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08-05

(보고서) 최근 취약 신흥국으로 언급되는 나라들 현황 총정리

(※ 국제금융센터가 정리한 자료 일부를 소개한다. 이런 내용을 정리하다 보면 국제 금융시장에서 바라보는 주요 지표가 어떤 것이 있으며 그 지표를 건전하게 유지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다시 한 번 깨닫게 된다. 국제경제와 완벽하게 단절된 국가가 아닌 한 우리 혼자 괜찮다고 해도 소용 없다는 것을 우리는 여러 차례 겪은 바 있다.)

▣ [개요] 최근 신흥국 전반적으로 통화가치 및 주가가 약세를 보이고 있어 하락폭이 상대적으로 큰 주요 신흥국들을 점검

○ 신흥국 전체로 금융시장 불안: 신흥국 주가(MSCI EM)는 5월 이후 12.4% 하락한 후 7/24일 현재 소폭 반등(연중 -10.8%)에 그침. 채권스프레드(EMBI+)는 5월 중순 이후 48bp 확대되었으며 신흥국 통화(JPM EM Currency)는 같은 기간 6.5% 절하


○ 국가별로는 다소 상이: 통화는 달러화 대비 절하되는 움직임을 보였으나 변동폭에서는 상당한 차이. 주가는 최근 2개월간 조정장세


○ 금융불안이 두드러지는 주요 신흥국 점검: 경제규모가 상대적으로 큰 신흥국 중에서 통화가치 및 주가 하락이 심각한 국가들을 대상으로 불안의 원인을 파악

▣ 터키

○ 금융불안: 리라화는 금년중(7/24일 현재) 15% 절하되어 사상 최저수준. 주가는 금년 8% 하락했으나 5월 하순 고점에 비해서는 12% 이상 하락

○ 경제 펀더멘털 약화: ① 성장세 둔화 ② 만성적 경상재정수지 적자(재정수지 GDP -1%, 경상수지 GDP -4%대) ③ 높은 인플레(6월 7.2%) 등

→ 경제성장률이 작년 1분기 4%대에서 금년 1분기 수출부진 및 내수둔화 등으로 2%대 초반으로 둔화(`14Q4 +2.6% → `15Q1 +2.3%)되면서 금년 3%대 초반 전망도 하향조정 가능성
→ 인플레 및 통화 약세로 추가 금리인하가 어려운 상황(5개월 연속 7.50% 유지)

○ 정치불안: 터키는 6월 총선에서 집권당인 정의개발당(AKP)이 승리했으나 과반의석 실패로 연정협상 진행중. 연정협상이 어려울 경우 조기총선으로 이어질 수 있어 정치불안 소지

→ 12년간 총리로 집권한 후 작년 대통령으로 선출된 에르도안이 권한 강화를 위해 개헌 등 정치개편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정치불안이 심화될 가능성도 상당

○ 주요 기관들의 평가: ① 큰 폭의 경상수지 적자 ② 대규모 외채($4천억, GDP 대비 50%, 외환보유액 대비 1년 만기분 179%) ③ 금리인상에 따른 부정적 영향 등으로 신흥국 중 가장 취약한 국가로 평가

→ Fitch(Fragile Five 중 가장 취약), Capital EconomicsQNB(美 금리인상에 가장 취약), Goldman Sachs(Taper Tantrum 재연 가능성), PwC(강달러에 가장 취약한 국가 중 하나)

▣ 인도네시아

○ 금융불안: 루피아화는 금년중 8% 절하되어 `98년 아시아 외환위기 이후 최저수준. 주가는 금년중 7% 하락했으며 4월 고점에 비해서는 11% 하락

○ 경제 펀더멘탈 약화: ① 완만한 성장둔화 ② 쌍둥이적자(재정수지 GDP -2%, 경상수지 GDP -3%대) ③ 높은 인플레(6월 7.3%) 등

→ 경제성장률은 `13~`14년 5%대를 유지했으나 작년 하반기 이후 원자재가격 하락에 따른 수출둔화 및 소비약화로 금년 1분기 `09년래 최저인 4.7%로 둔화
→ 외환보유액은 2월 이후 4개월간 감소해 1년래 최저(6월 $1,080억). 외국인의 채권 보유비중은 40%로 유출 위험에 노출. 인도네시아는 최근 중국 중앙은행에 자국 채권을 매입해달라고 요청했으며 Fed와의 통화스왑 체결도 추진한 것으로 알려짐

○ 정치불안: 작년 10월 집권한 조코 위도도 정부는 당내 갈등, 정부기관간 불협화음, 의회에서의 야당 반대 등으로 구조개혁 등 경제회복 노력이 차질. 위도도 대통령에 대한 지지율도 집권초 75% 내외에서 최근 50% 내외로 하락

→ 위도도 대통령의 민족주의 성향 강화, 호주 민간인 사형집행 등으로 호주, 브라질, 네덜란드 등과의 외교마찰도 커졌으며 최근 중국과의 영해분쟁 갈등도 증가
→ 외국인 투자자들도 위도도 경제팀에 대한 신뢰 저하, 부패척결 의지 의문, 지지부진한 구조개혁 진척 등이 경제회복을 저해하고 있다는 평가

○ 주요 기관들의 평가: 분석기관들은 과거에도 대외불안시 취약성을 보인 바 있으며 향후에도 경제 펀더멘털 약화, 자산가격 고평가 인식, 외국인의 보유자산 이탈 위험 등으로 재차 취약할 수 있다는 평가

→ BoA-ML(외국인 익스포저 상당), IIF(터키, 남아공, 말레이시아와 함께 단기 자금조달에 취약한 국가 평가), QNB(터키ㆍ남아공ㆍ브라질보다 작지만 위험 상당)

▣ 남아공

○ 금융불안: 란드화는 금년중 9% 하락한 가운데 6월 사상최저치 경신. 주가는 금년중 4% 상승하는 등 사상최고치 수준이나 5월 이후 횡보세

○ 경제 펀더멘털 약화: ① 성장둔화 지속 ② 만성적인 쌍둥이적자(재정수지 GDP -4%대, 경상수지 GDP -4%대) ③ 대외건전성 지표 악화 등

→ 경제성장률은 `04~`08년 4%대에서 `10~`14년 2%대로 둔화된 가운데 작년 하반기 이후 원자재가격 하락, 광산업 파업, 제조업 둔화로 1%대로 둔화(금년 1분기 +2.1%)
→ 총외채잔액(`14년 GDP 대비 39.8%), 단기외채(`14년 외환보유액 대비 61%) 등 대외지표가
악화되는 가운데 외환보유액도 상대적으로 낮은 수준(`14년말 $491억, `15.6월 $468억) 불구 최근 감소세. 외국인 증권투자 잔액(`14년말 $2,305억)도 외환보유액 대비 상당

○ 정치불안: 주마 대통령이 작년 5월 재선에 성공하면서 전반적인 정치위험은 크지 않은 편이나 연립정당 및 야당과의 불화, 장기집권에 따른 부패, 민심 악화(실업률, 빈곤, 외국인 혐오 테러), 최근 건강 악화 등으로 불안 잠재

→ 다만 남아공에 시급한 인프라 투자, 에너지 부족 타개 등 경제부문 측면의 정책 리더십은 미흡. 현재 전력난은 국영 전력회사 Eskom(남아공 전체 전력의 95% 공급)의 심각한 재정난 등에 기인

○ 주요 기관들의 평가: 분석기관들은 과거 Fragile Five 국가 중 하나로 터키,인도네시아 등과 함께 대표적 취약 신흥국으로 거론. 특히 높은 대외채무, 낮은 외환보유액, 증권시장에서의 외국인 투자자금 이탈 위험 등을 지적

→ Moody’s(터키와 함께 강달러에 가장 취약), IIF(터키,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와 함께 단기 자금조달에 취약한 국가), QNB(터키브라질과 함께 가장 취약)

▣ 브라질

○ 금융불안: 헤알화는 3월 시장개입 포기 등으로 금년중 21% 절하되어 12년래 최저 수준. 주가는 금년중 2% 하락에 그쳤으나 5월 고점 이후 15% 급락. CDS 프리미엄은 297bp로 금년중 94bp 상승해 `09년 이후 최고

○ 경제 펀더멘털 약화: ① 경기침체고물가 ② 만성적인 쌍둥이적자(재정수지 GDP -5%대, 경상수지 GDP -3%대) ③ 대외건전성 지표 악화 등

→ 경제성장률은 원자재가격 하락, 투자위축 등으로 작년 +0.1%(`13년 +2.7%)로 낮아진 가운데 금년 1분기까지 4분기 연속 마이너스 성장. 금년 한해 -1.5% 내외 전망
→ 소비자물가는 공공요금 인상, 헤알화 약세에 따른 수입물가 상승 등으로 6월 8.9%(`96년 이후 최고)로 상승하면서 중앙은행은 금년 중 네차례에 걸쳐 기준금리를 200bp 인상(13.75%). 금년 출범한 신경제팀(레비 재무장관)도 재정건전성 확보를 위해 긴축재정을 펼치면서 경기진작 정책에 어려움

○ 정치불안: 경기침체, 국영회사(페트로브라스) 비리스캔들 등으로 7월중 호세프정부 지지율이 역대최저인 7.7%로 하락. 비리의혹에 겹쳐 `14년 대선 불법자금의혹 등으로 의회 탄핵 추진이 진행. 국민들의 탄핵 찬성률은 62.8%

→ 7월에는 집권 노동자당의 연정인 PMDB 당 소속 하원의장이 정부지지를 철회한 가운데 9월 총선에서 PMDB 당 전체의 연정 파기를 추진할 계획

○ 주요 기관들의 평가: 분석기관들은 대규모 보유외환(6월 $3,680억,스왑거래 제외시에도 상당)에도 불구 경제ㆍ정치불안 악화 위험에 추가해 높은 대외채무(`14년말 $5,560억), 증권시장에서의 외국인 투자자금 이탈 위험 등을 지적

→ Fitch(서베이에서 브라질을 통한 신흥국 위험 전염이 가장 큼), QNB(터키ㆍ남아공과 함께 취약)

▣ 콜롬비아

○ 금융불안: 주가는 금년중 14% 하락해 `09년 이후 최저수준이며 페소화 가치는 17% 절하되면서 11년래 최저. 금년 통화 절하폭은 주요 신흥국 중 브라질에 이어 최대

○ 경제 펀더멘털 약화: 브라질,아르헨,베네수엘라에 이어 남미 4위 경제인 콜롬비아는 유가 등 원자재가격 하락으로 ① 경기둔화 ② 쌍둥이적자 확대(재정수지 GDP -3%대, 경상수지 GDP -5%대) 등

→ 경제성장률은 `12~`14년 4%대를 유지했으나(`14년 +4.6%) 원자재가격 하락, 투자 위축 등으로 금년 1분기 2.8%로 둔화. 정부의 금년 목표치는 3%대이나 하향조정
→ 중앙은행은 10개월 연속 현 기준금리(4.50%)를 동결. 경기진작을 위한 인하 기대도 있지만 소폭의 인플레(CPI 4%대), 美 금리인상시 자금유출 우려 등이 영향

○ 정치 불안: 50년간 지속된 정부와 무장혁명군(FARC)간 분쟁으로 정치불안이 지속된 가운데 `12년말 평화협상이 시작. 휴전ㆍ교전이 반복되고 있으나 7월 영구휴전, 조속한 협정 논의 등 일부 진전

→ 작년 대선에서 힘들게 재선에 성공한 산토스 대통령에 대한 지지율은 국민들의 평화협정 불신감 등으로 7월 2년래 최저인 28%로 하락. 협상 미진전시 우리베 전임 대통령 등 야권의 정치공격 등 불안 가능성 잠재

○ 주요 기관들의 평가: 분석기관들은 주요 신흥국 중 가장 큰 경상수지 적자 및 악화 추세, 낮은 외환보유액(6월 $470 억) 등으로 美 금리인상 등 대외불안에 가장 취약한 남미 신흥국 중 하나로 평가

→ BNP(남미에서 페루와 함께 취약 신흥국), PwC(터키페루남아공과 함께 취약)

▣ 말레이시아

○ 금융불안: 링깃화 가치는 금년 중 8% 절하되면서 `05년 페그제 철폐 이전인 16년래 최저수준으로 하락. 주가는 금년 한해 2% 하락했으나 4월 고점에 비해서는 8% 하락. CDS 프리미엄은 5월하순 110bp에서 최근 138bp로 상승

○ 경제 펀더멘털 약화: ① 아직까지는 견조하나 최근 경기둔화 조짐 ② 대외수지 악화

→ 경제성장률은 `14년 한해 +6.0%였으나 작년 3분기 이후 5%대 중반을 유지. 금년 1분기 5.6%로 견조해보이나 4월 GST(부가세) 도입에 따른 선소비를 감안시 2분기 추가둔화 예상. 금년 원자재가격 정체에 따른 수출 부진 등으로 4%대 후반 예상
→ 재정수지는 GDP 대비 3%대 적자 지속. 경상수지는 `11년까지 10%대 초반 흑자가 지속되었으나 이후 빠르게 줄어들어 금년에는 교역악화 등으로 2%대 예상

○ 정치 불안: 국영투자회사 1MDB 대출상환 실패(부채 $110억) 조사과정에서 최근 현 라작 총리의 부정부패 연루 의혹이 제기된 가운데 정부의 언론 탄압 및 야권의 반발 등으로 정치불안 확대

→ 부정부패 이슈 외에 야권정당인 파카탄의 이슬람형법(Hudud) 추진에 따른 반발로 6월중 야권연합내 갈등도 격화

○ 주요 기관들의 평가: 분석기관들은 아직까지 양호하게 평가하고 있으나 단기외채 급증(`14년말 $1,032억, 5년간 2.4배 증가), 선진국 QE기간 중 대규모 자금유입, 외국인 투자자금이탈 위험(채권보유비중 45% 내외) 등을 지적

→ IIF(터키, 남아공, 인도네시아와 함께 단기 자금조달에 취약), Credit Suisse(인도네시아와 함께 유럽 수출 익스포저 커 취약), Oxford Economics(인도네시아보다 더 취약할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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