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분기 GDP, 7년 만에 가장 높은 전분기비 1.4% 성장 전년동기비로 3.6% 성장, 서프라이즈
- 3분기 경제성장률이 시장예상(0.8%)을 상회한 전분기비 1.4% 성장하며, 지난 2010년 2분기(1.7%) 이후 7년(29분기) 만에 가장 높은 성장세를 기록했다. 전년동기비로도 3분기 GDP는 3.6% 성장하며, 2014년 1분기(3.8%) 이후 3년 반 만에 가장 높게 성장하는 서프라이즈를 나타냈다. 2분기의 전분기비 0.6% 성장에 비해서도 두 배 이상 성장했다.
- 3분기 서프라이즈 성장은 지출면에서 보면 정부소비와 건설투자, 수출 등이 주도했고, 경제활동에서는 제조업과 건설업이 주도했다. 지출부문에서 정부소비와 건설투자, 수출이 각각 전분기비 2.3%, 1.5%, 6.1% 증가하며 2분기대비 큰 폭 확대된 반면, 민간소비와 설비투자는 각각 0.7% 및 0.5% 증가하며 2분기보다 둔화되었다. 3분기 재고증감의 경제성장 기여도는 -0.5%p를 기록했다. 경제활동 별로는 제조업과 건설업이 각각 전분기비 2.7% 및 1.3% 증가세로 확대된 반면, 서비스업은 0.9% 증가로 0.1%p 확대에 그쳤다.
- 서프라이즈 보인 3분기 성장, 일시적 요인 측면에서 지속성은 미약: 3분기 경제성장률이 외형상 서프라이즈를 기록했지만, 질적인 측면에서 보면 일시적 요인이 주도했다는 점에서 여전히 완만한 경제성장 회복의 연장선 상에 위치했을 가능성이 높다.
- 3분기 경제성장의 일시적 측면: 3분기 경제성장을 주도한 정부소비와 건설투자의 큰 폭 증가가 지속되기 어려운 가운데, 민간소비와 설비투자의 증가세가 큰 폭 둔화되었기 때 문이다. 먼저, 3분기 정부소비는 추경예산(11조원)의 조기집행(9월 20일까지 73.2% 집행)에 기인했다는 점에서 4분기에는 둔화가 불가피하며, 건설투자 역시 정부의 부동산투기 억제 정책을 감안하면 일시적 반등에 그칠 가능성이 높다. 3분기에 급증했던 수출 역시 통관일수 확대라는 일시적 요인이 작용했다. 다음으로 지속적 성장세 확대의 핵심인 민간소비가 3분기에도 연평균 수준인 0.7% 성장에 그친 가운데 상반기에 급증했던 설비투자의 증가세가 급감한 점이 부담스럽다.
- 3분기 경제성장에 내재된 지속성 측면: 민간소비를 중심으로 한 내수와 수출의 완만한 증가세 지속 가능성이 높다는 점이다. 민간소비의 경우 정부의 소득주도 성장정책의 효과가 나타나면서 점진적인 증가세 확대가 가능하고, 수출 역시 선진국 경제의 호조를 감안하면 원/달러환율의 안정과 더불어 지속적인 증가세 개선이 예상된다.
- 2017년 GDP성장률 전망, 0.2%p 상향하나 2018년은 유지: 2017년 경제성장률을 종전 2.9% 에서 3.1% 성장으로 0.2%p 상향하나, 2018년 성장률 전망은 종전의 3.0%를 유지한다. 3분기 경제성장률이 급등했지만 이를 추세적 현상으로 보기 어려운 가운데 한국경제가 2017년 들어서의 완만한 성장개선 기조 상에 위치하고 있다는 시각을 유지한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