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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이터 기사 소개) 연준발 시장 급락, 대형 투자자들에겐 저가 매수 기회

(로이터통신 기사를 소개합니다. 기사 원문은 중간에 링크로 소개)

지난 달 벤 버냉키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이 통화완화 정책 조기 축소가능성을 시사한 후 주요 주식 및 채권 시장은 큰 타격을 받아왔다. 

기사 원문: 

Fed-induced selloff has investors hunting for bargains


하지만 여러 대형 투자자들은 이를 다양한 자산에 대한 저가 매수의 기회로보고 있다. 연준이 언제까지통화완화 정책을 유지할 수는 없을 것이라는 우려에 시장이 과도하게 반응하고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성장률 지표가 저조하긴 하지만 미국 경제는 양호한 상태를 유지하고 있으며 고용 지표 역시 개선되고 있다. 유로존의 경우 재정 위기가 어느 정도 진정되면서 더 이상 전세계 경제 성장에 큰 부담을 주지는 않을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게다가 그 밖의 각국 중앙은행들이 통화완화 정책을 종료할 가능성 역시 높지 않은상태다.

핌코, 루미스 샐레스&컴퍼니 등 대형 투자자들은 이처럼 드문 매수 기회를 적극 활용하고 있다.

핌코의 커티스 뮤본 뉴욕 사무소 매니징 디렉터 겸 포트폴리오 운용 헤드는 "최근 시장에 변동성이 확대되면서 상당한 기회가 발생하고 있다"고 말했다. 핌코는 전세계적으로 2조 달러 이상을 운용하고 있다.

지난 달 22일 버냉키 의장이 "향후 수개월 내에 채권 매입 프로그램 속도를 늦출 수 있을지 모른다"고 발언한 후 시장에는 변동성이 크게 확대됐다. 그 동안 채권 시장을 지지하고 기타 자산 투자를 부추겨 온 낮은수익률에 대한 투자자들의 전망이 흔들린데 따른 것이다.

이날 이후 일본 증시는 19% 하락했고, 미국채 10년물 수익률은 지난 주 14개월 최고치를 경신했다. BofA메릴린치 미국 하이일드 지수는 3개월래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고, MSCI EM 주가 지수의 경우 올들어17% 이상 하락했다. 달러 가치는 주요 통화 바스켓 대비 4개월래 최저치에 바짝 다가선 상태다.

뮤본 헤드는 미국채에 주목하고 있다. 특히 연준이 경기 부양책을 접을 의사가 없음을 시사하면서 수익률이 하락할 것이라며 5년물과 10년물에 매수 기회가 있다고 분석했다. 정부 무보증 모기지 증권도 추가 상승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판단했다.

한국시간 20일 새벽 연준 공개시장위원회(FOMC)의 결정이 발표되는 가운데, 인플레이션이 우려할 정도로 낮다는 연준 관계자들의 최근 발언을 감안하면 연준은 당장 월간 850달러 규모의 채권 매입 프로그램,즉 양적완화 축소에 나서지 못할 가능성이 높다.

뮤본은 "연준은 투자자들에게 양적완화 축소 전망이 시장에 과도하게 반영되어 있다는 메시지를 전달할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 하이일드 채권, 이머징마켓 주식 및 채권도 매력적

그 밖의 자산 가운데는 하이일드 채권, 전통산업주 및 원자재 관련주, 일부 이머징 마켓 주식 및 채권도 이들 대형 자금 매니저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BofA/메릴린치 하이일드 마스터 지수가 지난 5월 초 최고치에서 2.91% 떨어지는 등 정크 본드 시장은 미국채 수익률 상승에 따른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톰슨 로이터의 자회사인 리퍼에 따르면 지난 2주 동안하이일드 펀드에서는 90억 달러에 가까운 자금이 유출됐다.
이번 주 미국채 10년물 수익률은 지난해 4월 이후 최고치인 2.29%까지 치솟기도 했다. 

루미스 샐레스의 댄 푸스 부회장은 루미스 샐레스가 지난 주 미국채 30년물과 일부 정크 본드 및 투자등급 회사채를 매입하는 등 현재 저가 매수에 나서고 있다고 말했다. 루미스 샐레스는 약 1910억 달러의 자산을 운용하고 있다.

그는 "하이일드 시장이 혼란스러운 상황이다. 시장이 이렇게 저평가된 것은 상당히 오랜만이며, 그래서매수에 나서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리퍼에 따르면 투자자들이 대량 매도에 나서면서 지난 5일까지 한 주 동안 미국 정크 회사채 펀드에서는46억 달러의 자금이 유출됐다.

ING US 인베스트먼트 매니지먼트의 폴 젬스키 멀티 애셋 전략 및 솔루션 최고투자책임자는 하이일드의미국채 대비 스프레드가 500bps에 가까운 상태라고 말했다.

그는 "수익률이 약 6.25%로 매력적인 수준(good value)"이라며 "인플레이션이 낮은 수준을 이어갈 것으로보임을 감안할 때 채권 투자 수익으로는 나쁘지 않다"고 말했다.

이머징마켓 주식 펀드에서는 지난 12일까지 한 주 동안 2011년 2월 이후 최대치인 21.3억 달러가 유출됐으며, 이머징마켓 채권 펀드의 경우 6억2200만 달러가 빠져나가며 3주 연속 유출을 기록했다.

노던 트러스트 애셋 매니지먼트의 짐 맥도널드 수석 투자전략가는 "현재 밸류에이션은 장단기적으로 모두 매력적"이라며 이머징마켓 주식이 현재 전세계 주식 대비 22% 저평가된 상태에서 거래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JP모건 이머징마켓 달러 본드 지수에 따르면 지난 11일 미국채 대비 이머징마켓 채권 기준물 수익률 스프레드는 근 1년래 최대치인 337bps로 뛰어 올랐다. 이머징마켓 통화 역시 멕시코, 브라질 등에서 자금이 빠져나가면서 최근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

하지만 모간스탠리의 이머징마켓 본드 익스포져 데이터에 따르면 기관 투자가들은 지난 주 말 기준으로이머징마켓을 소폭 비중확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이 지역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여전함을 시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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