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보호무역 관련 우려가 완화되며 글로벌 증시가 반등하고 있다. 연초 대비 20% 이상 하락한 중국 증시 역시 반등하는 모습이다. 다만 관세 부과가 발효되었으며, 관세 인상 품목의 추가도 예정되어 있는 만큼 보호무역 관련된 우려는 계속될 것이다.
⊙ 보호무역과 관련해 계속 체크해야 하는 데이터로 각국의 수출, 물가(수출단가) 등 여러 가지가 있지만, 교역 관련 데이터 이외에 주목해야 할 데이터로 중국 기업의 디폴트와 미국 베버리지 곡선을 제시한다. 이 데이터들을 더해볼 때 중국은 미국에 전면적으로 맞서기 보다는 내부 기업부채 문제 해결에 더 집중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며, 미국은 경기 호조를 바탕으로 보호무역 관련해 더욱 압박을 높일 가능성에 무게를 둔다.
⊙ 최근 보호무역과 관련하여 중국이 다소나마 유화적인 자세로 선회하고 있는 데는 중국 내부적인 기업 디폴트 증가가 배경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판단이다. 크게 급증한 기업부채에 대해 중국 정부가 디레버리지 정책을 이어감에 따라 최근 중국 기업의 디폴트가 늘어나는 모습이다. 인민은행에 따르면 전체 채권 발행액의 0.39%가 올해 들어 불이행(디폴트)되었다.
⊙ 전체 채권 발행잔액에 비하면 미미한 수준이나, 증가속도는 매우 빠르며 원화로 환산하면 11 조원에 달한다.(66.3bn 위안, 11.1조원) 중국의 AA- 회사채 금리는 1년전에는 5%대 중반, 2년 전에는 4%대 중반이었으나, 최근에는 7%에 육박한 수준으로 높아졌다. 중국의 풍부한 저축(GDP 대비 45%)과 중앙정부 및 가계의 건전성을 감안할 때 중국 경제 전체를 침체로 이끌지는 않을 것이나, 다만 그럼에도 빠르게 늘어나는 기업 디폴트 문제는 보호무역 대응보다 우선적으로 해결해야 할 과제임에는 분명하다.
빚의 규모도 중요하지만 누구 빚인지가 더욱 중요하다. 그리스, 포르투갈의 GDP 대비 외채 비중은 200%를 훌쩍 넘었으며, 미국도 100% 내외이다. 중국의 GDP 대비 외채 비중은 14%에 불과하다. 중국의 빚은 중국 내에서의 배분으로 해결될 수 있는 문제라는 뜻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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