할 경우 경영간섭 또는 지배를 받을 수 있어 발행자가 이를 회피할 것이라고 전망
○ 시장쏠림: 매입 발표 후 시장의 동반 매수가 예상되고, 매입 이후 벤치마크 조정에 따라 비중을 줄일 경우에도 동반매도 우려

※ [평가] ECB가 회사채 매입을 통해, 시장금리 하락을 겨냥한 QE에서 Credit Easing으로의 정책변화를 도모하고 있으나 위험자산 매입이라는 측면에서 규모가 크게 확대되기 어려울 가능성

■ 상당수의 국채금리가 마이너스 수준을 보이면서 파급효과가 제한되고 있어 추가적인 국채 매수보다 기업에게 직접 자금을 공급하는 수단을 모색

■ 위험자산을 매입한 후 중앙은행들의 손실 공유가 현실화될 경우 독일 등의 반발에 봉착할 수 있어 매입규모를 적극적으로 늘리지 못할 소지- 월 50억€(DB), 30~50억€(BoA, Commerzbank), 100~150억€(Bloomberg) 예상

■ 한편 외국계기업도 유로존內 등록법인을 둘 경우 매입대상에 포함될 수 있어 한국계기업도 발행여부 등을 검토해 볼 필요


= = = = = = =

▶최근 7일간 많이 본 글◀

태그

국제 경제일반 경제정책 경제지표 금융시장 기타 한국경제 *논평 보고서 산업 중국경제 fb KoreaViews *스크랩 부동산 책소개 트럼포노믹스 일본경제 뉴스레터 tech 미국경제 통화정책 공유 무역분쟁 아베노믹스 가계부채 블록체인 가상화폐 한국은행 환율 원자재 국제금융센터 외교 AI 암호화페 북한 외환 중국 반도체 인공지능 미국 인구 한은 논평 에너지 정치 증시 하이투자증권 코로나 금리 자본시장연구원 연준 주가 하나금융경영연구소 수출 중동 산업연구원 생성형AI 채권 한국금융연구원 대외경제정책연구원 일본 일본은행 BOJ 자동차 칼럼 ICO 국회입법조사처 한국 KIEP 미중관계 삼성증권 세계경제 신한투자증권 에너지경제연구원 우크라이나 인플레이션 전기차 지정학 IBK투자증권 TheKoreaHerald 분쟁 브렉시트 현대경제연구원 BIS CRE IT KB경영연구소 KB증권 KIET NBER OECD 대신증권 무역 미국대선 배터리 상업용부동산 수소산업 원유 유럽 유진투자증권 자본시장 저출산 전쟁 ECB EU IBK기업은행 IEA LG경영연구원 PF PIIE 경제학 공급망 관광 광물 규제 기후변화 로봇 로봇산업 보험연구원 비트코인 생산성 선거 신용등급 신흥국 아르헨티나 연금 원자력 유럽경제 유안타증권 유춘식 이차전지 자연이자율 중앙은행 키움증권 타이완 터키 패권경쟁 한국무역협회 혁신 환경 AI반도체 Bernanke CBDC CEPR DRAM ESG HBM IPEF IRA ITIF KDB미래전략연구소 KISTEP KOTRA MBC라디오 NIA NIPA NYSBA ODA RSU SNS Z세대 iM증권 경제안보외교센터 경제특구 고용 골드만삭스 공급위기 광주형일자리 교역 구조조정 국민연금 국제금융 국제무역통상연구원 국제유가 국회미래연구원 국회예산정책처 넷제로 논문 대만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독일 동북아금융허브 디지털트윈 러시아 로슈 로이터통신 말레이시아 머스크 물류 물적분할 미래에셋투자와연금센터 방위산업 버냉키 법조 복수상장 부실기업 블룸버그 사회 삼프로TV 석유화학 소고 소비 소통 수출입 스테이블코인 스티글리츠 스페이스X 신한금융투자증권 싱가포르 씨티그룹 아이엠증권 아프리카 액티브시니어 양도제한조건부주식 예금보험공사 외국인투자 원전 위안 유럽연합 유로 은행 이승만 인도 인도네시아 인재 자산관리서비스 자산운용업 잘파세대 재정건전성 정보통신산업진흥원 주간프리뷰 중립금리 참고자료 철강 코리아디스카운트 코스피 테슬라 통계 통화스왑 통화신용정책보고서 트럼프 팬데믹 프랑스 플라자합의 피치 하나증권 하마스 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 한국수출입은행 한국조세재정연구원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 한국투자증권 한화투자증권 해리스 해외경제연구소 홍콩 횡재세 휴머노이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