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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고서) 중국이 방안의 코끼리로 드러난다면?

(※ 리딩투자증권 보고서 내용 중 일부)

확산일로에 있는 이머징 금융 불안 : ‘방안의 코끼리’ 리스크 대두

– 아르헨티나, 브라질 그리고 중국에 이어 터키 금융불안이 확산되면서 새로운 금융위기에 대한 불안감이 증폭중임. 물론 터키 금융불안의 전염리스크가 제한적이라는 평가가 많은 것이 사실이지만 금융불안 확산 혹은 위기 재발에 대한 우려를 해소시키지 못하고 있음

– 무엇보다 최근 이머징 금융불안 현상이 미국 금리인상과 일부 이머징 국가의 취약한 펀더멘탈에서 비롯되고 있지만 또 다른 위기의 원인이 중국 및 러시아의 패권강화 움직임과 이에 맞선 미국 우선주의(America First) 정책간의 충돌이라는 점에서 예상치 못한 부문에서 위기가 증폭될 여지가 높음. 이에 ‘방안의 코끼리’ 리스크가 부각되고 있음
방안의 코끼리(Elephant in the room) 란 ? (한국경제신문, 8월 15일 기사 참조)
– ‘방안의 코끼리’는 모두가 알고 있지만 누구도 말하지 않는 커다란 문제를 말함. 그만큼 고치기 힘들기 때문임
– ‘방안의 코끼리’는 터키가 아닌 이머징, 더 구체적으로는 중국이 될 수 있다는 주장이 높아지고 있음
‘방안의 코끼리’ 리스크가 현실화될 가능성은

– ‘방안의 코끼리’ 리스크가 나타날 가능성이 커진 것은 사실이며 특히 ‘방안의 코끼리’가 중국이 될 여지가 높아지고 있음. 이머징 불안이 경제 펀더멘탈보다 패권주의 갈등이 또 다른 원인이라는 점에서 무역갈등과 같은 예상치 못한 패권주의 충돌 확산 혹은 장기화가 궁극적으로 중국 위기를 현실화시킬 수 있음

– 다만, 미국과 중국간 무역협상이 재개되고 중국이 경기부양에 나설 공산이 높아졌다는 점에서 ‘방안의 코끼리’가 당장 중국이 될 가능성을 낮추고 있음

– 최근 글로벌 경기 상황이 1997년 외환위기 당시와 많은 유사점이 있지만 다행인 것은 현 미국 경제와 자산시장이 90년대 중반 강달러를 선언할 당시에 비해서는 취약하다는 점도 ‘방안의 코끼리’ 리스크가 현실화될 가능성을 낮추어주고 있음

중국이 방안의 코끼리가 될 가능성이 높음

– 앞서 지적한 바와 같이 일련의 이머징 금융불안이 펀더멘탈 요인과 미국 금리인상 사이클 여파 등이 원인으로 작용하고 있지만 패권주의 충돌로 대변되는 정치(외교)적 갈등 증폭이 의외로 새로운 금융위기의 불씨, 즉 ‘방안의 코끼리’ 리스크를 자극 중임

– 이머징은 물론 글로벌 경제와 금융시장의 불안을 확산시킬 가장 유력한 ‘방안의 코끼리’는 중국일 가능성이 높음. 외교, 경제적으로 미국의 대중국 견제가 강화되고 중국 역시 맞대응으로 나온다면 궁극적으로 중국 리스크가 현실화될 가능성이 높음

– 중국 고정투자 사이클의 가파른 둔화 현상에서 보듯 이미 미중 무역갈등 충격파와 디레버리징의 후유증이 현실화되고 있음

– 래리 커들로 백악관 국가 경제위원회(NEC) 위원장이 중국 경제가 '끔찍한' 상황이라고 악평한 것이 악평으로만 들리지 않음


중국, 위기 방어 노력이 본격화될 듯

– 중단되었던 미중 무역협상이 8월 22~23일 재개될 예정임.무엇보다 협상 재개 뉴스가 나온 시점이 베이다이허 회의가 마무리되는 시점이라는 점에서 중국 내부적으로 미국 통상압박에 대한 내부 의견조율이 이루어진 것으로 추정해 볼 수 있음

– 만약 내부적으로 맞대응보다 협상을 통한 해결로 의견이 정리되었다면 8월 하순 이후 협상이 빠르게 진행될 수도 있다는 판단임

– 다만, 협상은 장기화될 여지가 있음. 뉴스 보도에 따르면 결국 최종 협상 타결 여부는 11월 APEC 혹은 G20 정상회담에서 트럼프와 시진핑 양정상간 회담에서 결정될 것으로 예상됨

– 결국 11월까지 양측의 팽팽한 협상 줄다리기가 지속될 것임. 다만, 협상이 진행된다는 측면에서 중국 위기가 당장 현실화될 가능성은 낮음

– 한편 중국 역시 경기불안 확산 차단을 위해 단기 경기부양에 나설 공산이 높음. 실제로 중국 국무원은 지난 6월 인프라 건설을 위해 1조 3,500억위안에 달하는 지방정부 채권발행을 허용하는 등 재정확대 정책을 본격화하고 있음

– 요약하면 협상 진행과 경기부양책이 중국의 위기를 방어해 줄 것으로 예상됨. 또한 역발상 측면에서 협상이 진척된다면 단기적으로 중국 증시와 경기의 단기 반등을 기대할 수 있음


국내 경기 차원에서도 중국 흐름에 주목할 수 밖에 없음

– 고용쇼크 등 국내 경기에 대한 우려감이 증폭되고 있어 중국 경기 및 금융시장 인정이 더욱 중요해짐

– 그나마 수출 경기가 국내 경기사이클을 지탱하고 있지만 수출 경기의 모멘텀도 대부분 중국에서 나오고 있기 때문임


미국도 좋은 것만 있는 것은 아니다

– 1997년 아시아 외환위기 당시와 많은 유사점이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당시에 비해 미국 경제와 자산시장의 취약성이 노출되어 있는 것도 사실

– 1997년 외환위기 당시 미국 경제는 재정수지가 흑자로 전환되면서 강한 달러를 선언한 바 있지만 현 미국 경제는 세제개편안 실시로 재정수지 적자폭이 확대되고 있는 등 달러 초강세를 지지할 펀더멘탈이 취약함

– 자산가격 역시 다소 과열국면에 진입하고 있어 이머징 금융불안 확산시 미국 자산가격도 안전하지 못함


– ‘방안의 코끼리’가 나타날 가능성이 커진 것은 사실이며 무엇보다 ‘방안의 코끼리’가 중국이 될 여지가 높아지고 있음. 또한, 최근 이머징 불안이 경제 펀더멘탈보다 패권주의 갈등이 원인이라는 점에서 예상치 못한 패권주의 충돌 확산 혹은 장기화가 위기 증폭, 즉 ‘방안의 코끼리’ 리스크 현실화될 수 있음

– 다만, 미국과 중국간 무역협상이 재개되고 중국이 경기부양에 나설 공산이 높아졌다는 점에서 ‘방안의 코끼리’ 리스크가 당장 나타나지 않을 것으로 예상함

– 1997년 외환위기 당시와 많은 유사점이 있지만 다행인 것은 현 미국 경제와 자산시장이 90년대 중반 강한 달러를 선언할 당시에 비해서는 취약함. 이 역시 ‘방안의 코끼리’ 리스크가 당장 현실화될 가능성을 낮추어주고 있음

– 신용리스크 관련 지표가 일부 상승하고 있지만 아직 이전 불안 당시 수준에는 밑돌고 있음도 당장 금융불안이 현실화될 가능성이 낮음을 시사

– 미-중 무역협상 과정과 더불어 중국의 경기 부양책 실시 여부를 주목해야 할 것이며 당사는 역외 위안/달러 환율 흐름이 현리스크를 가늠하는 가장 중요한 잣대라는 기존 관점을 유지함


미중 무역갈등 협상에서 위안화도 중요 쟁점

– 미중 무역갈등 협상이 원만히 진행될 경우 위안화 절상 현상이 뚜렷해질 수 있음. 즉 무역갈등 이전 수준으로 위안화 가치가 복원될 여지가 있음. 혹은 위안화 가치가 상당기간 강한 절상 기조를 유지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음

– 즉, 모습은 다소 다르겠지만 제2의 플라자 합의가 나올 여지도 배제할 수 없음

– 이 경우 원화 역시 위안화 가치에 동조화되면서 원화 가치 역시 상당부문 절상될 수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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