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제금융센터가 발간한 『원자재시장으로의 금융자금 유입 증가, 투자심리 변화의 신호?』라는 제목의 보고서 요약 부분을 소개한다. 원자재 및 곡물 시장의 경우 2008년 미국발 금융위기 발발 직전까지 실수요보다는 금융투자로 인한 가격 폭등을 경험한 바 있기에 더욱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 더구나 최근 미국의 주식과 채권시장 고평가 논란이 있는 가운데 이제 실수요 회복을 핑계로 금융투자가 원자재 시장으로 대거 이동할 경우 원자재 시장의 과열 현상이 다시 나타날 가능성도 있다고 생각한다. 한편 국제금융센터는 보고서 원본은 유료로 판매한다.)
ㅁ 주요 원자재 선물옵션의 투기 순매수포지션 4월말 사상 최대 기록
ㅇ S&P GSCI를 구성하는 19개 품목의 총 투기 순매수포지션은 지난해 11/26일 80만 계약에서 금년 4/29일에는 193만 계약으로 141% 증가
ㅇ 농산물의 투기 순매수포지션이 지난해 11월 30만 계약 내외에서 금년 4월에는 90만 계약을 상회했고, 에너지도 지난해 11월 중순 이후 최근까지 두 배 이상 증가
ㅇ 품목별로는 옥수수의 증가폭(`13. 11월말 -8.4만 계약→`14. 4월말 33.5만 계약)이 두드러진 가운데 소맥, 커피, WTI, 美휘발유 등도 견조한 증가세 시현ㅁ 장기투자 성향의 스왑딜러 순매수포지션도 2월말 이후 증가
ㅇ 19개 품목의 총 스왑딜러 순매수포지션은 3월 들어 농산물 등으로 매수세가 유입되며 4월말까지 18.8% 증가(2월말 63만 계약→4월말 75만 계약)
ㅇ 품목별로는 소맥, 대두, 구리, WTI, 美천연가스 등이 증가ㅁ 원자재에 대한 투자여건 및 투자심리 개선 의견 대두
ㅇ Goldman Sachs 등은 미국 등 선진국 주도로 세계 경제가 내년까지 확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원자재 수요가 동반 증가세를 나타내고, 중국의 원자재 수요도 우려와는 달리 견조세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
ㅇ Barclays의 설문조사 결과 조사 대상의 54%가 향후 12개월 동안 원자재에 대한 익스포져를 늘릴 것이라고 응답했으며, Citi는 원자재 투자를 늘릴 것을 권고
ㅇ 기후여건, 지정학적 리스크, 美 당분간 초저금리 유지 등도 원자재의 매력을 제고시키는 요인. 금년 들어 원자재 투자 수익률이 주식 및 채권을 상회하고 있다는 점도 추가 자금유입에 긍정적 작용 기대ㅁ 하반기 원자재시장의 금융화 이슈 재부각 가능성에 대비하여 관련 동향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할 필요
ㅇ 아직까지는 유가 등 원자재 가격이 안정세를 유지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
ㅇ 하지만 시장 영향력이 큰 일부 대형 IB들의 투자의견 변화는 `13년 중 크게 위축되었던 투자심리를 개선시키는데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되며 하반기 원자재 가격이 현재 전망과 다른 양상을 나타낼 가능성을 시사
ㅇ 한편 투자심리 개선으로 투기자금 유입이 확대될 경우 펀더멘탈과 무관하게 원자재 가격의 급등락이 빈번히 발생할 우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