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은행 홍콩 주재원이 한국 국채의 세계국채지수(WGBI) 편입 가능성 관련 보고서를 발간했다. 며칠 지난 자료이긴 한데 자료 보관 차원에서 블로그에 공유한다.
□ 최근 ICSD 연계 국채 통합계좌 운영 계약이 체결되고 내년 상반기부터 국채 통합계좌 운영 개시가 예정되면서 향후 한국 국채에 대한 WGBI 편입 기대감이 증대
- 국채통합계좌: Euroclear, Clearstream 등과 같은 국제예탁결제기구(ICSD)가 외국인 채권투자자의 국채, 통안채 등을 보관・거래할 목적으로 한국예탁결제원에 개설한 계좌로 한국예탁결제원은 지난 8월말 유로클리어, 클리어스트림과 통합계좌 구축 및 운영계약을 체결
- 세계국채지수(World Government Bond Index): FTSE Russel사에서 관리하는글로벌 채권지수
- 그동안 한국 국채의 WGBI 편입 필요요건 중 취약한 것으로 지적되어왔던 시장 접근성이 상당히 개선될 것으로 평가
- 국채 시장규모(USD 641bn > USD 50bn; 충족), 신용등급(S&P AA, 무디스 Aa2 > S&P A-, 무디스 A3; 충족), 시장 접근성(레벨1 < 레벨2; 미흡)
- 외국인 투자자가 ICSD 연계 국채통합계좌 이용시 외국인투자등록(IRC)이 면제되는 데다 국내 별도계좌 개설이 불필요하여 투자접근성을 제고할 수 있고 외국인 투자자간 역외 국채 거래도 가능
□ 홍콩 금융시장에서는 국채통합계좌 운영 개시, 외환당국의 외환시장 구조개선 노력 등을 감안할 때 내년 하반기중 한국 국채가 WGBI에 편입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전망
- 다만 외국인 국채투자 이자 비과세 관련 정책 일관성 등이 확보되지 않을 경우에는 WGBI 관찰 대상국에 상당기간 머무를 가능성
- 외국인 투자 등록이 면제되는 국채통합계좌의 속성상 채권 보유기간에 대한 이자 과세가 어려워 이자 비과세 조치가 필수적
- 한국은 2022년 9월 WGBI 관찰 대상국(Watch list)에 등재
□ 한국 국채가 WGBI에 편입될 경우 시장규모 등을 감안할 때 동 지수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2.39%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어 외국인 채권 투자자금 신규유입 규모는 약 600억달러로 추정(Credit Agricole)
- 과거 이스라엘 등 WGBI 신규편입 사례 등을 감안할 때 지수 편입 후 12~18개월 동안 매월 30~50억달러의 패시브 펀드자금이 유입될 것으로 예상
- 이러한 채권펀드 자금 유입은 국채 수요기반 증대, 국채금리 안정화 및 외환시장 변동성 축소 등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전망
- 다만 국제금융시장 이슈 및 국가신용등급 변화 등에 대한 국채 및 외환시장 민감도가 확대될 가능성에 유의할 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