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정치 체제 총정리》
중국을 내전 직전의 위기까지 몰아넣었던 보시라이-저우융캉 사태 연재 분이 끝난 만큼 한 타임 쉬어가는 의미에서 이번 회는 중국 정치 체제에 대한 간단한 총정리 요약 내용을 소개하고자 한다. 아마도 그 동안 이 중국 시리즈를 보시는 분들 중 많은 분들이 중국 정치 체제와 각종 특이한 용어들에 많은 생경함과 생소함을 느끼셨을 것 이다. 왜냐면 중국은 언뜻 보기에 한국과 같은 개방된 시장경제 체제로 운영되고 있는 국가이며 게다가 같은 유교문화권에 속하는 국가인 만큼 국가 체제도 비슷할 것 같다고 착각하기 쉽지만 실제로 자세히 들여다 보면 너무나도 다른 점이 많이 발견되어 직관적으로 이해하는데 큰 어려움을 느끼는 분들이 많을 것이기 때문이다. 이러한 생소함과 생경함의 가장 큰 원인은 무엇보다도 시장경제를 운영하고 있는 경제 분야와 대조적으로 정치적으로는 이미 사라진 과거 냉전시대 공산국가 정치 운영 시스템을 여전히 유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일반적으로 행정부, 사법부, 입법부 이렇게 3대 주요 국가 기구로 운영되고 있는 현대 대부분의 나라들과 달리 중국의 3대 주요 권력 기구는 당, 정(부), 군 이라고 할 수 있다. 냉전시대 공산주의 운영 체제 유산을 고스란히 간직한 중국이 전 세계에서 두 번째로 큰 시장경제 체제를 운영하는 묘기를 언제까지 할 수 있느냐가 21세기 중국이 직면한 가장 큰 도전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서두는 이 정도로 하고 그럼 이제부터 각 주요 국가 기관 및 주요 정치 일정들을 소개한다. 아래 소개 내용을 대강이나마 숙지한다면 이전 연재물이나 향후 연재물을 읽는데 상당히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