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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고서) 중국, 핀테크 강국 부상...한국은 부진 양상

(※ 하나금융경영연구소 보고서 내용)

《中, 핀테크 강국으로 부상》

▶ 요약: 매년 발표되는 글로벌 핀테크 Top100에 중국 기업들이 약진하며, 중국이 핀테크 강국으로 부상하고 있다. 반면, 핀테크 강국인 영국은 브렉시트, 글로벌 핀테크 경쟁심화 등으로 순위가 하락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최근 칠레, 멕시코, 필리핀 등 개발도상국 핀테크 기업도 순위권에 진입하고 있지만 여전히 국내기업은 순위권 내에 전무한 상황이다. 국내 규제당국도 정책적 지원을 통해 핀테크 강국으로 성장한 중국, 영국 사례를 참고하여 규제 패러다임 전환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

■ KPMG, H2 Ventures가 매년 발표하는 글로벌 핀테크 Top100 보고서에 의하면, 최근 중국이 핀테크 부문에서 높은 성장세를 시현하며 동 시장 강국으로 자리매김

○ KPMG와 H2 Ventures는 매년 글로벌 핀테크 Top100을 선정
╺ 자금조달규모(절대규모, 증가율), 지역적 다양성, 고객인지도, 상품, 서비스, 사업모델의 혁신성 정도 등을 종합하여 순위를 결정
○ 2014년 상위 50위권 내 1개 기업만 포함되었던 중국은 최근 급격한 성장과 함께 금년에는 5위권 내 4자리를 차지하며, 핀테크 강국으로 부상
╺ 1위는 中 온라인 지급결제 서비스 업체인 'Ant Financial'이 차지
╺ 그 밖에 Qudian(대출), Lufax(자산관리), Zhong An(보험)이 각각 2, 4, 5위를 차지하며 상위권을 독식
■ 반면, 영국은 핀테크 자금조달 규모가 감소세를 보이며 순위가 하락해 핀테크 강국의
지위가 위태로운 상황

○ 영국은 최근 런던을 중심으로 핀테크 자금조달 및 인력공급 등을 효율화하기 위한 제도 개선 지속을 통해 핀테크 강국으로 성장

○ 하지만 올해는 상반기 英 핀테크 자금조달규모가 전년동기 대비 약 33% 감소
╺ 英 핀테크 벤처캐피탈 자금조달규모(억달러): 5.8('15.1H) → 3.86('16.1H)
○ 英 핀테크 자금조달규모 하락의 원인은 브렉시트, 타 국가(중국 등) 핀테크의 경쟁력 증가 등으로 분석

○ 반면, 글로벌 핀테크 자금조달 규모는 올해에도 큰 폭으로 증가하여 상대적으로 英 핀테크의 순위가 하락
╺ 상위 50위권 핀테크는 최근 1년 간 전년대비 약 40% 증가한 146억 달러를 조달
╺ 10위권내 英 핀테크는 올해 설립된 인터넷은행 ‘Atom’이 유일하며, 상위 100위권 내 英 핀테크 수는 지난해 18개에서 올해 13개로 감소
╺ 반면, 100위권내 기업 수 기준 세계 2위는 유지(1위는 미국)
■ 이밖에도 글로벌 핀테크 경쟁이 심화되며, 100위권 내 핀테크 보유 국가 수도 증가하고 있으나, 여전히 국내 기업은 전무한 상황

○ 50위권 핀테크 보유 국가 수는 지난해 13개국에서 올해 17개국으로 증가
╺ 올해 칠레, 필리핀, 멕시코 등 개발도상국 핀테크가 순위권에 신규 편입
○ 올해 100위권 내 아시아 내 핀테크 14개사가 편입되었으나 국내 업체는 전무
╺ 중국(8개사), 인도(3개사), 싱가포르(2개사), 필리핀(1개사)
■ 최근 中 핀테크 급성장의 배경에는 핀테크 산업에 우호적인 정책 환경이 자리잡고 있어 국내 규제당국도 핀테크 산업 발전을 위해 규제 패러다임 전환을 고려할 필요

○ 中 정부는 성장저해를 우려하여 핀테크 산업을 네거티브(negative) 방식으로 규제하고 문제 발생 시 사후적으로 관련 규정을 정비

○ 또한 핀테크 기업이 주주로 참여한 민영은행 설립 승인 등 핀테크 기업의 금융업 진출을 장려하는 모습

○ 국내 규제당국도 동 산업의 규제, 감독에만 집중하기보다는 기술발전의 자유도를 최대한 부여하고 규제는 사후적으로 적용하는 방식을 검토할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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