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 신흥국, 구조적 취약요인에도 불구하고 금융위기 가능성은 제한적
○ 해외 IB들은 위안화 평가절하 이후 아시아 신흥국의 금융시장 불안에 주목하면서, 인구고령화에 따른 노동인구 감소, 높은 부채수준, 생산성 둔화 등의 구조적 취약요인들을 지적
- Nomura는 레버리지 비용 감소에 따른 신용과 자본의 비효율적 분배 등으로 아시아 신흥국의 생산성과 잠재성장률이 둔화되고 있다고 평가
- 저금리 지속으로 아시아 기업부문의 외채의존도 확대(130%) 등으로 최근 아시아 신흥국 GDP대비 부채 비율은 ’08년 이래 52%p 상승한 206%
- 2010년 이래 기업 생산성이 감소하며 아시아 금융위기 수준에 근접
- Morgan Stanley는 대외수요 부진과 노동인구 감소에도 불구, 아시아 신흥국은 생산과 투자 등을 지속 확대하여 과잉설비 및 PPI 디플레이션 등의 문제에 직면했다고 분석○ 그러나, 해외 IB들은 아시아 신흥국의 거시건전성 제고, 원자재가격 하락의 경기개선 효과, 재정정책 여력 등으로 금융위기 발생 가능성은 낮을 것으로 평가
- Morgan Stanley는 단기외채대비 외환보유액 비율이 ’97년(0.3~1.5배)보다 크게 상승(3~5배)하여, 자국통화가치 절하 충격에 대응할 능력이 확충되었음을 거론
- 전체 부채중 대외부채 비중이 낮은 수준이어서, 외부충격에 따른 은행 및 금융리스크는 제한적
- BoA-ML은 풍부한 채권시장 유동성 등으로 자본조달 여건이 크게 개선되었으며, 낮은 공공부채 수준 등으로 재정지출 여력이 충분하다고 분석
- Nomura는 아시아 신흥국의 통화가치 유연성 확대 등으로 수출 경쟁력이 개선되었으며, 통화 스와프 체결 등의 국가간 정책공조가 크게 강화되었다고 평가
- 멕시코, 러시아, 남아공 등 여타 신흥국과 달리 아시아 신흥국은 원자재가격 하락으로 무역수지 및 기업이익 개선, 물가상승률 둔화 등 경기개선 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
- Goldman Sachs는 아시아 신흥국의 거시건전성 개선으로 통화가치가 큰 폭으로 절하될 가능성은 낮으나, 높은 부채수준, 원자재가격 하락, 정치적 불확실성 등이 불안요소로 작용할 가능성에 유의해야 할 것이라고 제언▣ 그러나 중국발 디플레이션 압력에 노출
○ 해외 IB들은 중국 성장둔화 및 위안화 평가절하 등에 따른 물가하방 압력은 선진국보다 아시아 신흥국에서 크게 나타날 것으로 분석
- Citigroup은 위안화 절하로 대중교역 비중이 높은 아시아 신흥국(한국, 대만, 필리핀 등)을 중심으로 수출둔화 및 디플레이션 압력이 증가할 것으로 분석
- Morgan Stanley는 아시아 신흥국은 미국 기준금리 인상보다 중국 성장부진 영향에 취약하며, 물가 하방압력은 계속 커질 것으로 예상
- 아시아 신흥국은 자국통화가치 하락 및 실질금리 인상 압력에 직면하고 있어, 해외자본 이탈, 은행 리스크 증가 등이 우려
- 미국 금리인상 및 달러화 강세의 영향은 2013년 테이퍼링 이후의 거시건전성 개선으로 완화될 것으로 예상
- BoA-ML은 미국은 수입가격 하락이 디플레이션 요인으로 작용하나 원자재가격 하락에 주로 기인하며, 위안화 절하의 영향은 미미한 것으로 분석
- 지난 4년간 비석유류제품 수입가격은 3.4% 하락했으나, 중국 수입가격 하락은 1.2% 수준에 불과
- 일본의 경우, 위안화 약세로 인한 물가 영향은 제한적이며, 중국 경기부진 심화로 위안화 절하가 지속(10% 이상)시, CPI 상승률은 0.2~0.3%p 둔화될 것으로 예상
- Societe Generals은 위안화 절하 및 원자재가격 하락 등으로 아시아 신흥국들의 수출이 위축되며 일부 기업들의 디폴트 위험이 증가하겠으나 신흥국 전반의 시스템 리스크로 확산될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판단
- 선진국들의 경우 내수회복에 따른 수입수요의 지속적 증가로 중국 수입가격 하락 불구 근원 CPI 상승세는 유지될 전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