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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한국은행 금통위 회의 결과 및 총재 발언 내용에 대한 느낌 정리

(출처: 네이버 뉴스 페이지)
오늘(7월10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각종 자료와 이주열 총재가 기자회견에서 한 발언 내용등을 종합할 때 느낀 점을 종합해 보면 우선 지난 3개월간 보여주었던 "일목요연한" 모습은 사라지고 "어수선한" 모습이었다고 할 수 있다. 이 총재를 포함한 한국은행 집행부의 입장은 향후 기준금리의 방향은 당연히 위라고 생각하지만 금융통화위원회의 나머지 5명의 위원 가운데 생각을 달리 하는 위원들이 있다는 뜻이라고 생각한다.

오늘 발언 내용과 발표 자료 및 수정 경제전망 수치 등만을 놓고 보면 기준금리를 당분간 인하할 필요가 크다고 하기는 힘들다. 한은은 분기별 성장률 전망치를 따로 공개하지는 않지만 자료에 포함된 도표를 보면 2/4분기 성장률은 전분기대비 0.7% 정도로 1분기의 0.9%보다 낮아졌지만 3분기에 성장률은 1.1%로 높아진 다음 4분기에도 1.0%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국의 전분기대비 경제성장률이 2012년에 평균 0.5%였고 2013년에는 0.9%였다. 다만 향후 하방 위험이 큰 상태라고 했고 물가상승 압력이 예전 생각보다 낮다고 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전체적으로 마이너스 GDP 갭은 일시적으로 확대됐을 뿐 다시 좁혀지는 추세를 보일 것이며 인플레이션율도 서서히나마 높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전체적으로 이 총재의 발언과 한은측 자료 사이에는 뭔가 분위기가 맞아떨어지지 않는 느낌이 들었다. 최경환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취임이 곧 예상되고 이어 기재부의 하반기 경제운용방향이 발표될 것이기 때문에 그 발표 내용과 정부측 시각을 더 볼 필요가 있다는 뜻으로 이해할 수도 있을 것이다. 따라서 오늘 행사 내용만으로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이 급격히 높아졌다고 보기는 힘들다고 생각한다.

(출처: 한국은행, 점선은 따로 추가한 것임)

※ 로이터통신 기사:

▷ Bank of Korea stands pat - trims growth, inflation outlook

※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의 발언 내용 요약

▷ 세계경제 지역별 차이 있겠지만 전체적으로 완만한 회복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

▷ 국내경제 향후 성장경로상 상방/하방 리스크를 평가해 보면 현재로서는 하방리스크가 다소 큰 것으로 보고 있음.  마이너스 GDP갭은 점차 축소될 것, 그러나 그 속도는 완만할 것

▷ 소비자물가 상승률 점차 높아지겠으나 물가상승 압력은 종전 예상에 비해 다소 약할 것

▷ 국고채 금리 큰 폭 하락, 국내경기 회복세 약화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높아진 데에 따른 결과...그리고 미 연준의 정책 완화기조가 상당기간 지속될 것이라는 그런 전망, 글로벌 위험자산 선호현상 증대, 수급요인 반영. 그러나 하락세가 상당히 빨랐던 측면은 있다

▷ 기준금리 완화적 수준, 완화의 정도는 종전보다 좀 줄어들지 않았나 생각

▷ 3.8%라는 수준도 보면 잠재성장률 수준에 부합, 다만 하방리스크가 좀 크지 않나 생각

▷ 마이너스 GDP갭이 2/4분기에 확대되었을 가능성...앞으로 좀 좁혀지는 쪽으로 갈 거다, 속도는 종전에 봤던 것보다는 더 완만해지지 않겠는가 생각

▷ 수입증가세 낮은 이유 중 하나는 경기불황 차원보다 원자재수입 가격 하락에 따른 영향...결국 흑자의 가장 큰 이유는 수출이 호조를 보이는 것

▷ 환율에 대해서 금리정책으로 대응하는 것은 적절치 않아

▷ 하방리스크를 금통위가 상당히 유념해서 보겠다고 하는 점을 강조하기 위해서 그 문단의 구성을 조금 바꾸었다...금리조정의 과거사례를 염두에 둔 것은 전혀 아니다

▷ 경기인식에 대한 상황은 물론 취임할 때 3개월 전하고 지금은 좀 바뀐 게 사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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