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11-20

(보고서) 초저금리 시대의 자산운용 5대 전략

(※ 미래에셋은퇴연구소가 발간한 보고서 중 주요 내용을 공유한다)

■ 초저금리의 영향

⊙ 초저금리 구간에서는 자산성장 속도가 현저히 느려짐.
- 금리 5%를 통해 원금을 2배 만드는데 14년이 소요됨. 여기서 금리가 1%포인트씩 떨어질 때마다 원금이 2배 되는데 걸리는 시간은 4년, 6년, 12년, 34년씩 기하급수적으로 연장돼 자산성장 속도가 현저히 느려짐.
⊙ 1% 미만의 초저금리 함정에 빠지면 자산 증식은 사실상 불가능하게 됨.
- 금리가 1%일 때 자산이 2배 증식되는데 70년, 0.1%이면 700년이 소요되는데, 이같은 1% 미만의 초저금리 구간에서는 자산 성장이 멈춘다고 말해도 무방함.
- 또한 경기침체 또는 경제 저성장 추세가 동반되는 경우가 많아 자산시장에서의 가격 상승을 통해 투자수익률을 올리기도 매우 어려움.
⊙ 수명이 급격하게 연장되면서 자산 수명 연장이 절실한데, 초저금리 상황은 이의 큰 장애요인이 될 수 있음.

■ 초저금리 시대의 자산운용

⊙ 초저금리 시대에는 수익률 제고와 리스크관리를 도모할 수 있는 체계적인 자산운용이 필요하며, 이의 핵심은 다음과 같은 5대 전략임.


1. 4%±1%의 수익률을 목표로 한다

⊙ 4%는 초저금리에서 멀어져 자산을 안정적으로 성장시킬 수 있는 수익률임.
- 1% 미만의 초저금리 수준에서 1%포인트씩 수익률을 높일 때마다 자산 축적이 가속화됨.
- 수익률이 4%일 때 자산이 2배 증식되는데 걸리는 시간은 18년으로, 수익률이 1%일 때(72년)의 4분의 1, 2%일 때의 절반(36년) 수준으로 자산증식 소요 시간을 크게 단축시킬 수 있음.
- 5%를 초과하는 고수익률 구간에서는 수익률을 높일수록 자산증식 소요시간의 단축 효과가 약화되는 반면 리스크 관리의 부담은 상대적으로 더 커지게 됨.
- 따라서 4%의 수익률은 리스크를 통제할 수 있으면서도 자산을 안정적으로 성장시키기에 용이한 수준이라고 할 수 있음.
⊙ 4%를 기본 수익률 목표로 하고, 개인의 위험 선호도 차이에 따라 수익률 목표치를 ±1%포인트 변동시키는 것이 적절하다고 판단됨.
- 4%를 기본 수익률 목표로 설정하되, 이보다 위험을 더 감내할 수 있는 투자자(Risk lover)는 1%포인트 높은 5% 수익률을 목표로 하고, 위험을 더 회피하고자 하는 보수적 투자자(Risk averter)라면 1% 포인트 낮은 3% 수익률을 목표로 자산운용을 시행하는 것이 적절함.
- 즉 4%±1%가 개인의 위험 선호도 차이를 고려하면서, 자산을 안정적으로 성장시킬 수 있는 최적의 수익률 구간이라고 할 수 있음.

2. 인컴자산을 중심에 둔다

⊙ 인컴자산을 투자의 중심에 두어 중위험·중수익 구조를 설계해야 함.
- 인컴자산은 이자, 임대료, 배당금과 같은 안정적인 현금흐름을 제공하는 투자자산으로, 채권, 수익형 실물자산(부동산, 인프라 시설 등), 부동산펀드 및 리츠(REITs), 배당주 또는 이들에 투자하는 펀드 등이 해당됨.
- 인컴자산의 대표적 장점은 1) 이자, 배당 등 인컴 수익이 초저금리 상황에서의 예금금리를 뚜렷하게 상회할 수 있다는 점과 2) 이 같은 현금흐름을 재투자함으로써 복리수익률을 높이고, 자산가격 하락 위험을 상쇄할 수 있다는 점임.
- 따라서 4%±1% 수익률 목표를 달성할 수 있는 중위험·중수익 구조를 설계하기 위해서는 인컴자산을 자산운용의 중심에 두어야 함.

⊙ 투자의 프레임을 글로벌로 전환하면 인컴자산에 대해 폭넓은 투자기회를 확보할 수 있음.
- 국내는 고령화 및 저성장 추세와 함께 장기적으로 자산가격 상승여력이 약화되고, 저금리 환경에 진입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투자의 프레임을 국내자산에서 글로벌자산으로 전환해야 할 것임.
- 글로벌자산으로 투자의 프레임을 전환하면, 국내 만으로는 투자대안이 충분하지 않은 인컴자산에 대해 폭넓은 투자기회를 확보할 수 있음.
- 미국과 일본의 리츠, 유럽 대표 배당주, 미국 우량회사채 등 해외 인컴자산의 배당 및 이자 수익률은 3%~5% 선의 중수익 성향을 안정적으로 보여주고 있어 초저금리와 자산가격 상승 제한 국면에서 상대적 매력이 돋보임.

3. 글로벌 확장 부문에 투자한다

⊙ 고령화 및 기술혁신의 메가트렌드와 연관된 글로벌 혁신기업 주식, 핵심산업 기업군을 기초 자산으로 한 ETF(상장지수펀드) 등에 장기투자하여 초과 수익을 마련해야 함.
- 전세계 주요국에서 진행되고 있는 고령화 추세에 따라 난치성 및 퇴행성 질환 치료, 노화방지 등과 관련한 첨단의료기술 및 바이오 헬스케어 산업의 장기적인 성장이 전망됨.
- 4차산업 혁명과 관련하여 기존 핵심 기업군인 FAANG(페이스북, 애플, 아마존, 넷플릭스, 구글)을 중심으로 기업가치와 주가의 장기 성장세가 증명돼 가고 있음.
- 향후 스마트 사회 구축과 공유경제 확대 추세에 따라 빅데이터, 인공지능 등의 융합, 활용을 위한 클라우드 컴퓨팅, 5G 네트워크 및 플랫폼 분야 등에서 성장 유망 기업들에 대한 투자 기회를 지속적으로 얻을 수 있을 전망임.
- 또한 글로벌 메가트렌드의 핵심산업 기업군을 기초 자산으로 구성해 주요 주식시장에 상장된 ETF에 장기투자하면 개별기업 주식에 직접 투자하는 것보다 더 안전하고 수월하게 초과 수익을 얻을 수 있음.

⊙ 중국, 인도, 베트남 등 확장하는 지역의 자산을 보유해야 함.
- 중국, 인도, 베트남과 같이 인구구조, 경제규모, 산업화, 수요 시장 측면에서 확장하는 지역에 속한 자산을 장기 보유해야 자산 성장률을 높일 수 있음.
- 장기적 확장이 예상되는 신흥국 지역에서는 불확실한 개별 주식 대신 경제성장을 따라서 자산가치가 상승할 가능성이 높은 우량 자산군이나 섹터에 투자하는 것이 안전하게 초과 수익을 거둘 수 있는 방법임.
4. 우량자산을 보유한다

⊙ 우량자산은 경쟁력(Competitiveness)을 갖추고 경제의 핵심 트렌드(Trend)를 추종하며 회복탄력성(Resilience)이 양호한 자산임.
- [경쟁력(Competitiveness)]은 국가나 기업이 제품과 서비스 제공 측면 등에서 확보한 경쟁자 대비 비교우위 또는 기술적 우위를 말하며, 우량자산에 속하려면 기본적으로 경쟁력을 갖춘 국가나 기업의 채권, 주식, 부동산 등이어야 함.
- [트렌드(Trend)] 경제의 핵심 트렌드와 동행하거나 이를 추종하는 자산군들은 변화의 흐름 가운데 도태되지 않고, 성장을 지속할 수 있어 투자하기에 적합한 우량자산임.
- [회복탄력성(Resilience)] 경쟁력을 가지며, 핵심 트렌드에 부합하는 자산이거나 혹은 본질가치(브랜드 가치·보유 유무형자산의 가치)가 높아서 경기침체나 자산시장 침체의 상황에서 가격 변동성을 경험하더라도 본래의 성장세로 돌아가는 회복탄력성이 양호해야 함.
* 리질리언스(Resilience)는 어떤 충격이 가해져 변형됐을 때 원래의 상태를 회복하려는 성질이나 능력을 말함.
* 하버드 경영대학원의 란제이 굴라티(Ranjay Gulati) 교수는 2010년 출간한 저서인 ‘Reorganize for Resilience’에서 리질리언스(Resilience)를 기업 생존의 핵심 조건이라고 주장한 바 있음. 즉 Resilience를 갖춘 기업은 외부 환경이 악화되더라도 좋은 성과를 유지하면서 지속적으로 성장해 나갈 수 있다고 함.

⊙ 우량자산을 선별해 보유해야 자산가격을 장기적으로 방어할 수 있음.
- 우량자산의 핵심 조건으로 보면, 개별 주식의 경우는 1) 경제의 핵심 트렌드에 추종할 수 있고, 장기적 기업가치 성장이 가능한 글로벌 비즈니스 기업과, 2) 장기배당 이력이 검증된 ‘블루칩’ 등이 우량자산에 해당됨.
- 리츠와 같은 인컴자산에 투자할 때 자산가격 변동에 따른 리스크를 줄이기 위해서는 유동화한 상업용 부동산, 인프라 시설 등 기초 자산이 우량자산이어야 함.
- 우량자산을 보유하면 경기후퇴기 또는 구조적 디플레이션 국면에서의 자산시장 침체시 투자손실을 최소화할 수 있고, 자산가격을 방어할 수 있게 됨.
⊙ 안정적 고수익자산으로 보이지만 이면에 높은 자산가격 변동성이 내재돼 있는 유사 우량자산은 유의해야 함.

5. 분산, 분산, 분산한다

⊙ 분산 투자는 ‘공짜 점심’이므로 최대한 활용해야 함. 이를 위해 잘 분산된(well diversified) 포트폴리오를 구성해야 함.
- 시장의 움직임과 관련해 서로 다르게 반응하는 여러 자산, 즉 상관계수가 낮은(-1에 가까운) 여러 자산군 또는 투자안들을 조합해 투자함으로써 개별 자산의 위험을 회피하거나 그 영향을 최소화할 수 있음.
* 미국 예일 대학의 최고투자책임자(CIO)인 데이비드 스웬슨(David F. Swensen)은 서로 다른 성격을 지닌 자산군의 개수는 최소한 개별 자산이 전체 포트폴리오에 과도한 영향을 미치지 않을 정도로는 많아야 한다고 지적하였음. 즉 하나의 자산군이 전체의 30% 이상을 차지하게 되면 과도한 집중으로부터 위험이 발생한다며, 5개 내지 6개 정도의 자산군으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하였음.
- 국내 주식과 안전자산에 가까운 채권 등 소수의 자산군으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음. 해외투자 및 대체투자 성격의 자산군을 추가로 편입함으로써 분산 투자의 효과를 높일 수 있음.
⊙ 자산군 간 분산, 지역별 분산, 자산군 내 분산을 철저히 시행해야 함.
- 1) 채권, 대체투자, 인컴자산, 주식 등 여러 자산군별로 분산하며, 2) 신흥국과 선진국 등 지역별로 분산 투자해 개별 자산군의 가격변동 위험을 회피하거나 그 영향을 최소화할 수 있음.
- 1) 경기방어주, 가치주, 성장주에 고루 분산하거나 2) 지역별로 분산된 여러 부동산을 기초로 한 리츠, 배당 지급이 안정적인 리츠, 성장 산업 인프라를 기초로 한 리츠 등을 고루 투자하는 등의 동일 자산군 내 분산도 필요함.
⊙ 분산 투자는 강력한 리스크 관리 도구이지만 이를 스스로 실행하기가 어려운 개인들은 자산운용 전문가들에 의해 잘 분산된 포트폴리오가 구성, 운용되는 EMP, TDF 등의 펀드에 장기투자하는 것이 대안이 될 수 있음.
- EMP는 상장지수 자문 포트폴리오(ETF Managed Portfolio)로서 투자자산의 50% 이상을 여러 ETF에 나눠 투자해 분산 투자의 효율성과 유효성을 높인 펀드임.
- TDF(Target Date Fund)는 은퇴시기가 가까워질수록 위험자산 비중을 낮추는 등 생애주기에 따른 리스크 관리에 초점을 둬 자산배분을 자동으로 실행하는 펀드임.
* 이 때 전 세계 다양한 주식, 채권, 대체투자자산 등에 대해 세밀한 분산 투자를 실행하며, 5개에서 최대 10개 이상의 다른 유형 펀드에 나눠 투자하는 것이 일반적임.
■ 결론

⊙ 초저금리 시대에는 수익률 제고와 리스크 관리를 도모할 수 있도록 자산운용의 핵심 전략을 체계적으로 수립, 실행해야 함.
- ‘빠른 스피드와 공격력을 중심에 두고, 수비를 병행하는 축구의 포메이션’ 처럼 초저금리 시대의 자산운용도 수익률 제고와 리스크 관리를 도모할 수 있도록 최적의 자산 배치와 분산 투자 전략을 수립, 실행해야 함.

⊙ 예금 등 안전자산으로는 초저금리 상황에서 자산을 증식하기 어렵고, 부동산 자산은 불황기 가격하락 위험을 감안할 때 장기적으로 많은 비중을 두는 것이 좋지 않음. 따라서 여전히 예금과 부동산 자산에 집중돼 있는 비중을 낮추고, 금융투자자산 비중을 늘려 초저금리 시대에 대비할 수 있어야 함.

⊙ 자산 성장이 멈추는 초저금리 블랙홀을 탈출하려면, 먼저 그 위험성을 조속히 인지하고, 5대 핵심 전략을 통해 자산운용을 실행해야 함.

⊙ 스스로 자산운용 전략을 실행하기 어렵다면 전문가에 의해 체계적으로 운용·관리되는 금융투자상품(EMP, TDF 등)을 잘 활용하는 것이 바람직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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