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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고서) 싼 유가가 중국 원유 수요 부추길까?

(※ 국제금융센터의 『중국의 원유 수급 전망과 시사점 점검』 보고서 주요 내용을 소개한다.)

※ [이슈] 지난해 하반기부터 지속된 국제유가의 급락으로 최대 원유 수입국인 중국의 수급에 대한 관심이 증대

○ 최근 5년간 전세계 원유 수요 증가분에서 중국의 기여율이 41.4%에 달하며, 특히, 높은 대외 의존도로 순수입 규모가 이미 `14년에 미국을 추월

- 중국은 `98년까지 원유 수요를 자체 충당하였으나, `14년 대외 의존도가 사상 최고치인 59.1%로 상승
- 이는 경제규모 확대 외에도, 2차 산업 중심의 에너지 다소비형 경제구조 및 자동차 공급 증가 등에 따른 수요 급증에 주로 기인

○ EIA는 금년 유가에 영향을 미치는 핵심 요인으로 △중국경제 △셰일오일 △OPEC을 지목. 특히, 중국경제는 수요 요인이라는 점에서 그 성격이 상이

- 중국경제의 성장률이 `13년 7.7%에서 `14년 7.4%로 둔화된데 이어 금년에는 7.1% 내외로 둔화될 것이라는 예상이 지배적

○ 이에 따라, 유가의 추가 하락에 대한 국제금융시장의 우려와 기대가 교차되면서, 중국의 수급 상황에 대한 관심이 고조



※ [전망] 성장 둔화에도 불구, 저유가로 인한 수요 급증이 예상되나 장기적으로 에너지 소비구조 개선 등으로 과거와 같은 폭발적 증가세 재현 가능성은 낮은 편

○ (단기) 저유가를 활용한 비축유 확보 뿐만 아니라, 국제 유가보다 높아진 중국내 생산원가 등으로 원유의 대외 수요가 지난해에 비해 크게 증가할 전망

- 중국의 전략 비축유 규모는 지난해 말 기준 43.9일치에 그치는 것으로 추정(IEA 평균 151일). 현 속도가 지속될 경우 `20년에 목표치 90일에 크게 못미치는 61일에 그침. 금년 신규 저장고 건설 완료에 따른 저장능력도 크게 제고

● `10년말 1차 저장고(4개 지역)에 저장을 완료하고, `11년부터 건설 중인 2차 저장고(8개지역)에 부분적으로 저장을 시작. 특히 금년 중 1차에 비해 그 규모가 큰 2차와 3차 저장고의 건설을 대부분 완료할 계획
● 금년 중 비축유 확보 규모는 최근 3년 평균의 약 2~3배를 상회할 것으로 추정

- 또한 중국 유전의 생산 원가가 인건비 상승 등으로 배럴당 60달러 내외로 현재 국제 유가 50달러를 크게 상회하고 있다는 점도 대외 수요를 촉진시킬 수 있는 요인

● 중국의 생산원가 60달러는 미국의 셰일오일을 제외하고, 중동과 해상 유전은 물론 여타국가의 육상유전 평균 원가 51달러를 상회하는 수준
● 지난해 말 중국정부가 석유기업의 초과 이윤세 부과 기준을 기존 55달러에서 65달러로 상향 조정한 것은 채굴기업의 원가가 60달러 내외임을 반영. 참고로 석유화학업협회의 건의 기준은 70달러임
● 이에 따라 중국 원유 생산의 1/4을 차지하는 대경 유전은 금년 우선적으로 150만톤을, `20년까지 매년 130만톤씩을 감산한다는 계획을 밝힘<`14.12>

- 그 밖에 최근의 저유가로 중국 제조기업의 생산 원가가 감소하면서 원유 수요가 증가할
가능성 상당(`01~`14년 유가와 기업생산원가의 상관계수: 0.79)


○ (장기) 확고한 세계 1위 원유 수요국으로 부상하나, 친환경 에너지 사용 증가 등 구조 변화로 국내 에너지 소비에서 원유 의존도는 서서히 감소할 전망(`14년 18%→`20년 목표 15%)

- EIA는 `16년 중국의 대외 수입 규모가 미국의 1.8배에 달하고, `30년 경에는 절대 수요 규모도 미국을 추월할 것으로 전망


- 그러나 보다 장기적으로는 경제성장 둔화 외에도 에너지소비 구조 변화 및 2·3차 산업간 역전 현상 심화로 과거와 같은 수요 급증세를 재현할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평가

● 중국정부는 중장기 에너지발전계획(`14~`20년)을 통해 에너지 소비에서 66%를 차지하는 석탄2을 천연가스 등 여타 친환경 에너지로 전환시키는 정책을 강력히 추진 중. 원유의 경우 화석원료로 비권장 에너지에 포함
● 기존 2차산업 중심의 에너지 다소비형 경제 구조는 과거 중화학 우선 육성 전략에 기인. 이에 따라 여타 국가에 비해 산업용 수요의 비중이 크게 나타남. 역으로 향후 지속될 3차산업의 발전은 소비 증가세를 둔화시킬 수 있는 요인
● 실제로 중국의 원유 수요 증가에도 불구, 증가율은 경제성장률에 비해 낮으며 `00년대를 정점으로 둔화되는 추세
● 다만, 환경 오염의 주범인 석탄의 비중 축소가 시급하여, 원유 비중의 감소가 더디게 진행될 가능성. 한편 정제유 제조 등 석유산업 고도화도 병행될 전망


※ [시사점] 중국의 원유 수급과 국제유가 변동 뿐만 아니라, 에너지 소비구조 개혁 정책과 진전 상황을 면밀히 관찰하고 이에 적극 대응할 필요

○ 여타 요인을 적극 고려하지 않을 경우*, 금년 중국의 수요 증가는 적어도 유가의 추가 하락폭을 제한할 것이나, 장기적으로 고유가를 지속 견인하기에 불충분한 것으로 평가

* 공급 변화 및 세계경제 회복력, 지정학적 불안, 대체에너지 등 민감 변수가 산재

○ 그러나 가격 시장화를 포함한 에너지 정책 의지 및 산업 고도화 등을 볼 때, 중국이 앞으로 원자재 가격 외에 글로벌 에너지구조 및 산업 변화도 주도할 가능성이 충분함에 유의

- `20년 전세계 에너지소비에서 중국의 비중이 적어도 35%를 상회할 전망(GDP 비중의 두배)

○ 우리나라는 △유가 안정을 활용한 소비 및 경제구조 개선 촉진 △한중간 에너지 분야 협력 강화 △우리 기업 경쟁력 제고 등 다방면의 노력에 더욱 경주해야 할 것임

- 참고로 최근 우리의 대중 수출 위축을 석유류가 주도 반면 중국의 고급유 수출은 급증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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