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 글은 개인 생각이며 글쓴이의 소속 회사와 관계 없음)
● 언론 = 매체를 통하여 어떤 사실을 밝혀 알리거나 어떤 문제에 대하여 여론을 형성하는 활동
● 언론사 = 언론을 담당하는 회사
● 언론기관 = 세상에서 일어나는 여러 가지 사건이나 현상에 관한 뉴스와 정보를 취재하여 기사로 작성하고, 때로는 의견을 첨가하여 대중에게 제공하는 공적 기관
● 언론인 = 신문, 방송, 통신, 잡지 따위의 언론 기관에 관계하여 언론으로써 업(業)을 삼는 사람
한국은 경제력이나 국민 전체적인 지식의 양적인 측면에서 세계에서 유례가 없는 정도의 급속한 성장을 이룩했다. 제도적 규제 완화와 기술적 발전에 힘입어 언론사 및 언론인의 수는 폭발적이라고 할 만큼 증가했다. 하지만 사회 전체적으로 투명성이나 구성원간의 소통은 크게 나아졌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오히려 상호불신이 커지고 갈등은 조절되지 못하고 있다.
독자들의 수준은 높아지고 언론사 사이의 경쟁은 격화됐는데 사회의 투명성과 구성원간의 소통 개선이라는 당연해 보이는 효과를 거두지 못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꽤 오래 고민하고 있다. 그러던 중 "호도(糊塗)하다"라는 단어를 접하고 무릎을 치게 되었다. "명확하게 결말을 내지 않고 일시적으로 감추거나 흐지부지 덮어 버린다"는 뜻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