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요약
√ 시기마다 다른 환율과 주가 그리고 외국인 매수의 관계
√ 글로벌 경기 사이클과 글로벌 유동성 환경은 환율과 주가 관계를 결정
√ 환율과 주가, 달라지는 환경에 적응해야 할 때
국내 증시에서 원/달러 환율은 일종의 유동성 지표로 읽힌다. 국내 증시에서 외국인의 영향력이 강하기 때문이다. 외국인이 국내 주식 매수에 나서면서 달러화가 들어오는 원화 강세 기간에 주가가 오르고 외국인이 주식을 팔아서 달러화 유출이 발생하는 원화 약세 기간에 주가가 나쁘다는 인식이 대표적이다.
실제 아래 그림을 보면 보다 분명해진다. 이것은 코스피 월간 수익률과 원/달러 환율을 나타낸다. 직관적으로 알 수 있듯이 환율 하락기(원화강세)에는 주가가 오르고 환율 상승기(원화 약세)에는 주가가 하락했다.
이러한 현상을 간단히 분석하기 위해 월간 주가수익률과 환율 변화율간의 24개월 상관계수를 구했다. 아래 [그림 2]에서 보듯이 금융위기 이후 주가와 환율간의 상관계수는 평균 -0.6에 이른다. 결과는 우리가 알고 있는 상식과 부합한다. 즉 환율이 떨어지는 구간에서 국내 증시가 오르고 환율이 상승하는 구간에서 국내 증시가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