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평가사 무디스인베스터스서비스는 최근 "아시아-태평양 지역 신용 전망"이라는 보고서를 발표했다. 신용등급과 연관해 작성한 보고서지만 아시아의 내년 경제상황 및 주요 위험요인에 대한 무디스의 시각을 엿볼 수 있는 계기라고 생각해 요약ㆍ소개한다.
◎ 아시아, 역풍 점차 강해지겠지만 대체로 안정 유지 예상
아시아-태평양 지역 국가, 기업 및 금융기관 신용등급 품질 대체로 안정적. 중국 경제성장 둔화,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국채매입 축소 및 일부 자산버블 붕괴 등 향후 12개월간 역풍이 강해질 것으로 보이지만 이 지역은 전체적으로 잘 견뎌낼 것. 일본의 경제활성화 노력이 가속화하고 있다는 증거가 늘고 있지만 성장의 지속성 여부는 아직 확실치 않음.
◎ 아시아 각국 경제는 QE 테이퍼링과 관련된 동요를 흡수 가능
최근 막대한 환율 절하 압박에 시달렸던 국가를 포함해 아시아 국가들은 미국 연준이 양적완화(QE) 프로그램 테이퍼링을 실시해도 국제수지 위기에 처할 것으로 예상하지 않음. 이 지역 국가들은 막대한 외환보유액을 쌓아놓고 있으며 환율변동을 통해 외부 충격을 흡수해 왔음. 대부분 국가의 경우 은행권은 예금을 충분히 확보하고 있으며 해외 도매금융에 대한 노출이 크지 않지만 한국, 호주 및 뉴질랜드는 상황이 이와 다음. 더구나 아시아-태평양 지역(일본 제외) 고수익 회사채 부도율은 낮게 유되고 있음.
◎ 선진국 성장 둔화로 수출 수요 제약 예상.
선진국 경기 회복이 미약해 이 지역 기업 이익, 고용 및 소득 증가에 핵심 원천인 수출 수요가 제약을 받을 것임. 중국이 역내 수요의 중요한 원천으로 부상했으나 아시아 지역 국가들에게 있어 선진국은 여전히 가장 중요한 수출 시장임.
◎ 중국 성장 둔화 및 경제 구조 전환으로 수출업체들 타격 예상
중국의 성장 둔화로 자원수출국 경제성장 및 정부 세입에 부정적 영향이 예상되며 호주와 인도네시아에서는 일부 그런 조짐이 이미 나타남. 일본, 한국 및 대부분의 ASEAN 국가들로부터의 제조업 수출은 이미 중국으로부터의 수요 감소로 영향을 받음.
◎ 중국 경착륙 가능성 희박하나 많은 도전에 직면
중국이 직면한 주요 도전은 1) 지속적 성장 위해 경제 및 금융 개혁 확대 필요, 2) 지방정부 재정 관련 불투명성 및 중앙정부 재정에 미칠 막대한 우발 채무 발생 가능성, 그리고 3) 그림자금융 부문의 급속한 확장 지속과 관련한 시스템 리스크 등을 들 수 있음.
◎ 중국의 개혁 관련 정책 발표문 매우 중요
이와 관련해 중국 정부가 공산당 제18기 중앙위원회 제3차 전체회의(3중전회) 이후 발표한 성명서 및 부속 서류인 개혁 대상에 대한 결정문 등이 매우 중요한 것으로 평가함. 이들 두 문서는 주요 사회, 환경 및 경제 개혁 사안에 대한 기준을 특정하고 있음. 그와 관련된 정책 일정은 제도적 개혁을 통한 비교적 높은 셩제성장 유지를 목표로 하고 있음.
◎ 일본 경제활성화 전략 가시화, 그러나 성공은 아직 확보되지 않음
아베노믹스로 일본 경제 주체들의 심리는 개선되고 자산가격은 상승했음. 근원소비자물가가 디플레이션을 벗어나는 등 인플레이션 징후가 나타나고 있음. 실물경제 부문에서도 아베노믹스가 효과를 거두고 있다는 징후가 늘고 있음. 그러나 최근의 이런 개선은 통화 및 재정정책에 의한 것임. 지속적 경제성장을 위해서는 공급측면의 조치, 노동시장 개혁 및 규제완화가 필요함. 이러한 조치를 통한 지속적 성장 달성에 실패할 경우 정부의 채무부담 증가로 정부 채권에 대한 신뢰가 훼손될 것임. 이렇게 되면 은행 및 보험업계 안정이 위협받고 은행 여신은 위축돼 기업 투자와 구조화 금융 여신 차환에 지장이 초래돼 금융위기로 이어질 위험도 있음.
◎ 자산가격 버블 위험
일본, 한국, 호주 및 뉴질랜드를 제외하고 역내 많은 국가에서는 신용 증가가 높았음. 금리는 역사적 저점에 머물고 많은 국가에서 특히 개인 부채가 급증했음. 많은 국가에서 주택가격이 상승해 양적완화 조치 테이퍼링시 급격한 하락 반전 위험이 있음. 그러나 은행권 익스포저에 대한 당사의 기본 입장은 부동산 시장 LTV 비율이 규제 당국의 감독 강화로 대체로 낮게 유지되고 있다는 것임. 이처럼 낮은 LTV 비율에 힘입어 자산가격 하락의 경우에도 은행권은 상당한 흡수력을 유지하겠지만 경제성장 둔화를 통한 우회 역효과는 여전히 발생 가능.
▶블로그 검색◀
▶최근 7일간 많이 본 글◀
-
(※ 국회예산정책처가 발간한 보고서 주요 내용) 1. 바이오의약품 산업 전망 ■ 최근 코로나19의 확산으로 백신 및 치료제의 개발이 주목받고 있으며, 국내 기업의 진단키트와 K방역 수준이 높게 평가되면서, 향후 바이오의약품 산업의 성장성에 대한 기대와...
-
(※ 배상복 중앙일보 어문연구소 기자님이 국회예산정책처가 발간한 '예산춘추'에 기고한 글을 공유한다. ) 피동형은 글의 힘을 떨어뜨린다 요즘 글에서 나타나는 두드러진 현상 가운데 하나가 피동문이 늘었다는 점이다. 피동문이란 피동사가 서술...
-
(※ 책소개 글을 공유한다. 오래 전 읽은 데다가 원서로 하루에 조금씩 아주 오래 읽어서 내용만 겨우 떠오르는데 이렇게 상세히 쓴 독후감을 보니 새롭다. 더구나 당시 생각하지 못했던 차원에서 생각한 글을 보니 더욱 생소하다.) 분노의 포도 ...
-
(※ 한국수출입은행 해외경제연구소가 발간한 보고서 일부를 소개한다. 보고서 전체는 여기를 클릭하면 구할 수 있다. ) 세계 신재생에너지 시장 전망 ■ 2030년까지 세계 신재생에너지 설치량은 2,995GW에 달할 것으로 전망 ○ 2014년 ...
-
(※ 국립외교원에서 세미나 내용을 바탕으로 정리해 발간한 보고서 내용 가운데 일부를 공유한다. 공유한 글 말미에 지적했듯, 아직 이들 협정의 실효성에 대한 의구심이 크다.) 《RCEP와 CPTPP의 주요 특징》 RCEP과 CPTPP는 아시아 지역경제통...
태그
국제
경제일반
경제정책
경제지표
금융시장
기타
한국경제
*논평
보고서
산업
중국경제
fb
*스크랩
KoreaViews
부동산
책소개
트럼포노믹스
일본경제
뉴스레터
tech
미국경제
통화정책
공유
무역분쟁
아베노믹스
가계부채
블록체인
가상화폐
한국은행
환율
원자재
국제금융센터
외교
암호화페
AI
북한
외환
중국
반도체
미국
인구
한은
에너지
인공지능
정치
증시
하이투자증권
논평
코로나
금리
자본시장연구원
연준
주가
하나금융경영연구소
수출
중동
산업연구원
생성형AI
채권
한국금융연구원
대외경제정책연구원
일본
일본은행
BOJ
자동차
칼럼
ICO
국회입법조사처
한국
KIEP
미중관계
삼성증권
세계경제
신한투자증권
에너지경제연구원
우크라이나
인플레이션
전기차
지정학
IBK투자증권
TheKoreaHerald
분쟁
브렉시트
현대경제연구원
BIS
CRE
IT
KB경영연구소
KB증권
KIET
NBER
OECD
대신증권
무역
미국대선
배터리
상업용부동산
수소산업
원유
유럽
유진투자증권
자본시장
저출산
전쟁
ECB
EU
IBK기업은행
IEA
LG경영연구원
PF
PIIE
공급망
관광
광물
규제
기후변화
로봇
로봇산업
보험연구원
비트코인
생산성
선거
신용등급
신흥국
아르헨티나
엔
연금
원자력
유럽경제
유안타증권
유춘식
이차전지
자연이자율
중앙은행
키움증권
타이완
터키
패권경쟁
한국무역협회
혁신
환경
AI반도체
Bernanke
CBDC
CEPR
DRAM
ESG
HBM
IPEF
IRA
ITIF
KDB미래전략연구소
KISTEP
KOTRA
MBC라디오
NIA
NIPA
NYSBA
ODA
RSU
SNS
Z세대
iM증권
경제안보외교센터
경제특구
경제학
고용
골드만삭스
공급위기
광주형일자리
교역
구조조정
국민연금
국제금융
국제무역통상연구원
국제유가
국회미래연구원
국회예산정책처
금
넷제로
논문
대만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독일
동북아금융허브
디지털트윈
러시아
로슈
로이터통신
말레이시아
머스크
물류
물적분할
미래에셋투자와연금센터
방위산업
버냉키
법조
복수상장
부실기업
블룸버그
사회
삼프로TV
석유화학
소고
소비
소통
수출입
스테이블코인
스티글리츠
스페이스X
신한금융투자증권
싱가포르
씨티그룹
아이엠증권
아프리카
액티브시니어
양도제한조건부주식
예금보험공사
외국인투자
원전
위안
유럽연합
유로
은행
이승만
인도
인도네시아
인재
자산관리서비스
자산운용업
잘파세대
재정건전성
정보통신산업진흥원
주간프리뷰
중립금리
참고자료
철강
코리아디스카운트
코스피
테슬라
통계
통화스왑
통화신용정책보고서
트럼프
팬데믹
프랑스
플라자합의
피치
하나증권
하마스
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
한국수출입은행
한국조세재정연구원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
한국투자증권
한화투자증권
해리스
해외경제연구소
홍콩
횡재세
휴머노이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