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지

▶블로그 검색◀

(IMF보고서) 선진국들, 신흥국 경기 둔화 파급효과 주시ㆍ대응책 마련 필요

(※ IMF는 4월8일 발간한 세계경제전망 수정 보고서에 신흥국 경기 둔화에 따른 영향에 대한 장을 별도로 만들었다. 이 장의 제목은 "스필오버: 선진국은 신흥국 경기 둔화 쇼크에 우려해야 하나?(Spillover Feature: Should Advanced Economies Worry about Growth Shocks in Emerging Market Economies?)"로 되어 있다. 여기에서는 이 장의 주요 내용을 발췌 번역해 소개한다. 전체 내용은 IMF 홈페이지에 있는 보고서 전문을 다운로드 받아 참고하기 바란다. 참고로 이런 경우 한국에서는 "역스필오버"라고 표현하기도 한다.)

《서론 및 본론》

최근 신흥국 경기가 둔화되면서 이로 인한 세계경제 및 선진국 경제에 미칠 영향에 대한 우려가 고조되고 있다. 과거에 신흥국 경기 둔화가 선진국 경제에 미친 영향은 크지 않았지만 오늘날에는 양측간 연계가 강화돼 일정 부분 영향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신흥국 경기가 일제히 큰 폭 둔화되는 충격이 발생할 경우 그 전파 경로는 대략 다음과 같다:
- 주로 자본재인 선진국 수출품에 대한 수요 감소
- 세계 공급사슬에 장애 발생해 상위 선진국에도 악영향
- 신흥국 자산가격 하락시 이들 자산에 투자한 선진국도 피해
- 신흥국 시장 불안으로 위험회피 강화되면 선진국 금융시장도 대폭 조정 가능
이 보고서에서는 다음 주제에 대한 설명을 시도하고 있다:
- 스필오버 파급 경로 및 과거와 다른 점
- 과거 신흥국 경기의 동반 둔화시 선진국에 끼쳤던 영향
- 오늘날 신흥국 경기의 동반 둔화시 선진국에 미칠 영향
신흥국 경제성장률 1%포인트 하락시 선진국 성장률에 미칠 영향은 0.15%포인트(영국)에서 0.5%포인트(일본)까지 다양하다. 본고의 추정 결과 신흥국 경기 둔화 충격이 선진국에 미치는 영향은 일본과 유로존의 경우 특히 심대할 것이다. 일본의 경우 무역이 중요한 파급 경로가 되겠지만 다른 선진국의 경우 무역외 경로가 더 중요할 것으로 추정된다.

물론 충격의 성격에 따라 스필오버 파급 경로는 더욱 다양할 것이다. IMF의 FSGM(가변적 세계 모델 시스템) 방식을 사용한 좀더 구조적 시뮬레이션을 시행한 결과 기본 모델은 신흥국 경제성장률 1% 둔화시 선진국 수출증가율은 1.3%포인트 둔화되는 것으로 설정됐다. 여기에 신흥국으로부터의 자본유출 가능성을 감안해 정부채권 리스크 프리미엄의 200bp 상승 및 회사채 리스크 프리미엄 400bp 상승을 전제로 설정했다.

이 전제를 감안하면 선진국 통화의 소폭 절상과 신흥국 통화의 기본 모델 대비 0.2% 절하를 예상할 수 있다. 이에 덧붙여 신흥국 수입 수요는 4% 감소할 것이다. 위 방식을 종합해 보면 신흥국 GDP가 1% 감소할 경우 일본 경제성장률은 0.32%포인트 둔화될 수 있다.

반면 선진국 중 가장 적은 영향을 받는 나라는 영국이다. 선진국의 경우 이미 제로금리 한계에 봉착해 있어 통화정책 차원의 추가 대응 여력은 제한적일 것이다. 한편 이같은 추정은 신흥국 경기 둔화로 인한 금융시장 스필오버까지 가세할 것으로 감안할 경우 달라지며 그 영향은 증대될 수 있다.

《결론》

오늘날 신흥국들의 기초 경제 체질은 1990년대나 2000년대 초반과 비교해 훨씬 강한 상태다. 더구나 20여년 전에 겪었던 것과 같은 신흥국들의 동반 둔화 충격 발생 가능성은 낮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신흥국 경기의 동반 둔화가 발생할 경우 오늘날 양측간의 연계가 강화된 것 등을 감안하면 선진국에 미칠 영향은 결코 적지 않을 것이다.

오늘날 신흥국들의 경제규모는 과거보다 커졌고 세계 무역 및 금융시장으로의 통합도 강화됐으며, 그에 따라 이들에 대한 선진국들의 익스포져는 증가했다. 신흥국 경기의 동반 둔화 발생시 주로 무역 경로를 통해 선진국으로 파급되는 스필오버 효과는 일부 국가의 경우 심대하겠으나 대체로 관리 가능한 수준이며 지속 기간도 단기간에 그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선진국과 신흥국 사이의 금융 연계는 최근 강화됐으며 비록 계량화에 어려움이 있지만 신흥국 경기의 동반 둔화시 선진국에 미칠 금융 스필오버 효과는 중요해 질 수 있다. 선진국 경제의 회복세는 아직도 미약하며 정책당국은 신흥국들의 경제성장률 동향을 면밀히 점검하면서 대외 불안에 따른 영향을 완화하기 위한 대응책을 마련해야 할 것이다.




▶최근 7일간 많이 본 글◀

태그

국제 경제일반 경제정책 경제지표 금융시장 기타 한국경제 *논평 보고서 산업 중국경제 fb *스크랩 부동산 KoreaViews 책소개 트럼포노믹스 일본경제 뉴스레터 tech 미국경제 통화정책 공유 무역분쟁 아베노믹스 가계부채 블록체인 가상화폐 한국은행 원자재 환율 외교 국제금융센터 암호화페 북한 외환 중국 인구 한은 반도체 에너지 정치 증시 하이투자증권 코로나 금리 AI 미국 연준 주가 하나금융경영연구소 논평 수출 자본시장연구원 중동 채권 일본은행 대외경제정책연구원 산업연구원 칼럼 한국금융연구원 BOJ ICO 일본 자동차 국회입법조사처 삼성증권 생성형AI 세계경제 신한투자증권 에너지경제연구원 우크라이나 인공지능 인플레이션 전기차 지정학 한국 IBK투자증권 KIEP TheKoreaHerald 미중관계 분쟁 브렉시트 현대경제연구원 BIS CRE IT KB경영연구소 KB증권 OECD 대신증권 무역 배터리 상업용부동산 수소산업 원유 유럽 유진투자증권 저출산 전쟁 ECB IBK기업은행 IEA KIET LG경영연구원 NBER PF 공급망 관광 광물 기후변화 보험연구원 비트코인 생산성 선거 신용등급 신흥국 아르헨티나 연금 원자력 유럽경제 유안타증권 유춘식 이차전지 자본시장 자연이자율 중앙은행 키움증권 타이완 터키 패권경쟁 한국무역협회 환경 Bernanke CBDC DRAM ESG EU IPEF IRA KDB미래전략연구소 KOTRA MBC라디오 ODA PIIE RSU SNS Z세대 경제안보외교센터 경제학 고용 골드만삭스 공급위기 광주형일자리 교역 구조조정 국민연금 국제금융 국제무역통상연구원 국제유가 국회미래연구원 국회예산정책처 규제 넷제로 논문 대만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독일 동북아금융허브 디지털트윈 러시아 로봇 로봇산업 로슈 로이터통신 머스크 물류 물적분할 미래에셋투자와연금센터 버냉키 복수상장 부실기업 블룸버그 사회 삼프로TV 석유화학 소고 소비 수출입 스테이블코인 스티글리츠 스페이스X 신한금융투자증권 씨티그룹 아프리카 액티브시니어 양도제한조건부주식 예금보험공사 외국인투자 원전 위안 유럽연합 유로 은행 이승만 인도 인도네시아 자산관리서비스 자산운용업 잘파세대 재정건전성 주간프리뷰 중립금리 철강 코리아디스카운트 코스피 테슬라 통계 통화스왑 통화신용정책보고서 팬데믹 프랑스 플라자합의 피치 하나증권 하마스 한국수출입은행 한국조세재정연구원 한국투자증권 한화투자증권 혁신 홍콩 횡재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